조선중앙통신은 1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처음으로 고체연료를 사용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시험발사를 감행했다고 14일 보도했다. 통신은 '화성-18형' 시험발사 목적과 관련해 "대출력 고체연료 다계단발동기들의 성능과 단분리기술, 각이한 기능성 조종체계들의 믿음성을 확인하고 새로운 전략무기체계의 군사적 효용성을 평가하는데" 있다고 밝혔다. 또 추진체 단 분리와 관련, "1계단은 표준탄도비행 방식으로, 2·3계단은 고각 방식으로 설정하고 시간지연분리시동방식으로 미싸일의 최대속도를 제한하면서 무기체계의 각 계통별 기술적 특성들을 확증하는 방법으로 진행하였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분리된 1계단과 2계단 모두 안전하게 락탄되였다고 주변국가들의 안전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고 보도하며, "시험발사를 통하여 신형전략무기체계의 모든 정수들이 설계상 요구에 정확히 도달되였으며 신형대륙간탄도미싸일이 보다 군사적 효용성이 큰 위력적인 전략적 공격수단으로 된다는 담보와 신뢰를 가질 수 있게 되였다"고 평가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발사 성과에 만족을 표하며 "핵반격 태세의 효용성을 급진전시키고 공세적인 군사전략의 실용성을 변혁시키
거룩한 부활주일을 지나 이렇게도 부끄러운 거리미사가 존재한다는 게 참으로 놀라웠다. 은혜로운 성가(聖歌)의 자리엔, 철 지난 운동권 가요가 판을 치고, 축복의 강론시간이 정치선동으로 전락했다. 은총의 강복에 앞서 원로사제의 피어린 反대한민국 성토가 울려 퍼졌던 서울광장의 거리 미사현장... 나이롱 신자로서도 도저히 낯 뜨거워 듣고 보고 있을 수 없어 피해야만 했던 참혹한 저주의 울림들... 예전부터 약간의 인연이 있었던 문규현, 문정현, 함세웅 등의 고목들이, 배후조종의 역할을 떠나 그래도 곁에 있어주지 않으면 안 되는 고삐 잡힌 송아지마냥 을씨년스럽게 구석진 자리에 서 있던 잔상들... 항상 가난한 이의 편이어야 한다면서, 북한이 미국보다 가난하고 힘이 없기에, 북한의 핵 도발은 당연함을 넘어 대견한 것이고... 가난한 북한주민들을 억압하는 김정은 공산독재에는 침묵하는 참으로 요상하기 그지없는 정구사의 가난한 논리에, 하나뿐인 주님과 성경앞에 어찌 이리도 다를 수 있음이, 어찌 이리도 사악할 수 있을까를 재삼ㆍ사삼ㆍ오삼 느꼈던 저녁… "퇴진이 평화다. 검사 독재 윤석열 타도!"라고? 한마디만 더 쓰자. “뒤틀린 정의... 정구사가 사라져야 교회도 신자도 산
9일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9시 군통신선 업무개시 통화를 받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 7일과 8일에 이어 9일에도 서·동해 군통신선 정기 통화에 사흘째 응답하지 않고 있다. 남북은 평소 공동연락사무소 채널로 매일 오전 9시 개시통화, 오후 5시 마감통화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군 당국도 오전 9시와 오후 4시에 군통신선으로 북측과 통화를 진행한다. 통일부가 담당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경우 주말에는 통화를 진행하지 않지만, 군통신선은 주말에도 운영하는데 북한이 사흘째 응답하지 않은 것이다. 북한이 군통신선에 응답하지 않는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군은 기술적 이상과 함께 의도적인 응답 거부 가능성 모두를 열어두고 있다. 의도적 응답 거부라면 최근 한미연합연습과 미국 전략자산 전개, 북한인권보고서 공개와 유엔인권이사회의 북한인권결의 채택 등에 대한 반발일 수 있다. 군은 오후 4시에 마감통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김 · 성 · 일 <취재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국방과학연구기관에서 수중전략무기체계시험으로 이른바 '수중핵어뢰'로 알려진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의 수중폭파시험을 또다시 진행했다고 8일 보도했다. 통신은 "4일 오후 함경남도 금야군 가진항에서 시험에 투입된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2'형은 1천㎞의 거리를 모의하여 조선동해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 침로를 71시간 6분간 잠항하여 4월7일 오후 목표가상수역인 함경남도 단천시 룡대항앞바다에 도달하였으며 시험용전투부가 정확히 수중기폭되였다"고 전했다. 이어 "이 전략무기체계는 진화되는 적의 각종 군사적행동을 억제하고 위협을 제거하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방어하는데 필수적이며 전망적인 우리 무력의 우세한 군사적 잠재력으로 될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해일의 수중폭파시험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명칭이 '해일-2형'으로 변경된 점으로 미뤄볼 때 '해일'의 성능을 개량한 수중핵어뢰가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 6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북한의 핵무인수중공격정에 대응책이 있느냐는 질의에 "수중으로 침투하는 그러한 것들에 대해서도 우리가 탐지할 수 있는 능력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 · 성
북한이 7일 한미 연합연습을 비난하는 노동자 결의모임 행사를 열어 남측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달 23일 같은 취지로 청년학생들의 집회·행진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미제와 괴뢰역적들을 죽탕쳐버리려는 로동계급과 직맹(조선직업총동맹)원들의 복수결의 모임이 6일 신천박물관 교양마당에서 진행되였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공화국에 대한 핵무기 사용 기도까지 거리낌 없이 드러내면서 조선반도정세를 위험한 폭발전야의 핵전쟁 림계점으로 몰아가고 있는 적들의 무모한 군사적도발책동"이라며 참가자들이 "반미, 대남대결전의 승리를 반드시 안아오고야 말 것이라고 토로하였다"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행사가 끝나고 '피는 피로써', '전민항전준비를 철저히 갖추자' 등 구호를 외치면서 행진도 했다. 북한은 최근 한미 연합연습에 반발해 핵무력 과시에 나서는 한편 각지에서 '대남 대결전' 표현까지 쓰며 집회를 열어 남한을 미국과 비슷한 수준의 '주된 적'으로 규정해 전 사회적인 적개심을 고취하고 있다. 김 · 성 · 일 <취재기자>
미국과학자연맹(FAS)이 지난달 '세계 핵군사력 지위 지수'(Status of World Nuclear Forces)를 갱신해 발표하면서 북한의 핵탄두 추정치를 '20∼30기'에서 '30기 이상'으로 상향된 것으로 추정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5일 전했다. 연맹의 핵정보 프로젝트 책임자 한스 크리스텐센은 RFA와 인터뷰에서 "추정치는 확실하진 않지만 우리는 북한이 조립한 탄두 30여기와 이에 더해 핵분열 물질을 더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웨덴의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지난해 6월 북한 보유 핵탄두를 최대 20기로 추정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12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핵탄두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최근 '2022 국방백서'에서 북한의 핵물질 보유량에 대해 "최근까지도 핵 재처리를 통해 플루토늄 70여 ㎏, 우라늄농축프로그램을 통해 고농축 우라늄(HEU) 상당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플루토늄으로 핵무기(핵탄두)를 제조할 때 구성품과 기술력에 따라 1기에 플루토늄 4∼8㎏이 든다는 점을 고려하면 북한은 핵무기 9∼18기를 제조할 수 있
"북한 지하신앙인들을 응원합니다. 북녘땅에 신앙의 자유를!" 천주교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소속 화해평화위원회(이하 서울대교구 평단협 화평위)가 2일 명동성당 입구에서 2023 가톨릭 평신도 거리전교ㆍ기도운동(제목 : 북녘땅에 신앙의 자유를!)을 시작했다. 서울대교구 평단협 화평위는, 북한의 인도적 문제에 대한 가톨릭 교회와 신도들의 관심을 제고하고, 인류 보편적 가치로서의 신앙의 자유를 북한주민들이 누릴 수 있도록 국민적 공감대를 높여나감과 동시에, 올바른 가톨릭 신앙의 전교에 앞장서고자 하는 목적으로, 매월 1회씩 명동성당 입구에서 거리 캠페인 형식의 전교ㆍ기도운동을 갖기로 했다. 이날 거리전교ㆍ기도운동은 서울대교구 평단협 화평위와 함께 평신도 단체인 '천주교 예수전교회', '천주교 마리아요셉기도회' 소속 회원등이 협력하여, 역사속으로 사라진 북한 성당 사진 현수막 홍보와 가톨릭 전교 책자를 봄철을 맞아 명동을 찾은 시민들과, 외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나눠주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북한 성당의 사진은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내마음의 북녘본당' 역사자료등에서 발췌했다. 또한 시민참여용 보드판을 활용하여 자발적으로 북한의 지하신앙인을 응원하는 메시
최근 북한의 주요 관영매체에서 남측을 '적'으로 규정한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대남 대결전'이라는 표현이 새롭게 등장해 그 배경이 주목된다. 29일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북한 주요 관영매체 보도를 분석한 결과 이달 들어 '대남 대결전' 표현이 부쩍 자주 사용되기 시작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0일 청년들의 인민군 입대·복대를 탄원(자원)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며 "새세대들은 (중략) 반미, 대남대결전의 세기적 승리를 기어이 안아올 각오에 충만되여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24일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는 청년들이 "'반미, 대남대결'의 칼날을 더욱 서슬푸르게 벼리여갈 불같은 맹세를 다짐하였다"고 전했다. 그동안 북한 매체에서는 '반미 대결전'(反美 大決戰)이라는 표현이 종종 등장했지만, '대남 대결전' 표현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해 6월부터 제8기 제5차 당 전원회의에서 약 2년 만에 '대적투쟁' 표현을 사용하면서 남측을 향한 적대감을 분출하기 시작했고, 이후 김여정 당 부부장이 지난해 8월 '대적·대남의식'을 언급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말 전원회의에서 남측을 "의심할바 없는 우리의 명백한 적"이라고 규정하는 등 표현
북한 김정은은 27일 전술핵탄두 '화산-31'을 전격 공개하는 자리에서 "무기급 핵물질생산을 전망성있게 확대하며 계속 위력한 핵무기들을 생산해내는데 박차를 가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은 핵무기병기화사업을 지도한 자리에서 "핵무기연구소와 원자력부문에서 핵무기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일데 대한 당중앙의 구상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해"서라며, 또 "국가핵무기종합관리체계 '핵방아쇠'의 정보화기술상태를 료해(시찰)하고, 준비된 핵반격작전계획과 명령서들을 검토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김은 이어서 "우리 핵무력의 철저한 대응태세를 다져나가는 사업에서 절대로 만족을 몰라야 하며 핵력량의 끊임없는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며 "그 언제든, 그 어디에든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게 완벽하게 준비되여야 영원히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북한은 김정은이 핵무기연구소가 개발한 전술핵탄두 '화산-31'을 시찰하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여럿 공개했는데, 사진들을 살펴보면 김정은 뒤쪽 패널에 '화산-31 장착 핵탄두들', '600㎜초대형방사포 핵탄두', '화성포-11ㅅ형 핵탄두', '화성포-11ㄴ형 핵탄두', '화살-2형 핵탄두' 등의 문구
북한이 핵어뢰 수중폭발시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최근 감행한 무력시위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내부에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최근의 도발을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혁명활동"이라 지칭하며 25일자 1면에 빼곡히 실었다. 신문은 "며칠 전에는 안개 흐르는 전방에서 험한 길을 걸으시며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지도하여주신 총비서 동지께서 또다시 사흘간에 걸쳐 적들에게 실질적인 핵 위기에 대해 경고하고 자위적 핵 역량의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한 훈련들을 지휘하여주신 소식에 접하여 온 나라가 승리의 신심과 원수 격멸의 의지를 백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흘간에 걸친 훈련'은 지난 21∼23일 단행한 '핵무인수중공격정의 수중폭발 시험'을 지칭한다. 특히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 조선중앙방송 등의 대내 매체들은 무력시위 관련 보도를 적극적으로 하고 또한 관련 소식을 접한 북한 각계각층의 반응을 집중적으로 전파하고 있다. 올해 대내 여론전을 장기간 서슴지 않는 배경에는 자연재해와 대북제재, 코로나19라는 삼중고에 지친 주민들의 시선을 외부로 돌려 민심을 다잡으려는 의도가 깔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 · 성 · 일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