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에 참패한 국민의힘에선 차기 당 대표 선출을 놓고 여러 곳에서 군불을 떼고 있는 기미가 보인다. 여기에 콩나라 팥나라 하는 잡객들이 이곳저곳에서 입방아를 찧고 있다.
어떤 자의 입방아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박근혜 전 대통령과 연결하여 배신자라는 프레임을 걸고 있다. 배신자란 사전적 용어로 말하면 은혜를 입은 자가 은혜를 무시하고 돌아서는 사람에게 붙여지는 말이다.
그렇다면 그자가 공개적으로 내뱉은 배신자란 윤 대통령과 한 전 비대위원장 두 사람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특별 수사관의 신분이었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은혜를 입었던 사람이었다고 생각하나?
두 분은 문재인 정부 시절의 공직자였으니 사실이 아님이 만천하가 다 알고 있다. 오로지 공직자의 신분으로 그 직분에 맞게 처신했다는 것을 일반 국민들은 믿는다. 반대로 배신자라는 프레임을 걸고 있는 유승민 씨에게 묻고 싶다.
누가 진짜로 배신자인가? 귀하에게 정치 입문을 권장한 사람은 누군가? 세간에선 귀하에게 국회의원 배지를 달도록 지원한 사람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 알고 있다. 그런 사람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시 김무성과 합심하여 탄핵에 선봉장 역할을 하지 않았나? 그렇다면 귀하가 대한민국 정치역사책에 기록될 첫 목록의 배신자가 아닌가?
그동안 귀하의 정치 행보는 자가당착의 모습과 행동만 보여줬을 뿐 우리에게 신선한 정치 이미지를 보여준 적이 없는 기억뿐인데, 왜 정치판에서 계속 입방아를 찧고 있는가 이 말이다!
좋아하지도 않는데 그것도 겨우 전체 5%도 안되는 지지율 가지고 지도자 역할을 하는 것은 주객이 전도 되었다고 볼 수 있지 않겠나? 귀하의 어긋난 발언과 행동은 범죄자가 정치판을 흔드는 작금의 우리 현실과 비할 바가 못 되지만, 딱히 지적하고 싶은 것은 정치 말고 다른 길을 걸으며 남은 인생 사는 게 어떠한지 묻는다!
세상사 역사에는 배신자의 말로가 어떤 것인가를 분명히 가르치고 있다. 그대도 알고 있겠지만, 사실도 아닌 귀하의 두서없는 입놀림에 진절머리가 난다.
지 · 만 · 호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