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7일 한미 연합연습을 비난하는 노동자 결의모임 행사를 열어 남측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달 23일 같은 취지로 청년학생들의 집회·행진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미제와 괴뢰역적들을 죽탕쳐버리려는 로동계급과 직맹(조선직업총동맹)원들의 복수결의 모임이 6일 신천박물관 교양마당에서 진행되였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공화국에 대한 핵무기 사용 기도까지 거리낌 없이 드러내면서 조선반도정세를 위험한 폭발전야의 핵전쟁 림계점으로 몰아가고 있는 적들의 무모한 군사적도발책동"이라며 참가자들이 "반미, 대남대결전의 승리를 반드시 안아오고야 말 것이라고 토로하였다"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행사가 끝나고 '피는 피로써', '전민항전준비를 철저히 갖추자' 등 구호를 외치면서 행진도 했다.
북한은 최근 한미 연합연습에 반발해 핵무력 과시에 나서는 한편 각지에서 '대남 대결전' 표현까지 쓰며 집회를 열어 남한을 미국과 비슷한 수준의 '주된 적'으로 규정해 전 사회적인 적개심을 고취하고 있다.
김 · 성 · 일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