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고위 간부들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11주기였던 지난 17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그러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불참한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18일 "민족 최대의 추모의 날에 즈음하여 당 중앙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내각, 무력기관 일군(간부)들이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고 밝혔다. 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덕훈 내각 총리와 최선희 외무상,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박정천 당 중앙위원회 비서 겸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배에 참석했다. 좌천됐던 황병서 전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 군복을 입고 참석한 모습도 보였다.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조용원 당 조직비서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다. 북한 고위 간부들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11주기였던 지난 17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18일 보도했다. 그러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등의 참배 소식은 북한 관영매체에 언급되지 않아 불참한 것으로 보여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1주기인 올해는 북한이 중시하는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은 아니지만 김 위원장이 참배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이다. 김 위원장은 부친의 1∼10주기에 모두 금수
미국 백악관은 16일(현지시간) 북한이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고출력 로켓엔진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힌데에 대하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미스터 김”이라 호칭하며 대화 복귀를 촉구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화상 브리핑에서 북한의 신형전략무기 개발 관련 고출력 로켓 엔진 시험 성공 보도에 대한 질문에 "미스터 김(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역내와 한반도, 우리 동맹과 파트너들, 우리 국가안보 이익에 위협을 가하는 군사적 능력을 계속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이 우리가 한국, 일본과 협력하고 한반도와 역내에서 우리 군의 주둔과 연습 및 훈련을 지속하는 한편 한반도 안팎에서 우리 자체적인 정보 수집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해온 이유"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스터 김과 전제 조건 없이 자리에 앉겠다는 우리의 제안을 다시 밝힌다"며 "우린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외교적인 길을 찾을 수 있도록 그 제안을 수용할 것을 그에게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부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북한의 고출력 엔진 실험에 대한 질문에 "이런 행동은 무책임하고 위험하며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12월 15일 오전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출력고체연료발동기 지상시험을 직접 지도했으며 시험이 성공했다고 보도하였다. 북한이 주장하는 고출력 로켓엔진 시험은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로켓 추진력이 140tf(톤포스·140t 중량을 밀어 올리는 추력)에 달한다고 주장해 ICBM 화성-17형 1단 엔진(160tf·백두산 트윈 엔진 2세트 결합)과 유사한 추진력을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가 제시한 국방력강화의 중요핵심목표들을 결사완수하려는 국방과학연구부문 과학자, 기술자들의 불굴의 의지와 완강한 노력이 실천적인 성과들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12월 15일 전략적 의의를 가지는 중대시험이 진행되였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북한의 보도에 따르면,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140tf 추력의 대출력고체연료발동기(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에 처음으로 성공한 것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약 9개월 만에 서해위성발사장을 찾아 대출력고체연료발동기 지상시험을 직접 지도했으며, 조용원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유럽연합(EU)이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 등에 대응해 북한 국적자 8명과 기관 4곳을 독자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EU의 대북 독자제재는 지난 4월 이후 8개월 만이다. EU 관보에 따르면, EU 외교이사회는 12일(현지시간) 북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과 관련해 탄도미사일 개발에 직접 관여하거나 자금을 댄 북한 국적 인사 8명과 기관 4곳을 독자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제재 대상 개인 8명은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KOMID) 소속 김광연·길종훈, 노동당 산하 군수공업부 소속 김수일, 노동당 산하 연봉무역총회사 소속 박광훈·김호규, 제2자연과학원 소속이거나 제2과학원과 연관이 있는 정영남·편광철·오영호 등이다. 제재 회피에 관여하고 불법 무기 개발에 지원한 혐의를 받는 북한의 군수산업을 총괄하는 로케트공업부를 비롯해 산하에 있는 로은산무역회사, 그리고 선박 유니카·뉴콘크호도 제재 명단에 올랐다. EU는 김수일이 2016년부터 군수공업부의 베트남 주재 요원으로 활동하면서 무연탄 및 티타늄 농축액 등 북한 제품의 수출에 관여했으며, 북한 원자재 수출입과 베트남 상품의 중국 수출 등을 통해 외화벌이를 함으로써 북한의 핵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
정부가 국적과 신분을 위장한 북한 IT 노동자들이 국내 기업들로부터 일감을 수주할 가능성을 제기하며 고용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정부는 8일 북한 IT 인력 합동주의보에 북한 노동자들이 대북제재를 피해 해외에서 어떻게 신분을 숨기고 일거리를 따내는지 상세히 담겨 있다. 외교부·국가정보원·과학기술정보통신부·통일부·고용노동부·경찰청·공정거래위원회는 국내 기업들이 국적과 신분을 위장한 북한 IT 인력을 고용하지 않도록 주의와 신원 확인을 강화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북한 IT 인력들은 해외 각지에 체류하면서 자신들의 국적과 신분을 위장해 전 세계 IT 분야 기업들로부터 일감을 수주하고 매년 수억 달러에 달하는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며 "북한 정권의 외화벌이에 있어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 IT 인력 상당수는 군수공업부, 국방성 등 안보리 대북제재 대상 기관에 소속돼 있고 이들 인력이 벌어들이는 수익의 상당 부분은 소속 기관에 상납돼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사용되고 있다고 정부는 보고 있다. 정부는 이번 조치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 조달을 위한 사이버 공간에서의 불법적인 외화벌이 차단에 기여할 수 있
북한이 이틀째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동·서해상에 설정된 해상완충구역 내에 포탄 사격을 가하며 군사합의를 위반했다. 우리 군과 주한미군이 전날부터 진행 중인 사격훈련을 문제 삼아 이틀 연속 무력도발에 나선 것이다. 합동참모본부는 6일 "우리 군은 오늘(6일) 10시쯤부터 북한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90여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포병사격을 포착하였으며, 탄착지점은 NLL 북방 해상완충구역 내"라고 밝혔다. 군은 이에 대해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며 즉각 도발을 중단하라는 경고 통신을 여러 차례 실시했다. 합참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군 총참모부는 6일 오전 조선중앙통신을 통한 발표에서 "어제 5일에 이어 오늘 6일 9시 15분경부터 적들이 또다시 전선근접일대에서 방사포와 곡사포를 사격하는 정황이 제기되였다"며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인민군 전선포병부대들을 비롯한 각급 부대들에 전투비상대기경보를 하달하고 적정감시를 강화할 데 대한 긴급지시를 하달하였으며 지적된 전선포병 구분대들에 즉시 강력대응 경고목적의 해상실탄포 사격을 단행할 데 대한 명령을 내리였다
북한 선전매체가 윤석열 정부의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에 “황당한 망상”이라며 막말 비난을 거듭 쏟아냈다. 북한의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오늘(4일) 홈페이지 글에서 지난달 통일부의 통일·대북정책 설명자료 발간 및 토론회 소식을 전한 뒤 "윤석열 역적패당이 '통일 및 대북정책'이라고 떠벌이는 '담대한 구상'은 황당하기 그지없는 망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매체는 “조선반도 핵문제가 미국이 남조선에 핵무기를 끌어들이고 그것으로 우리 공화국을 위협함으로써 산생된 문제라는 것은 세인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면서 북한의 핵무기 보유가 정당하며 옳은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공화국은 절대로 먼저 핵포기란, 비핵화란 없으며 그를 위한 그 어떤 협상도, 그 공정에서 서로 맞바꿀 흥정물도 없다는 것을 이미 전에 명백히 밝히고 법화하였다”면서 “공화국이 핵을 포기하기 위해 저들과 머리를 맞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팥 심어 콩을 수확하려는 것과 같은 어리석음의 극치”라고 강조했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달 21일 정책 설명자료인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를 발간하고 담대한 구상의 정치·군사분야 조치로 △미북관계 정상화 지원 △평화체제 구축 △남북 군비 통제 등
북한이 12월 하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개최한다. 6차 전원회의에서는 올해 사업을 결산하고 내년도 국정운영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중앙통신은 1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1차 정치국회의가 11월 30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되였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재한 이번 회의에서는 "2022년도 당 및 국가정책들의 집행정형을 총화(결산)하고 2023년도 사업계획과 현시기 당과 혁명발전에서 나서는 일련의 중요 문제들을 토의 결정하기 위하여 12월 하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를 소집할 것을 결정"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2022년의 대내외적 환경은 우리의 의지와 전투력을 시험하는 사상초유의 역경이였지만 당중앙의 정확한 령도력에 의하여 국가의 변혁적발전을 위한 새로운 국면이 열리고 나라의 국위와 국광이 새로운 경지에로 상승"했다고 평가하고 "올해 당건설과 국가사업 전반에서 일어난 긍정적 변화들을 증폭시키며 새년도의 방대한 과업들을 기백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부문들에서 한해 투쟁과정에 축적된 경험과 교훈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기반으로 하여 우리의 잠재력으로 해결할 수 있
북한이 청년층의 사상이완 현상을 우려하며 계급의식 강화에 고심하고 있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1면 사설 '계급교양을 더욱 강화하자'에서 "계급교양을 강화하는 것은 사회주의 위업 수행에서 한시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중차대한 문제"라고 전했다. 신문은 “계급투쟁의 열기가 식는 것은 곧 사상적으로 무장 해제되는 것이나 같다”고 밝혔다. 또한 신문은 “계급적 원칙, 혁명적 원칙에서의 탈선과 양보는 곧 죽음”이라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발언을 인용하며 “사람의 피는 유전될 수 있어도 사상의식은 유전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회주의사상문화와 배치되는 이색적인 현상들은 명백히 계급의식이 변색, 변질된 결과”라고 경고했다. 또 최근 한미일 대 북중러라는 '신냉전' 외교 구도가 전개되면서 전반적인 국가 기조가 '제국주의와 자본주의'와의 투쟁으로 바뀐 상황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계급교양을 조금이라도 소홀히 하면 새세대들이 지난날 우리 인민의 피눈물 나는 역사와 자기의 근본을 잊게 된다”며 “지금이야말로 청소년들에 대한 반제반미계급교양에 특별한 주목을 돌려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회주의 사상 문화와 배치되는 이색적인
통일부가 24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막말 담화’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앞서 김 부부장은 이날 한국과 미국의 대북독자제재 추진에 반발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거친 언행을 쏟았다. 이에 대해 통일부 이날 입장문을 내놓고 "오늘 김여정 부부장이 우리 국가 원수에 대해 저급한 막말로 비난하고 초보적인 예의도 갖추지 못한 것에 대해 매우 개탄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현 한반도의 긴장 국면은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 등으로 초래됐음에도 도적이 매를 드는 식으로 우리에게 책임을 전가하려는 태도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에 대해 반정부 투쟁을 선동하고 체제를 흔들어보려는 불순한 기도를 강력 규탄하며 이러한 시도에 우리 국민은 누구도 동조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북한 당국에 대한 인식만 더욱 나빠질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담화에 대한 질문에 “국방부 차원에서의 별도 말씀드릴 내용은 없다”면서도 다만 “김여정의 막말 담화 내용에 대해 과연 동의할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부부장은 이날 한국과 미국의 대북 독자제재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