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11월 대선을 107일 앞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전격 사퇴하며 미국 대선의 판도가 급변했다. 현직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공식 포기하는 것은 역사상 초유의 사태로, 민주당은 새로운 후보를 선출하는 절차에 돌입하게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 중인 상황에서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사퇴 결정을 발표하며,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의무를 다하는 것이 국가에 최선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민주당 내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세론이 형성되면서, 새로운 대선 후보가 누구일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는 지난달 첫 TV토론 이후 고령 문제와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촉발됐다. 그동안 지지하던 당내 의원들조차 사퇴를 요구하게 된 배경은 그의 건강과 인지력에 대한 논란이 컸던 만큼,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에 통합된 후보를 선출해야 하는 중대한 과제를 안게 됐다. 공화당 측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공격의 포문을 열며, "바이든보다 이기기 쉬운 후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선캠프는 해리스 부통령을 바이든의 부패한 조력자로 묘사하며 비판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료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하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그는 공화당 전당대회의 성공적인 진행을 축하했다"고 전하며, 두 사람 간의 긍정적인 관계를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통화 중 젤렌스키 대통령이 최근의 폭력적인 사건에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고 언급하며, 미국 내에서의 단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여러분의 다음 미국 대통령으로서 세상에 평화를 가져오고, 너무 많은 생명과 무고한 가족을 파괴한 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또한 "양측이 폭력을 종식하고 번영을 위한 합의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트럼프는 구체적인 계획이나 실행 가능한 방안에 대해서는 여전히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재선이 이루어질 경우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에 반대하면서, 전쟁을 즉각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반복해서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의 이 같은 발언은 정치적 논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며, 그의 대선 캠페인에서 외교 정책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 기업 X(구 트위터)와 민간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의 본사를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로 이전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머스크는 X에 올린 글에서 “캘리포니아의 평등과 포용 정책에 신물이 났다”며, 특히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서명한 신규 법안을 지목했다. 이 법안은 학생이 학교에서 자신을 게이 또는 트랜스젠더로 정체성을 밝히는 경우, 학교가 이를 부모 등 가족에게 알리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머스크는 이 법안이 본사 이전의 결정적 이유라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현재 캘리포니아 호손에 본사를 두고 있으나, 머스크는 이를 텍사스주 남단의 브라운스빌에 위치한 발사기지 ‘스타베이스’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미 스페이스 X는 올해 초 텍사스 당국에 5층짜리 사무실을 추가로 건설하겠다는 서류를 제출한 바 있다. 또한, X의 본사도 샌프란시스코에서 텍사스 오스틴으로 이전될 예정이다. 머스크는 샌프란시스코 내의 폭력적인 마약 중독자 갱단 문제를 이유로 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몇 년 전 자신의 거주지를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의 스타베이스 근처로 옮기기도 했다. 월스트리트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7분간 무언의 등장으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주 암살 미수 사건 이후 처음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트럼프는 환호성 속에서도 단 한 마디도 하지 않고 미소로만 화답했다. 이날 전당대회 일정은 마치 트럼프의 "귀환을 위한 예고편"과도 같았다. 오전부터 시작된 대의원 투표 과정에서 트럼프의 차남 에릭이 플로리다 대의원 투표 결과를 발표하며 아버지의 공화당 대선 후보 지명이 확정되었다. 이어 트럼프의 후보 지명 직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J.D. 밴스 공화당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하는 등 트럼프 특유의 SNS 소통으로 자신의 귀환을 알렸다. 트럼프가 마지막 일정에 등장할 것이라는 주최측의 공지 이후, 그는 복싱 선수가 경기 전 대기하는 듯한 모습으로 3분여를 기다리다 오른손을 들어 올리며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대의원들은 일제히 "싸워라(Fight)"를 외쳤고, 트럼프는 이에 말 한 마디 없이 미소로만 화답했다. 스테판 슈미츠 아이오와 주립대 교수는 "일종의 시련에 해당하는 암살 기도 사건을 계기로 트럼프와 그의 참모들은 '신이 돕는 영웅'의 귀환을 부각하기 위한 완벽히 짜여진 각본을 만들어 트럼프 특
펜실베이니아 주 집회에서 연설 중이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암살 시도의 표적이 되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비밀경호국 요원들에 의해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으며, 오른쪽 귀 윗부분에 총탄이 관통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 대변인 스티븐 장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 끔찍한 행동에서 신속한 조치를 취한 법 집행 기관과 구급대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한 "현지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다음 행선지로 무사히 돌아왔다"고 전했다. 비밀경호국은 "전 대통령은 안전하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총격으로 이루어졌으며,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비밀경호국 요원들에 의해 사살되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1981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피격 이후 대통령이나 대선 후보를 암살하려는 첫 시도인 것으로 보인다. 총격 용의자는 집회 참가자가 아니었으며, 총격 후 이에 대응한 비밀경호국 요원에 의해 사살된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 사건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가족, 집회 참석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이런 폭력 행위가 있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최근 2개월 동안 약 7만 명의 사상자를 냈다는 서방 정보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집권 5기 취임식 이후 벌어진 대규모 공세의 결과로 보인다. 영국 군정보기관 국방정보국(DI)은 1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일일 보고서에서 "올해 5월과 6월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러시아군 하루 평균 사상자 수는 각각 1,262명과 1,163명으로, 이번 분쟁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DI는 "러시아군은 지난 2개월 동안 도합 7만 명이 넘는 병력을 상실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산했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를 겨냥한 새로운 전선을 개설하면서도 동부와 남부 전선 전체에서 압박을 지속한 결과로 분석된다. 러시아군의 사상자 증가는 우크라이나의 효과적인 방어와 러시아군의 훈련 부족으로 인해 전술적 성공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 것도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DI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 진지를 물량으로 압도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어, 향후 두 달 동안에도 러시아군 사상률은 하루 평균 1,000명 이상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푸틴 대통령의 집권
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가 급격히 발전하면서, 기존의 혈맹 관계였던 북한과 중국의 관계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몇 주간 북한과 러시아는 여러 차례 고위급 회담을 통해 군사 및 경제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이는 국제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2024년 6월, 북한과 러시아는 평양에서 열린 정상 회담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이 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군사 협력을 포함한 전략적 동맹 관계를 공식화했다. 양국은 경제 협력뿐만 아니라 군사 훈련과 무기 거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북한과 중국의 관계는 최근 몇 년간 다소 소원해졌다. 중국은 북한의 핵 개발과 미사일 실험에 대해 유엔 제재를 지지하며 강경한 입장을 취해왔다. 이러한 중국의 태도는 북한의 불만을 초래했으며, 북한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북러 동맹이 강화됨에 따라, 한반도 및 동아시아 정세는 큰 변화를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 북한은 러시아와의 관계를 통해 경제적 지원을 얻고, 군사적으로도 러시아의 지원을 받을 수 있을
러시아 당국은 최근 인권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 율리야 나발나야에 대해 극단주의 단체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이는 나발나야가 이미 사망한 남편처럼 러시아로 돌아올 경우 체포하겠다는 명백한 협박으로 해석되고 있다. 알렉세이 나발니는 러시아 내에서 가장 저명한 반정부 활동가 중 한 명으로, 그의 부인 율리야 나발나야 역시 그와 함께 많은 활동을 이어왔다. 나발니는 독극물 중독 사건 이후 독일에서 치료를 받은 뒤 러시아로 귀국했을 때 체포된 바 있으며, 수감생활 중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 이번 체포영장은 나발니 가족을 또다시 압박하고자 하는 러시아 정부의 의도로 보인다. 러시아 정부는 나발니 및 그의 지지자들을 지속적으로 탄압해왔으며, 이번 체포영장은 그 연장선상에 있다. 극단주의 단체 가입 혐의는 주로 반정부 인사들을 탄압하는 데 사용되는 수단 중 하나로, 이를 통해 러시아 정부가 반대 목소리를 억누르고 있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율리야 나발나야는 현재 러시아 외부에 머무르고 있으며, 남편의 뒤를 잇기 위한 활동으로 귀국할 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이번 체포영장 발부에 대해 "이는 우리의 활동을 멈추게 하려는 정치적
다음 달 일본에서는 1만엔권, 5000엔권, 1000엔권 등 총 3종의 새 지폐가 발행된다. 이 중 가장 큰 지폐 단위인 1만엔권의 새 얼굴에 시부사와 에이이치가 등장했는데, 한국 경제 침탈의 장본인으로 지목된 인물이 포함되었다는 언론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오늘날 우리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살고 있으며, 혁신적 사고와 미래 지향적인 접근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 그러나 여전히 일부 주요 매체들은 특히 일본과 관련하여 시대착오적인 보도를 지속하며, 북ㆍ중ㆍ러로 대변되는 동북아 위기에 대응하는데 있어 악영향을 끼치는 분위기다. 일본 지폐인물에 관한 기사는 과거의 사건이나 인물에 집착하며, 현재와 미래를 위한 건설적인 논의보다는 낡은 사고방식에 머물러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기보다는 오히려 과거에 대한 집착을 강화시키고, 사회적 발전을 가로막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또한 관련 인물에 있어서도 일방적인 왜곡된 내용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문제의 인물인 시부사와 에이이치(渋沢栄一, 1840년 3월 16일 ~ 1931년 11월 11일)는 일본의 저명한 기업가이자 경제학자이다. 그는 일본 근대 경제의 아버지로 불리며
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 강화에 이어 양국의 문화·사회적 교류 또한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어린이와 청년층의 교류가 준비되고 있어 향후 이 같은 조치가 선전용이나 일회성이 아니라, 지방 결연 등으로 확대된다면 여러 측면에서 바람직할 것으로 기대된다. 러시아 정부는 오는 7월 어린이들을 북한으로 보내 여름방학을 보내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양국 간 친선 증진과 상호 이해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단순히 평양이나 선전용으로 국한된 교류가 아닌 지방까지 확산되는 교류로 이어질지는 의문이다. 이와 함께 북한 어린이들도 러시아의 캠프에 초대하는 등 쌍방향 교류가 이루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양국 청년층의 이해와 친밀감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중국, 베트남 등 다른 국가와의 교류 확대도 계획되어 있어, 북한과 주변국 간 문화 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아울러 이를 통해 청년층의 세계관 확장과 국제 감각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류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문화 교류는 언제나 긍정적이다. 러시아와 북한의 체제가 유사하기도 하고 다른 점도 많지만, 양국의 청소년들이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