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21일부터 23일까지 새로운 수중공격형무기체계인 '핵무인수중공격정' 수중폭발 시험과 전략순항미사일 핵탄두 모의 공중폭발시험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북한이 수중핵무기를 개발해 지상과 공중에 이어 수중에서도 핵 위협을 과시하는 시험한 사실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신은 "지난 21일 함경남도 리원군해안에서 훈련에 투입된 핵무인수중공격정은 조선동해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침로를 80∼150m의 심도에서 59시간 12분간 잠항하여 3월 23일 오후 적의 항구를 가상한 홍원만수역의 목표점에 도달하였으며 시험용전투부가 수중폭발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신형 수중공격형무기체계를 '비밀병기'라고 칭하고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에서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로 명명되였으며, 당대회이후 지난 2년간 50여차의 각이한 최종단계의 시험을 거쳤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통신은 지난 22일에 "전략순항미사일에는 핵전투부를 모의한 시험용전투부가 장착됐다"며 "함경남도 함흥시 흥남구역 작도동에서 발사된 전략순항미싸일 '화살-1'형 2기와 '화살-2'형 2기는 조선동해에 설정된 1천500㎞와 1천800
지난해 우리나라의 일본 어패류 수입액이 1억7천만달러 수준으로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 이후 일본 어패류 수입액이 4년 정도 줄다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는 원전 사고 이후 최대를 기록한 것이다. 23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어패류 수입액은 전년보다 12.2% 증가한 1억7천415만달러(2천260억원)로 원전 사고가 발생하기 직전 해인 2010년(2억1천221만달러) 이후 12년 만의 최대를 기록했다. 2011년 3월 11일 일본 원전 사고가 나자 한국 정부는 그해 9월 후쿠시마 등 주변 8개 현 모든 어종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는 특별 조치를 단행했다. 지난해 일본 어패류 수입액은 러시아 연방(14억1천570만달러), 중국(10억2천563만달러), 베트남(6억7천681만달러), 노르웨이(5억9천261만달러), 미국(2억2천498만달러)에 이어 6위 수준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전인 2010년에는 중국과 러시아 연방, 베트남에 이어 4위였다. 일본 정부가 올해 봄이나 여름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예고한 상황에서, 최근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후쿠시마 수산물에 대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0일 한미연합훈련에 격분해 고등학생을 포함해 입대·재입대 자원자가 14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날 "핵전쟁도발 책동에 미쳐 날뛰는 미제와 남조선괴뢰역적들에 대한 치솟는 분노와 적개심이 전국각지에서 활화처럼 폭발"하고 있다면서 "인민군대 입대, 복대를 열렬히 탄원(자원)한 청년들의 수는 19일 현재 140만여명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김책제철련합기업소, 남흥청년화학련합기업소, 순천지구청년탄광련합기업소, 평양326전선종합공장, 안악군 오국농장 등 전국 공장·기업소·농장들에서 95만여명의 근로 청년들이 입대·재입대를 결의했다. 탄원자가 잇따르는 이유로 한미간 핵전쟁 도발 책동이 제시되었으며, 지난 18일자 보도에서는 17일 하루에만 80만명의 청년들이 군 입대와 재입대를 결의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11년간 의무 군복무라는 전무후무한 강압적 동원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북한은, 외부와 갈등 수위가 높아지면 청년들이 입대·재입대를 자원했다고 대내외에 선전하며 주민들의 위기의식을 끌어올리고 체제 결속을 과시해 왔다. 김 · 성 · 일 <취재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6일 둘째 딸 김주애를 데리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훈련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밝혔다. ICBM 발사 현장을 참관한 김 위원장은 오는 23일까지 진행되는 한미연합연습을 겨냥해 "돌이킬 수 없는 위협을 깨닫게 할 것"이라고 밝혀 도발을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통신은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발사된 대륙간탄도미싸일 '화성포-17'형은 최대 정점고도 6,045㎞까지 상승하며 거리 1,000.2㎞를 4,151s(1시간 9분 11초)간 비행하여 조선동해 공해상 목표수역에 탄착되였다"고 밝혔다. 이어 "발사훈련을 통하여 대륙간탄도미싸일부대의 임전태세와 공화국 전략 무력의 비상한 전투성이 확인되고 신뢰성이 엄격히 검증되였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발사훈련을 참관한 뒤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며 "더더욱 고도화되고 있는 우리 핵전략무력의 가동체계들에 대한 확신과 담보를 다시한번 뚜렷이 입증했다"며 "누구도 되돌릴 수 없는 핵전쟁 억제력 강화로써 적들에게 두려움을 주고 실제 전쟁을 억제하며 우리 인민의 평화적인 삶과 사회주의 건설 투쟁을 믿음직하게 담보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연합연습에 대응한 군
북한이 한일정상회담이 예정된 16일 오전 7시 10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ICBM을 쏜 것은 지난달 18일 화성-15형을 고도 5천700여㎞, 비행거리 약 900㎞로 정상각도(30∼45도)보다 높은 고각으로 발사한 이후 약 한 달만이다. 북한의 올해 6번째 탄도미사일 도발로, 이번에 발사된 기종은 군이 분석 중으로 지난달 열병식에서 등장한 고체연료 추진 ICBM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발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날 일본 도쿄에서 개최 예정인 한일정상회담을 겨냥함과 동시에 지난 13일 시작해 23일까지 펼쳐지는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에도 반발할 목적으로 파악된다. 문재인 정부 당시 냉각됐던 한일관계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복원의 길로 들어서면 군사 측면에서도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정상화 등 한일 협력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북한이 견제에 나섰을 수 있다. 북한은 또 한미연합연습을 '전쟁 준비'로 규정하고 이에 맞서기 위한 '실천적 조치'들을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의 의도는 한미일 협력의 약한
기상청은 14일 오전 2시 18분 42초 북한 함경북도 길주 북북서쪽 38km 지역에서 규모 2.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진앙은 북위 41.27도, 동경 129.14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20km이며, 자연지진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대북전문가들은 이번 지진 발생지인 함북 길주군은, 지금까지 총 6차례에 걸쳐 진행된 북한의 지하핵실험 장소이기에 단순한 자연지진으로만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또한 연이은 북한 미사일 도발등으로 7차 핵실험이 곧 재개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는 시점에서, 이같은 지진이 발생한 것도 예사롭지 못한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지속되는 북한의 지하 핵실험으로 말미암아 실험장소인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인근지역에서 한국에 입국한 탈북민중에는, 인체에 치명적인 방사능 피폭자가 다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 성 · 일 <취재기자>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해 잠수함에서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연합훈련과 전략자산 전개 수위에 따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 도발로 수위를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되어 한반도 군사적 긴장감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3일 "전략순항미싸(사)일 수중발사훈련이 12일 새벽에 진행되였다"고 보도했다. 합동참모본부도 "어제(12일) 아침 북한 신포 인근 해상의 북한 잠수함에서 시험 발사한 미상 미사일을 포착했다"고 하루 늦게 공지했다. 이에 중앙통신은 "발사훈련에 동원된 잠수함 '8·24영웅함'이 조선 동해 경포만 수역에서 2기의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하였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발사된 2기의 전략순항미사일은 조선 동해에 설정된 1,500km 계선의 거리를 모의한 '8'자형 비행궤도를 7,563s(2시간6분3초)∼7,575s(2시간6분15초)간 비행하여 표적을 명중 타격하였다"고 전하며 미사일의 제원을 일부 공개했다. 전략순항미사일의 사거리가 1천500㎞가량이면 남한 전역과 주일미군기지까지 타격권에 들어간다. 북한이 잠수함서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순항미사일은 발사 후 저고도로 비행하며 궤도를 바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둘째 딸 '주애'를 데리고 전날 서부전선 화성포병부대의 화력습격훈련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인 '신형전술유도무기' 발사 현장을 참관하며, "언제든 압도적으로 대응하고 제압할 수 있는 강력한 능력을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키워나감으로써 조선반도에서의 군사적충돌위험을 철저히 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이 서부전선 방면의 '적'(남) 작전비행장을 담당하고 있는 군부대관하 제8화력습격중대의 실전대응 태세를 판정 검열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 목적에 대해 중앙통신은 "적들의 그 어떤 군사적준동도 일거에 제압할수 있는 확실하고 면밀한 림전태세에서 타격임무수행능력을 련마해온 화력습격중대는 적작전비행장의 주요요소를 가상하여 설정된 조선서해상의 목표수역에 위력적인 일제사격을 가함으로써 자기들의 실전대응능력을 자신감있게 과시하였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이날 공개한 사진을 보면 '신형전술유도무기' 이동식발사차량(TEL) 6대에서 1발씩 총 6발을 동시에 발사했다. TEL에는 4발을 탑재할 수 있어 6발 이상을 발사했을 가능성도 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여러
북한은 7일 총참모부 대변인 명의 발표로 경기도 파주시 사격장에서 30여발의 포사격 도발이 있었다며 남측에 군사 행동을 중지하라고 주장했으나, 합동참모본부는 '근거없는 억지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총참모부는 정세를 더욱 악화시키는 매우 엄중한 무력도발 행위이니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도발적인 군사 행동을 당장 중지할 것을 엄중히 경고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북한군의 이런 주장은 오는 13일부터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가 예정된 가운데 긴장 고조의 책임을 남측에 떠넘기고 무력 도발 명분을 축적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북한이 주장하는 지역에서 우리 군의 포사격은 없었다고 반박하며, 북한 총참모부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근거없는 억지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김 · 성 · 일 <취재기사>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7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미군과 남조선괴뢰군부의 군사적 동태를 빠짐없이 주시 장악하고 있다"며 "판단에 따라 언제든지 적중하고 신속하며 압도적인 행동을 취할 수 있는 상시적 준비태세에 있다"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존 아퀼리노 미 인도·태평양 사령관이 "북한이 태평양 지역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경우 즉각 격추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조선일보 6일자 보도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태평양은 미국이나 일본의 령유권에 속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관할권에 속하지 않는 공해와 공역에서 주변국들의 안전에 전혀 위해가 없이 진행되는 우리의 전략무기시험에 요격과 같은 군사적대응이 따르는 경우 이는 두말할 것 없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명백한 선전포고로 간주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부부장이 담화를 발표한 것은 지난달 20일 이후 15일 만으로 올해 들어 4번째다. 북한 외무성도 보도국 대외보도실장 명의 담화에서 13∼23일 진행되는 한미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 연합연습에 대해서도 '전쟁연습'이라고 비난하며 중단을 촉구하며 "국제사회는 조선반도와 지역의 긴장완화를 도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