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미사일 발사는 미국의 군사적 위협으로부터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했다. 이는 앞서 유엔 산하 전문기구인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지난 3일 총회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논평 요청에 “북한이 국제항공노선 상공이나 인근에서 탄도미사일을 계속 발사하는 것은 민간항공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8일 북한 국가항공총국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우리의 미사일 시험 발사는 반세기 이상 지속되여오는 미국의 직접적인 군사적 위협들로부터 나라의 안전과 지역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정상적이고 계획적인 자위적 조치"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최근 국제민용항공기구(국제민간항공기구) 총회 제41차 회의에서는 우리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사회 결의와 국제민용항공 협약에 대한 위반으로 된다는 이른바 결의를 채택하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항공총국은 이것을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을 침탈하려는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의 정치적 도발 행위로 낙인하고 단호히 규탄 배격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자신들의 미사일 발사는 “국제비행하는 민용 항공기들의 안전을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한국과 안보 분야에서 긴밀히 의사소통하고 싶다"고 밝혔다. 전날 북한 탄도미사일이 5년 만에 일본 열도를 통과한 것을 계기로 한국과의 안보 협력을 더 긴밀히 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일본 총리관저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4일 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전화 회담에서 이같이 답했다. 이는 '안보 분야 소통'을 적시한 건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이 3일 일본 상공을 통과한 데 따른 것이다. 그는 "한일 문제에 대해서는 얼마 전 유엔 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의사소통을 했는데, 전체적으로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 이후 쌓아 올린 우호 관계를 토대로 미래 지향적 발전을 모색하고 싶다"며 "외교당국의 다양한 협의를 촉진한다는 점에 (한일) 정상 간에 일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전체적으로 움직이는 것도 생각하지만, 그중에서도 안전보장 분야는 국민의 생명과 일상생활과 관련된 부분이므로 긴밀한 의사소통을 도모해가고 싶다"고 밝혔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 탄도미사일의 일본 상공 통과 계기로 한일 정상 전화회담이 검토되느냐'는 취
북한이 국군의 날인 1일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최근 일주일 사이 4번째 발사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 45분께부터 7시 3분께까지 북한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날 북한이 발사한 SRBM의 비행거리는 약 350㎞, 고도는 약 30㎞, 속도는 약 마하 6(초속 약 2.04㎞)으로 탐지됐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합참은 전했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라캐머라 연합사령관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공유했고 군은 추가 도발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북한의 SRBM 발사는 지난 1주일 사이에 네 번으로 이례적이다. 북한은 지난 25일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1발을, 28일에도 평양 순안 일대에서 SRBM 2발을 동해상으로 쐈다. 29일에는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최근 연이은 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6~29일 나흘 간 일정으로 동해상에서 진행된 한미연합 해상훈련과 30일 실시된 한미일 대잠수함전 훈련, 29일 이뤄진 카멀라 해리스 미국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29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최전방 판문점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했다. 바이든 행정부 최고위 가운데서 DMZ를 방문한 인사는 처음이다. 29일 DMZ를 방문한 해리스 부통령은 "전쟁의 위협이 여전하다"며 "북한이 미사일 발사로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서 그녀는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북한 관할구역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으며 "북한에는 악랄한 독재정권, 불법적인 무기프로그램, 인권 침해가 있다. 미국은 북한의 위협이 없는 세계를 추구한다"며 "미국과 한국은 어떠한 만일의 사태에도 준비 돼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녀는 “미국과 세계는 북한이 더는 위협이 되지 않는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한반도를 추구한다”고 말하며 “미국과 한국의 공동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녀는 판문점에서 "모든 범위의 군사적 능력으로 뒷받침되는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거론하며 미국의 한국 방위 의지가 강력하다는 의사를 표하기도 했다. 특히 해리스 부통령은 쌍안경으로 북한 지역을 바라보던 중 안내하던 한국 병사가 "당신을 바라보는 북한군을 볼 수도 있다"고 말하자 "그런 일이 발생할 것이라는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는 26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북한의 제재 위반을 지적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며칠 전 연설을 거론하며 "우리는 미국이 일방적으로 만들어놓고 압박을 가하는 유엔 제재는 인정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각국 정상 또는 총리, 외교장관이 주로 발언하는 일반토의 무대에서 4년 연속 북한을 대표한 김 대사는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이 자위적인 핵보유를 문제 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적대시 정책과 군사적 위협으로부터 주권과 이익을 지키고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또 다른 정답을 찾았다"며 전술핵 선제사용을 공식화한 핵무력 정책 법제화를 그 답으로 제시했다. 30년에 걸친 대북 적대시 정책에 맞서 이러한 정책을 명문화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앞으로 이러한 상황을 어디까지 몰아갈 것인지를 자문자답해 숙고해야 할 것"이라며 미국을 압박했다. 지난해 연설에서 미국이 한반도 주변의 합동군사연습과 전략무기 투입을 영구 중단할 경우 "기꺼이 화답할 준비가 돼 있다"며 대화 여지를 열어둔 것과는 상당한 온도차가 느껴진다. 물론 미국에서 수용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요구였지만,
수잰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는 26일 문재인 정부가 김정은 체제의 눈치를 보느라 북한 주민들에게 등을 돌렸다면서 북한에 외부 정보를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숄티 대표는 이날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9회 '북한자유주간' 행사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북한 주민들은 기본적인 인권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활용해 북한에 진실과 외부의 정보를 알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숄티 대표는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생전 자신에게 '만약 우리가 기본적인 자유를 북한 주민들에게 가져다준다면 한강의 기적은 얼마든지 대동강의 기적이 될 수 있다'고 한 발언을 전하면서 "억압적인 김정은 체제하에 있는 북한 주민들에게 기본적인 자유와 인권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문재인 정부가 김정은 체제의 눈치를 보느라 북한 주민들에게 등을 돌렸다"고 비판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탈북민을 포함한 모든 한국인들의 인권을 책임지고 지켜달라"고 말했다. 탈북 외교관 출신인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은 축사에서 "여기에 온 분들이 북한에 돌아가 북한자유주간 행사를 열 날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오늘 오전 6시 53분쯤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다. 합참은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6백여 킬로미터, 고도는 60여 킬로미터, 속도는 약 마하 5 정도로 탐지됐다"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사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5번째로, 미국의 항공모함 전단이 우리 해군과의 연합훈련을 위해 부산에 입항한 것에 대한 반발로 추정된다. 대통령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은 이날 오전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착한 뒤 즉시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 행위”라고 규탄했다. 아울러 지난 9월8일 북한의 전술핵 선제사용을 공식화한 핵무력정책 법제화 발표 뒤 첫 탄도미사일 발사임에 주목하며 “미국 및 우방국들과의 공조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북한의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준비 동향이 포착됐다. 군 관계자는 24일 "북한의 SLBM 관련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군은 북한의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SLBM 발사 관련 준비 동향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포는 잠수함과 SLBM의 생산·개발·시험 시설을 갖춘 곳으로 주변에 지상시험발사장도 있다. 북한의 SLBM 발사 준비 움직임은 대통령실을 통해 먼저 알려졌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귀국을 위해 이륙하기 직전 공군 1호기 안에서 박진 외교장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이문희 외교비서관 등 외교·안보 참모들과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방장관으로부터 도발 발생 시 가능한 조치에 대해 보고 받은 뒤 "상황이 발생할 경우 미리 준비한 대응조치를 즉각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이 북한의 도발 징후를 선제적으로 공개한 것은 이례적으로, 북한에 도발을 자제하라는 경고 메시지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북한의 SLBM 발사 준비는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이 부산작전기지에 입항
2004년 미국에서 북한인권법이 채택되고 그 이후로 해마다 미국과 한국에서 열리는 북한자유주간 행사는 올해로 19회를 맞이한다. 한반도의 영원한 평화와 한겨레의 무궁한 번영의 첫걸음은 북한민주화이며, 그 근저에는 북한주민들의 인권해방이 있다는 전제하에 지속적으로 추진되어 오고 있는 ‘북한자유주간’은 해외 인권단체들과 국내 탈북인들이 중심이 되어 국내외를 번갈아 매년 치러지는 국제행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한 탈북민 단체는 북한의 정치범수용소와 공개처형·연좌제·탈북민 강제북송 등 반인륜적인 행위가 특정세력들에 의해 노골적으로 강행되는 북한의 현실이 하나로 잇닿은 대한민국의 국가안보와 민주주의 침해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보다 많은 한국민들이 ‘북한자유주간’ 행사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한국자유회의 조성환 경기대 교수는 “자유대한민국을 사랑하고 정의를 바라는 국민들과 해외에서 북한주민들의 인권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우리 모두의 작은 관심이 모아지면 북한동포들에게는 희망이 되고 한반도의 평화는 앞당겨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북한자유주간’ 행사는 오는 9월 25일부터 10월 1일까지 서울 전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 진행
북한이 일-북평양선언 20주년을 맞아 일본을 향해 “위선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은 16일 송일호 대사 명의로 낸 담화에서 “일본은 조일관계의 성격과 본질을 부정하고 평양선언을 납치, 핵, 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것으로 왜곡하면서 저들의 불순한 정치적 목적 실현에 악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북평양선언은 2002년 9월 17일 평양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조인한 선언문이다. 이어 외무성은 “일본 정부는 다 해결된 납치문제를 부활시켜 죄악에 찬 역사는 덮어버리고 국내외에 반공화국분위기를 고취하는데 수단과 방법을 아끼지 않았으며 있지도 않은 우리의 ‘위협설’을 극대화하고 그것을 명분으로 침략적인 군사력을 계단식으로 증강하면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엄중히 파괴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우리 나라의 막대한 인적, 물적, 정신적 재부(재산)를 약탈하고 조선 민족에게 전대미문의 불행과 고통을 들씌우고도 반성은커녕 아무러한 죄의식조차 느끼지 않는다”며 “일본은 오히려 ‘피해자’로 둔갑한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외무성은 “일본 정부는 평양선언에 대한 배신적 행위의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며 “우리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