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 가까이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북한도 태풍경보를 발령하는 등 비상 대응 체제에 들어갔다. 조선중앙TV는 2일 "태풍 11호가 몰아오는 덥고 습한 아열대 공기에 의해서 4일부터 7일 전반적 지역에서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리고 센 바람도 부는 것과 관련해서 태풍경보가 발령됐다"고 보도했다. 중앙TV는 "태풍 11호는 6일 새벽부터 오후 사이 조선(대한) 해협과 울릉도 부근을 지나서 7일 오전 조선 동해 북부로 이동할 것으로 예견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태풍의 중심기압은 925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초당 50m로 여전히 매우 강하고, 풍속이 초당 25m 이상인 구역의 반경은 100㎞, 초당 15m 이상인 구역의 반경은 600㎞"라며 태풍의 위력을 경계했다. 조선중앙방송은 4~5일 중부 이남 지역에 폭우·많은 비 중급경보가, 평안북도·자강도·양강도·함경북도·나선시에는 폭우·많은 비 주의경보가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또 5∼7일 동·서해안 여러 지역에 센바람 주의경보가 내려졌다고 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번 태풍으로 농업 부문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신문은 "최근 계속된 이상기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에게 베트남 독립 77주년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냈다. 김 위원장은 매년 베트남 독립 기념일을 축하해왔지만, 이번 축전 발송은 북한이 베트남에 식량 원조를 요청했다는 관측이 나온 다음날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2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축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나는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 창건 77돌에 즈음하여 총비서 동지와 주석 동지, 베트남 공산당과 정부와 인민에게 열렬한 축하와 따뜻한 인사를 보낸다”면서 “공화국 창건 후 지난 77년간 베트남 인민은 베트남 공산당의 영도 밑에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을 수호하고 사회주의를 건설하기 위한 투쟁에서 커다란 전진을 이룩하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나는 베트남 공산당과 정부와 인민이 당 제13차 대회가 제시한 현대적이며 발전된 사회주의국가 건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투쟁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대하여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친선협조 관계가 2019년 3월 하노이 상봉에서 이룩된 합의대로 계속 발전되리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베트남과 같은 사회주의 체제 국가로
28일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6일 밤부터 27일 오전까지 돌풍과 함께 백두산 일대에 많은 눈이 내렸다. 눈은 백두산 정상인 천지 일대에 집중적으로 내렸으며, 현지 당국은 한때 천지 출입을 봉쇄하고 제설 작업을 벌였다. 최고 2천744m 높이인 백두산은 해마다 중국의 다른 지역보다 앞서 눈이 내리지만, 8월에 많은 눈이 내린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한 누리꾼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을 보면 천지 일대가 흰 눈으로 뒤덮여 한겨울 풍경을 연출했다. 손수레 바퀴가 잠길 정도로 눈이 쌓였고, 목조 건축물 계단도 눈으로 덮여 있었다. 앞서 지난 9일에는 백두산 북쪽 정상 부근에서 토사와 암석이 쏟아지는 산사태가 발생, 100여 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현지 당국은 이달 초 내린 많은 비로 인해 지반이 약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백두산 관광 당국은 "최근 들어 백두산 기상 변화가 심하다"며 "두꺼운 옷을 착용하고 안전에 유의하라"고 방문객들에게 당부했다. 지난 19일에는 중국 서부 내륙 분지인 신장위구르자치구 아러타이 일대에 올해 입추(8월 7일) 이후 첫눈이 내렸다. 앞서 한 여름인 지난달 17일 밤부터 이
북한이 한국의 전직 고위 외교관과 대학교수, 정부기구 관계자 등의 컴퓨터를 해킹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러시아 사이버 보안업체 '카스퍼스키'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보고서에서 북한의 해킹조직 '김수키'가 한국의 공무원과 학계 인사 등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김수키는 '골드 드래곤'이라는 악성코드가 포함된 이메일을 보내 피해자가 첨부문서에 포함된 링크(인터넷 주소)를 누르면 해킹이 시작되도록 했다. 첨부문서의 제목은 '핵무장 관련 전문가 온라인 좌담회', '김정은 집권 10년 평가와 2022년 북한정세 전망', '2022년 아시아 리더십 행사 의제' 등이다. 피해자 중에는 전 유엔주재 한국대사로 추정되는 인사를 비롯해 한국 정부기구의 사무총장, 북한 연구 위원회 대표, 다수의 대학 교수 등이 포함됐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해커들은 악성코드를 통해 피해자 컴퓨터에서 파일 목록과 아이디 및 비밀번호, 피해자가 자판에 입력한 내용까지 빼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김수키'를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조직으로 보고 있으며, 미 국무부는 김수키 관련 정보를
북한은 지난 23일 북중 접경 양강도에서 발생한 발열자들이 독감 환자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양강도 지역에서 발생한 유열(발열)자들이 모두 돌림감기(독감) 환자라는 것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유열자들에 대한 임상증상관찰, 역학관계조사와 핵산검사 등에 기초하여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은 돌림감기 비루스(바이러스)가 발병원인이라는 것을 확증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유열자들은 정상체온으로 회복됐다"며 "유열자 발생지역에 대한 봉쇄는 해제됐다"고 덧붙였다. 전날 북한 매체들은 양강도에서 '악성전염병'으로 의심되는 4명의 유열자가 발생해 해당 지역을 봉쇄했다고 밝혔다. 이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환자가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북한은 그간 고강도 방역전을 전개하면서 코로나19를 악성전염병으로 지칭해왔다. 북한은 최근 발생한 의심 환자들이 독감 환자로 확인됐다고 주장하면서도 주민들의 방역의식 해이를 경계하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비상방역사업이 종식되자면 아직도 먼 길을 가야 한다"며 "세계적인 보건위기상황은 우리 모두에게 최대의 긴장상태를 유지해 나갈 것을 요구하고
북한이 중국 접경지역 양강도에서 발생한 발열자가 독감 환자라고 발표했다. 26일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량강도(양강도) 지역에서 발생한 유열자들의 발병원인 해명’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양강도 지역에서 발생한 유열자들이 모두 돌림감기(독감) 환자라는 것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전날 북한 매체들은 양강도에서 ‘악성전염병’으로 의심되는 4명의 유열자가 발생해 해당 지역을 봉쇄했다고 밝혔다. 이에 일각에서 코로나 19 확진자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통신은 “유열자들에 대한 임상증상관찰, 역학관계조사와 핵산검사 등에 기초하여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은 돌림감기 비루스(바이러스)가 발병원인이라는 것을 확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유열자들은 정상체온으로 회복됐다”며 “유열자 발생지역에 대한 봉쇄는 해제됐다”고 전했다. 통신은 "보건, 방역기관들에서는 북부 고산지대인 량강도(양강도)를 비롯한 대부분 지역이 계절적 변화에 따르는 낮과 밤의 대기 온도차가 심한 조건에서 돌림감기가 쉽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모든 주민들이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며 열이 나는 경우 유동하지 말고 해당 기관에 제때에 알릴 것을 권고하였다"고
2018년 12월 20일 동해 대화퇴 어장 한일공동수역에서 발생한 ‘일본 초계기’ 사건이 재점화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 당시 발생한 해당 사건은 북한 목선 하나로 발생한 사건으로, 한-일 간 군사적 긴장감이 조성되면서 진실 공방까지 이어지고 있다. 사건 당시, 해군 1함대 기함인 광개토대왕함이 일본 초계기와 갈등까지 빚으면서 독도 동북방 200㎞ 대화퇴 어장으로 출동해 북한 어선 1척을 구조해 북측에 송환했다. 당시 구조에는 5000톤급 경비구난함 삼봉호도 함께했다. 하지만 해당 사건에 대해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당시 여론이 들끓었었다. 1함대 기함인 광개토대왕함과 삼봉호가 북한 어선 1척을 구하러 출동했다는 사실이 상식과 형평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하여 해당 어선의 승선자와 구조 목적 등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으면서 논란이 가중됐다. 북한 목선을 구조했다는 수역에 대해서도 한일간 의견이 달라 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우리 해군은 울릉도 동북방 170km 해상에서 초계활동을 하다가 구조 조난신호를 받고 해당 수역으로 달려갔다는 의견이었다. 이와 반해, 일본 측은 대화퇴 어장보다 더 동쪽으로 치우쳐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쪽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
한국과 미국, 일본의 3각 군사 동맹은 결국 북한과 충돌을 불러 핵전쟁에 이를 수 있다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주장했다.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조선신보의 김지영은 22일 '전쟁 위기 몰아오는 미일남(한미일) 3각 군사동맹' 제하 기사에서 "오늘의 신냉전 구도 속에서 핵보유국인 조선(북한)을 겨냥하여 위협과 도발의 3각 구조를 구축하려는 것은 핵전쟁의 방아쇠에 손가락을 걸고 허세를 부리는 우행(어리석은 행동)이며 애당초 승산이 없는 군사적 모험"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한국·일본과 각각 동맹이지만, 한일은 동맹이 아니며 한미일 3각 동맹도 추진되지 않고 있다. 김지영의 '3각 군사동맹' 언급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미일 군사협력이 가속하는 분위기임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북한이 "올해 1월 미국을 강 대 강의 원칙에서 상대할 것을 결정한 이후는 미국의 적대 행위를 확고히 제압할 수 있는 전략전술 무기들의 강화 발전에 박차를 가하면서 인민군의 전투태세를 새로운 단계에서 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선(북한)은 안보 환경의 변화를 항상 앞지르며 필요한 국방 강화 조치를 취하여 왔다"며 "만난을 무릅쓰고 핵무력을 완성한 목적도 핵전
북한은 김정은 집권 10년 성과의 하나로 '핵무력 완성'을 꼽으며 국가의 위상이 최고 경지에 올랐다고 주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혁명 사상은 주체조선의 광휘로운 앞길을 밝힌다' 제하 기사에서 김정은이 집권한 지난 10년간 북한이 국력 강화의 전성기를 맞았다고 칭송했다. 이 매체는 "총비서 동지의 혁명사상이 밝힌 길을 따라 우리는 남들이 엄두도 낼 수 없는 국가 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을 짧은 기간에 성취하였으며 국가 건설과 활동에서 자주적대를 확고히 세워 국가의 존엄과 위상을 최고의 경지에 올려세웠다"고 주장했다. 또 "총비서 동지께서 제시하신 경제 건설과 핵무력 건설을 병진시킬 데 대한 노선도 우리 국가, 우리 인민을 그 어떤 예속도 지배도 받지 않고 자주적으로 당당히 살아나가는 국가와 인민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매체는 "제국주의자들이 우리의 생존권과 발전권을 말살하려고 오만하게 날뛸 때도 우리 국가와 인민은 자기의 근본 이익이 침해당하는 데 대하여 추호도 용납하지 않고 단호히 맞받아나가 무자비하게 쳐갈겨 버리였다"며 김 위원장을 믿고 충성하라고 촉구했다. 북한은 지난 2017년 11월 29일 대륙
북한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피격 사망 45일 만에 언급하며,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와 조의를 표한 윤석열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했다.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21일 ‘상사 말하는데 혼사 말하는 격’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윤석열 역도는 아베놈이 사살된 소식을 받자마자 즉시 조전을 보내며 ‘존경받을 정치가’라고 치켜세우는가 하면, 괴뢰패당은 아베가 ‘동북아시아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였다’느니 하면서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역겨운 추파를 던졌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아베 전 총리에 대한 윤 대통령의 조의를 “참으로 구역질 나는 추태”라며 “아무리 친일매국에 환장이 되었다한들 조상 대대로 우리 민족에게 헤아릴 수 없는 죄악을 저질렀으며 재침의 칼만 벼리던 사무라이 후예의 죽음을 놓고 하내비(할아버지)가 죽기라도 한 듯이 추하게 놀아대면서 민족의 망신을 다 시킬 수 있는가”라고 비난을 가했다. 또 “섬나라 족속들의 냉대를 당하면서도 일본 것들에게 추근추근 달라붙는 윤석열 역적 패거리들의 꼬락서니는 세상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며 “일본 것들의 문전 거절과 박대를 당하고 민심의 뭇매를 얻어맞으면서도 비지땀을 철철 흘리며 동분서주하는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