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40만여명 입대·재입대 탄원"

- 인구도 속이는 북한, 이번에는 입대자수 조작?
- 11년 의무복무인데 느닷없는 자원입대 선전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0일 한미연합훈련에 격분해 고등학생을 포함해 입대·재입대 자원자가 14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날 "핵전쟁도발 책동에 미쳐 날뛰는 미제와 남조선괴뢰역적들에 대한 치솟는 분노와 적개심이 전국각지에서 활화처럼 폭발"하고 있다면서 "인민군대 입대, 복대를 열렬히 탄원(자원)한 청년들의 수는 19일 현재 140만여명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김책제철련합기업소, 남흥청년화학련합기업소, 순천지구청년탄광련합기업소, 평양326전선종합공장, 안악군 오국농장 등 전국 공장·기업소·농장들에서 95만여명의 근로 청년들이 입대·재입대를 결의했다.

 

탄원자가 잇따르는 이유로 한미간 핵전쟁 도발 책동이 제시되었으며, 지난 18일자 보도에서는 17일 하루에만 80만명의 청년들이 군 입대와 재입대를 결의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11년간 의무 군복무라는 전무후무한 강압적 동원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북한은, 외부와 갈등 수위가 높아지면 청년들이 입대·재입대를 자원했다고 대내외에 선전하며 주민들의 위기의식을 끌어올리고 체제 결속을 과시해 왔다.

 

김 · 성 · 일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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