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한국대중가요발전협회(이하 협회) 신행일 이사장은 협회를 새롭게 이끌어갈 중앙회장으로 가수 우정덕 작곡가를 신임 회장에 임명했다. 우정덕 회장은 충북 괴산군 청천면 출신으로 1992년 자작곡 “잃어버린 사랑”으로 가요계에 데뷔 1993년 MBC 신인가요제 출신 가수이다. 우정덕 회장은 최근 대중가요계에 인기 반열에 오른 “그곳에 가고 싶다”를 작사/작곡하였으며 이밖에도 강원도 탄광촌 이주민의 심금과 추억을 담아 가수 연수정이 노래 “안반데기”역시 그의 작품이다. 협회 신임 회장에 취임한 그는 대중가요발전을 위해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는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며 “직접 발로 뛰겠다”는 소감을 밝힌 가운데 “한국대중가요발전을 위해 힘겨운 역경 가운데서 굴하지 않고 한국가요계에 중대한 역할을 맡아 협회를 이끌어 오신 신행일 이사장님께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국제사회와 한국사회 문화의 다양한 요구와 변화하는 환경에 맞추어 협회의 목적과 사업의 방향을 추진하겠다는 다짐을 밝힌 가운데, 40년 넘도록 가요계 활동에서 경험한 노하우를 접목해 역량을 발휘하여 맡은 바 소임을 다하여 본 협회를 반석 위에 올릴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송통신위원회가 2017년 이후 6년 만에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에 대한 검사·감독에 착수했다. 6일 방통위는 방문진을 상대로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것을 시작으로 민법에 근거한 검사·감독에 들어갔으며, 방통위는 이번 감사에서 주무관청으로서 방문진 법인의 사무 전반에 대해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부터 김효재 방통위원장 직무대행 등이 안형준 MBC 사장의 '공짜 주식' 의혹 등을 거론하며 방문진 검사 감독 필요성을 언급한 만큼, 안 사장에 대한 사내 감사 결과 등이 검사 대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방통위는 검찰, 경찰, 국세청 등으로부터 인력을 파견받아 감사과를 확대 개편했다. 작년 11월 공정언론국민연대 등은 감사원에 '방문진의 MBC 방만 경영에 대한 관리·감독 해태 의혹'의 국민감사를 청구했으며, 감사원 국민감사청구심사위원회는 지난 2월에 이를 심의해 일부 내용에 감사 진행을 결정하고 자료 수집을 해왔다. 이에 따라 감사원도 오는 10일부터 방문진에 대한 실지감사(현장감사)를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MBC와 방문진은 감사원의 국민감사를 멈춰달라며 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지난달 15일 서울행정법원 행
밥 한 톨 - 김 재 홍 - 북녘 땅에 신앙의 자유를 요구하는 명동대성당 집회를 기다리며 육개장 사발면 하나와 햇반 작은 것 하나 사서 뜨끈뜨끈하고 맛있게 먹었다.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고 전자레인지는 편의점 것이 제일 좋다 생각하며 혈압약까지 잘 챙겨 먹었다. 해월 선생은 사람이 하늘이라고 사람 살리는 게 밥 한 술이라고 외쳤는데 밥알 한 톨이 이 틈에 끼어 빠지지 않는다. 이것도 밥이라 뱃속에 넣으려 이리저리 혀를 놀리다가 "걸친 것은 누데기 얼굴이야 까마귄데 꽃제비라 우리 이름 어이 이리 고울까"* 하는 북녘 시를 읽다가, 배고프면 죽는다는 사실, 못 먹으면 죽는다는 사실, 밥을 먹듯 말씀을 먹고 새벽마다 기도하던 사람들이 백 년 오십 년 십 년 이미 모두 모두 죽었다는 사실을.. * 시집 <붉은 세월>과 소설집 <고발>을 쓴 재북 작가 반디의 시 <꽃제비 노래> 중에서
사이 - 돌 산 - 너와 나 사이에 ‘사이’가 있다. 행복은 ‘사이’에서 나와 ‘사이’에 머문다. 사랑은 ‘사이’에서 자라 ‘사이’에서 익는다. 사이는 숨길이다. 네가 내게로 설레며 오는 내가 네게로 두근대며 가는 생명의 DMZ다. * [한편의 시]를 통해 무명의 시인들이 쓴 아름다운 노랫말을 연재하겠습니다. 소중한 작가분들께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퇴임 후 일상을 보여주는 이창재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가 29일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됐다. 이 영화는 지난 27일 개막한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전주 시네마 프로젝트' 상영작에 포함됐다. '문재인입니다'는 문 전 대통령이 지난해 5월 퇴임 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 돌아가 보내는 일상에 초점을 맞췄다.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처음 공개됐던 "5년간 이룬 성취가 무너졌다"는 취지의 문 전 대통령의 인터뷰 발언이 최근 공개됐지만, 이날 상영된 다큐 완성본에는 해당 발언이 없었다. 퇴임 1년도 안 된 전직 대통령이 주연인 이 영화는 개봉 전부터 온갖 우려가 쏟아졌다. ‘해수부 공무원 피살 사건’, ‘침몰하는 원전’, ‘탈북 어민 강제 북송’ 등 정권 교체 이후 논란이 되거나 재조사된 일을 기사 제목으로 나열되었는데, 시민 사회 운동가 최수연씨는 “(문 전 대통령이) 밤잠을 설쳐가며 했던 게 어느 순간 바닥을 치는 걸 보니까 너무 허무하고 이렇게 가는 건가 하는 날이 있는 것 같다.”라며 5년간 이룬 성취에 대한 의중을 대신 전달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재임 5년간 세금 퍼붓기로 인한 국고 탕진, 천문학적인 국가
북녘 신 아리랑 - 반 디 -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고개를 넘어 간다. 눈은 있어도 볼 수가 없어 자갈길 맨발에 피 터진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고개를 넘어 간다. 귀는 있어도 들을 수 없어 막막한 이 세월 신물 난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 간다. 입은 있어도 말할 수 없어 재판도 못하고 쇠고랑 찬다. * 북한의 저항작가 반디선생이 보낸 시집 '지옥의 노래' 를 한편씩 연재합니다. 목숨을 걸고 투쟁하고 있는 북한내부의 영웅들을 응원합니다.
철이 든다는 것은 - 돌 산 - 느닷없이 들이닥치는 빗줄기 속을 달려가다 겨우 피한 어느 낮은 처마 밑에서 그 비를 오래도록 바라보는 것.. * [한편의 시]를 통해 무명의 시인들이 쓴 아름다운 노랫말을 연재하겠습니다. 소중한 작가분들께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봄날 - 돌 산 - 목련꽃 피는 날 새로 난 자전거 길을 걸어서 그냥 걸어서 간다 여기가 어디인지 무엇 때문에 여기 왔는지도 잊은 채 따스한 햇살 아래 이런 날은 빨래도 기분 좋게 마를 거라는 싱거운 생각을 하면서 스쳐지나가는 자전거 한 대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처음 자전거를 배우던 때 이제는 떠나고 안 계신 아버지의 환한 웃음처럼 목련꽃 화들짝 피어올랐다 발도 닿지 않는 높다란 자전거를 타보겠다고 낑낑거리던 꼬마 지지배 어느새 세월따라 주름만 늘어서 목련꽃 따스한 꽃길을 혼자서 걸어간다 햇살이 종종걸음을 치며 따라오는 자전거 길을 목련꽃처럼 슬렁슬렁 걸어서 간다 저만치서 벚꽃이 질투하듯 터져오른다. * [한편의 시]를 통해 무명의 시인들이 쓴 아름다운 노랫말을 연재하겠습니다. 소중한 작가분들께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봄 - 돌 산 - 가지 끝에 봄들이 모여 옹기종이 햇살을 쬔다 아직은 쌀쌀한 바람 깊고 아직은 서둘러 어둠 오지만 깊어지는 강물 따라 모여드는 구름 따라 아기 강아지처럼 쪼르르 봄이 온다 여기저기서 터져나는 꽃들의 함성 소식 한 자 없이 와글와글 달려온다. * [한편의 시]를 통해 무명의 시인들이 쓴 아름다운 노랫말을 연재하겠습니다. 소중한 작가분들께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꽃을 사랑한다면 - 돌산 - 꽃을 시들게 하지 마라 그 꽃이 흘린 눈물이 마침내 그대의 눈물이 될거니 항상 물을 주어 꽃을 시들게 하지 마라 꽃의 눈동자를 본 사람 꽃의 심장 소릴 들은 사람 그 꽃을 꺾어 너의 화병에 꽂지 마라 살아서 사랑하게 하라 이 한 번의 생을 축복케 하라 단 한 번의 윤회도 제발, 꿈꾸게 하지 마라.. * [한편의 시]를 통해 무명의 시인들이 쓴 아름다운 노랫말을 연재하겠습니다. 소중한 작가분들께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선조들은 우주라는 공간에서 만물이 ‘생성·성장·완성·소멸’하는 과정을 아무런 지식이 없는 후손들을 위해 인간을 중심으로 알기 쉽게 설명했다. 최초 문자가 없던 시대에서는 말씀으로 전했다. 후손들이 번창하자 직접 보고 말하지 않아도 될 문자가 필요했다. 최초의 문자가 만들어지면서 한민족의 정신 철학이 문자로 기록되어 후손들에게 전해졌다. 환국-배달국-단군 시대를 거치면서 「천부경」(天符經)과 『삼일신고』와 『참전계경』이 기록으로 완성되었다. 「천부경」에는 만물의 ‘생성·성장·완성·소멸’하는 원리가 담겨있다. 『삼일신고』에는 5장으로 구분하여 「천부경」의 원리를 366자로 설명하고 있다. 『참전계경』은 「천부경」과 『삼일신고』의 원리를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366가지 지혜로 제시하였다. 한민족 정신문화의 원리가 담긴 「천부경」은 환국 시대에 말씀으로, 배달 시대에 녹도문(鹿圖文)로 기록하여 전해지다가, 단군 시대에 이르러서는 전자(篆字)로 기록되었다. 최치원은 이 비석을 보고 81자 갑골문 「천부경」을 묘향산 석벽에 암각(岩刻)하였다. 일제강점기에 계연수가 묘향산 석벽에 새겨진 「천부경」을 탁본하여 단군교에 보내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81자 「천
19일 여의도 국회앞에서는 KBS노동조합, MBC노동조합, YTN방송노조, 연합뉴스 공정노조로 구성된 공영언론 노동조합 협의체(이하 협의체)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들 협의체는 기자회견을 통해 공영언론 사장단의 편파방송, 경영 참사, 인사 참사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조속히 퇴진할 것을 주장했다. 협의체의 퇴진요구를 받고 있는 사장단은 문재인 정부당시 임명된 인사들로서, 새 정부가 들어섰지만 임기제 등을 이유로 계속 자리를 지킬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한상혁 방통위원장과 김의철 KBS 사장 등에 대한 감사원 국민감사가 청구되었고, 감사원의 감사 대상이 된 이들에 대한 조사가 조만간 개시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KBS와 MBC는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가 다 좌지우지하는 방송"이라고 비판하면서, 계속 자리를 지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 도 · 윤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