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사망 이어 부인까지 체포영장 발부

- 극단주의 단체 가담 혐의로 나발니 부인 공개 협박

 

러시아 당국은 최근 인권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 율리야 나발나야에 대해 극단주의 단체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이는 나발나야가 이미 사망한 남편처럼 러시아로 돌아올 경우 체포하겠다는 명백한 협박으로 해석되고 있다.

 

알렉세이 나발니는 러시아 내에서 가장 저명한 반정부 활동가 중 한 명으로, 그의 부인 율리야 나발나야 역시 그와 함께 많은 활동을 이어왔다. 나발니는 독극물 중독 사건 이후 독일에서 치료를 받은 뒤 러시아로 귀국했을 때 체포된 바 있으며, 수감생활 중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

 

이번 체포영장은 나발니 가족을 또다시 압박하고자 하는 러시아 정부의 의도로 보인다. 러시아 정부는 나발니 및 그의 지지자들을 지속적으로 탄압해왔으며, 이번 체포영장은 그 연장선상에 있다. 극단주의 단체 가입 혐의는 주로 반정부 인사들을 탄압하는 데 사용되는 수단 중 하나로, 이를 통해 러시아 정부가 반대 목소리를 억누르고 있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율리야 나발나야는 현재 러시아 외부에 머무르고 있으며, 남편의 뒤를 잇기 위한 활동으로 귀국할 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이번 체포영장 발부에 대해 "이는 우리의 활동을 멈추게 하려는 정치적 탄압이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국제 사회는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여러 인권 단체와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 정부의 이러한 행동이 중대한 인권 침해임을 주장하며, 즉각적인 체포영장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러시아 내 정치적 상황은 나날이 긴장감을 더해가고 있으며, 이번 사건이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안 · 희 · 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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