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청소년 교류 확대, 지방으로 확산해야

- 군사 협력보다 문화·사회적 영역으로 확대하는 것은 바람직

 

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 강화에 이어 양국의 문화·사회적 교류 또한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어린이와 청년층의 교류가 준비되고 있어 향후 이 같은 조치가 선전용이나 일회성이 아니라, 지방 결연 등으로 확대된다면 여러 측면에서 바람직할 것으로 기대된다.

 

러시아 정부는 오는 7월 어린이들을 북한으로 보내 여름방학을 보내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양국 간 친선 증진과 상호 이해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단순히 평양이나 선전용으로 국한된 교류가 아닌 지방까지 확산되는 교류로 이어질지는 의문이다.

 

이와 함께 북한 어린이들도 러시아의 캠프에 초대하는 등 쌍방향 교류가 이루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양국 청년층의 이해와 친밀감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중국, 베트남 등 다른 국가와의 교류 확대도 계획되어 있어, 북한과 주변국 간 문화 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아울러 이를 통해 청년층의 세계관 확장과 국제 감각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류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문화 교류는 언제나 긍정적이다. 러시아와 북한의 체제가 유사하기도 하고 다른 점도 많지만, 양국의 청소년들이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지방간의 자매결연 등으로 진지하고 성숙한 문화 교류로 이어지길 소망해 본다”고 말했다.

 

강 · 동 · 현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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