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가 급격히 발전하면서, 기존의 혈맹 관계였던 북한과 중국의 관계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몇 주간 북한과 러시아는 여러 차례 고위급 회담을 통해 군사 및 경제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이는 국제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2024년 6월, 북한과 러시아는 평양에서 열린 정상 회담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이 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군사 협력을 포함한 전략적 동맹 관계를 공식화했다. 양국은 경제 협력뿐만 아니라 군사 훈련과 무기 거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북한과 중국의 관계는 최근 몇 년간 다소 소원해졌다. 중국은 북한의 핵 개발과 미사일 실험에 대해 유엔 제재를 지지하며 강경한 입장을 취해왔다. 이러한 중국의 태도는 북한의 불만을 초래했으며, 북한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북러 동맹이 강화됨에 따라, 한반도 및 동아시아 정세는 큰 변화를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 북한은 러시아와의 관계를 통해 경제적 지원을 얻고, 군사적으로도 러시아의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북한의 국제적 고립을 어느 정도 완화시킬 수 있으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중국은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을 경계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매우 높다. 중국은 동북아시아에서의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북한과의 관계를 재정립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따라서, 중국은 북한과의 관계를 어느 정도 수준으로 유지할 것인지가 관건일 것으로 보이며, 한국은 이에 대해 한반도 위기상황에 견주어 어떤 변화가 다가올지 예측하고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안 · 희 · 숙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