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레고랜드 채무 불이행사태’와 관련, 시민단체인 ‘자유대한호국단’(대표 오상종)은 본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이 최문순 前 강원지사에게 있다며, 27일 최 前 지사를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고발인은 “최문순 도지사 시절 강원도는 레고랜드 테마파크 건설비와 관련하여 2013년에는 도의회 동의 얻어 '210억 지급보증‘을 하였으나, 2014년에는 '2050억'을 증액하면서 도의회의 의결을 받지 않았다면서, 2015년 감사원이 ‘레고랜드의 사업성이 악화될 경우 강원도에 재정부담이 된다’고 절차상 하자를 지적했지만 강원도가 이를 무시하고 밀어붙여 지금의 사태까지 오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고발인은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 등은 3년 동안 이런 감사원의 경고를 무시하고 다분히 의도적으로 볼 수밖에 없는 행태를 취했다”면서 “감사원이 재정위험을 경고했지만 최문순은 강원도정에 대한 관리감독을 해야 할 도지사의 책무를 져버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발인은 이와 같은 최 前 지사의 행태에 대해 “업무상 배임, 직권남용, 직무유기, 지방재정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적시, 고발장을 제출했다. ‘자유대한호국단’은 고발장 제출과 함께 입장문을 발
한일 정부가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 배상 소송 문제의 해법으로 패소한 일본 기업의 배상금을 한국의 재단이 대신 내는 방안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갔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23일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한국 기업이 강제징용 노동자를 지원하는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에 기부금을 내고 재단이 일본 기업 대신 배상금을 지급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일본 정부도 한국 재단이 대납하는 방안이라면 수용 여지가 있다고 판단해 세부 내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정부는 지난 7월 도쿄에서 열린 외교장관 회담에서 협의를 시작했고, 이후 외교장관 회담과 실무 협의 때 여러 차례 한국 측은 재단을 통한 대납 방안을 설명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일본으로서는 용인 가능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한일 정부는 오는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간 대화도 검토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강제징용 해법 관련) 협의에 속도를 내 이르면 연내도 시야에 놓고 매듭을 짓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자세"라고 전했다. 한국 측은 피고인 일본 기업의 사죄와 재단 자금 거출
23일(현지시간) 오후 11시 7분 필리핀 세부 막탄공항에서 대한항공[003490] 여객기가 착륙 후 활주로를 이탈(오버런·over-run)했다. 2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에서 23일 오후 6시 35분 출발해 세부 막탄 공항으로 향한 A330-300 여객기(KE631)가 현지 기상 악화로 비정상 착륙했다. 해당 여객기는 악천후로 인해 3번의 착륙 시도 끝에 도착예정시간보다 1시간가량 늦게 공항 착륙에 성공했지만, 활주로를 지나 수풀에서 멈춰 섰다. 여객기에는 승객 162명과 승무원 11명이 타고 있었지만,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객기 바퀴와 동체 일부가 파손됐다. 승객들은 여객기에서 슬라이드를 통해 긴급 탈출했고, 현지 호텔로 이동했다. 현재까지 승객 중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항공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해당 여객기를 타고 귀국할 예정이었던 승객들을 태우기 위해 대체 항공편을 보낼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항공정책실장을 반장으로 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해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현지 공관·항공사 등과 연락체계를 구축해 사고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과 국토부 항공안전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이 재판에서 지난 대선 기간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부인했다.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강규태)는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공판준비기일에는 정식 재판과 달리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어 이 대표는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대신 이 대표의 변호인 2명이 법정에 출석했다. 공판준비기일은 재판부와 검찰, 변호인이 본 재판에 앞서 미리 쟁점사항을 정리하고 증거조사 방법을 논의하는 절차다. 검찰 측에서도 공판부 검사가 아닌 수사팀이었던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이상현) 소속 검사 3명이 직접 재판에 출석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 공소유지 업무를 수사팀에서 직접 담당하기로 했다. 이 대표측 변호인은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하진 않겠다”면서 "공소사실을 부인하는 입장"이라며, “(수사)기록이 워낙 방대하고 등사가 늦어져 기록을 검토하는 중”이라며 세부 혐의와 증거에 대한 의견은 기록 검토를 마친 뒤 밝히기로 했다. 검찰이 제출한 기록은 20권 분량으로 약 1만 페이지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검찰은 "반대 증거를 찾기 위해 절차가 지연되지 않고 저희(검찰) 증거 중심
중국으로부터 강한 군사적 압박을 받는 대만 내부에서 중국의 침공에 대비해 정규군 이외에 의용군 창설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대두됐다. 대만의 영자지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리시밍(李喜明) 전 대만군 참모총장은 최근 미국 CBS 방송 '60분(60 Minutes)' 프로그램에 출연해 중국의 침공 위협에 맞서 대만을 방어하기 위해선 대만 시민의 무장과 우크라이나의 국제의용군과 유사한 의용군 창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리시밍은 60분 프로그램의 끝 부분에 레슬리 스탈 특파원 등과 중국의 대만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토론하는 과정에서 "우크라이나가 그것(의용군 창설)을 할 수 있다면 왜 대만은 할 수 없는가?"라면서 "나는 이것(의용군 창설)이 억지력의 상징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더 많은 사람이 확신할 수 있도록 일깨우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와 전쟁을 하는 우크라이나가 대만인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으나 변화는 충분할 만큼 빨리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리시밍은 함께 토론자로 나선 스탈 특파원에게 "그들(중국)이 침공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언제 침공할 것인가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리시밍은 대만 정부의 무기 획득과 관련해 탱
북한 김정은이 지난달 25일부터 보름간 이어진 '전술핵운용부대'의 훈련을 지도한 것과 관련해 핵실험을 강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현재 미국 연구기관 스팀스센터 특별연구원인 하이노넨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은 10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북한이 전술핵 개발을 위해 핵탄두를 소형화하는 핵실험을 강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이노넨 전 차장은 RFA에 "전술핵무기로 쓰기 위해 핵무기를 소형화하려면 (추가) 핵실험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술핵무기용 핵실험은 보통 20kt(킬로톤·1kt는 TNT 1천t 폭발력) 규모의 폭발을 한다며 경우에 따라 1kt의 규모로 핵실험을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의 3번 갱도를 복구하고 7차 핵실험 준비를 끝마친 상황으로 이를 강행할지와 관련해 정무적 판단만을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3번 갱도의 규모 등으로 볼 때 북한이 이곳에서 핵실험을 한다면 소형 전술핵무기 고도화 실험을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하이노넨 전 차장은 아울러 현재 북한이 전술핵 핵탄두 제조에 사용되는 핵분열 물질이 충분하지 않아 새로 생산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북한
대통령실은 동해상의 한미일 합동 군사훈련에 대해 "불이 나면 불을 끄기 위해 이웃이 힘을 합치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며 "양국 공해상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한 연합훈련을 두고 친일이란 정치적 용어나 프레임이 끼어들 수 있는지 굉장히 의아하다"고 반박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일본이 한미일 연합 군사훈련에 참여한 것에 대해 연일 비판하고 나선 것에 따른 반박이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가장 동북아에 직면한 위협"이라며 "그 위협을 위해 이웃 국가와 힘을 합친다는 건 전혀 이상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일본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대잠초계기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면서 "일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게 있다면 당연히 군사훈련을 통해 조금의 빈틈도 만들지 않는 게 군 통수권자로서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부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한미일 훈련을 "극단적 친일 국방", "일본 자위대를 군대로 인정하는 행위" 등으로 비판한 데 대해 "그것은 일본이 판단할 문제이다. 일본의 헌법엔 군대를 둘 수 없게 돼 있다.
애국시민들의 모임인 ‘자유대한연대'(공동대표 김태현, 이구용)가 10.3일 개천절 국민대회를 맞아 광화문 파이낸스 빌딩앞에서 ‘국가자해 조작방송 MBC 폐방’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앞서 MBC 제3노조는 성명을 통해 "지난 2018년 뉴스영상서버 시스템인 마이다스(MIDAS)를 구축하면서 서버에 등재된 뉴스용 촬영 영상의 음성을 자동으로 문자로 생성해주는 자막 생성 기능을 도입" 했다고 밝히며, "마이다스 시스템은 지난 9월 22일 뉴욕 글로벌 재정 펀드 행사를 촬영한 ‘58분 송출본’에 이 기능을 작동시켰다"고 언급했다. 그런데 문제의 대통령 발언이 녹화되었던 ‘00시 20분 27초’~‘00시 20분 32초’까지 약 5초간의 음성에 대해 STT 기능을 작동시켰더니 “어떠한 정보도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MBC가 구축한 자막 자동생성 프로그램조차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발언 녹음에 대해 인간의 언어로서 유의미한 음성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이에 ‘자유대한연대’는 공영방송인 MBC가 국가자해를 목적으로 조작된 내용을 특정 정당에 유출하고 이를 확대재생산하여 윤석열 정부를 흔들려는 목적으로 악용한 것으로 판단했으며, 이날 집회를 열
쌍방울그룹으로부터 억대 뇌물을 받은 뒤 대북관련 업무 편의를 봐 준 혐의를 받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구속됐다. 오늘(28일) 새벽 김영록 수원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 혐의를 받은 이 전 평화부지사(현 킨텍스 대표이사)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뇌물공여 등 혐의를 받는 쌍방울 그룹 부회장 A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받아들였다. 검찰은 지난 27일 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 이 전 부지사가 A씨와 모의해 이번 사건 증거를 조직적으로 인멸한 정황이 확인된다며 영장 발부 필요성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근 이 전 부지사가 2019년 5월 중순쯤 쌍방울그룹 B 전 회장과 함께 북한 민족경제협력연합회(이하 민경련) 관계자들을 접촉한 사실을 확인했다. 민경련은 북한의 대남 민간부문 경제협력을 전담하고 있는 단체로, 당시 쌍방울 그룹과 민경련은 지하자원·관광지 개발 사업, 유통, 철도사업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약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계약에는 당시 쌍방울 주요 계열사인 ‘나노스’가 참여했으며, 나노스는 희토류 등 광물에 대한 사업권도 약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내용의 합의가 이뤄진 뒤인 2019년 5월20일 쌍방울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들이 26일(현지시간) 기준금리 추가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매사추세츠공대(MIT) 금융정책센터 행사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의 현수준과 전망을 고려하면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는 연준의 통화정책이 "제약적인 스탠스로 진입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라고 메스터 총재는 부연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는 경기를 둔화시킬 정도의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거듭된 연설과 일치하는 발언이다. 이를 위해 실질금리가 플러스 수준으로 올라 "당분간 그 수준에 머물러야 한다"고 메스터 총재는 강조했다. 메스터 총재는 연말까지 추가로 얼마나 기준금리를 올려야 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견해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물가상승률을 연준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해 연준 관리들이 "단호한 입장"이라고 전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도 이날 보스턴 광역 상공회의소 연설에서 "지금 물가상승률이 너무나 높다"며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콜린스 총재는 취임 후 첫 공개 발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