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손잡고 부른 ‘님을 위한 행진곡’

- 국민화합 차원이겠지만 광주는 어찌 받을까...
- 공식석상의 '운동권 가요' 부르기는 신중한 접근 필요

 

2024년 5월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광주에서 열린 5·18 44주기 기념식에 참석하여, 참석자들과 함께 '님을 위한 행진곡'을 노래했다.

 

이는 대통령으로서 3년 연속 기념식에 참석한 가운데 자연스러운 행사 과정의 일환이었겠지만, 대통령의 행동은 과거 박승춘 전 국가보훈처장이 같은 노래를 불허했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은 일과 대비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 합창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 화합과 추모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모든 국민을 아우르는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되는 측면이기도 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님을 위한 행진곡'이 특정 운동권 가요로 인식되어 있으며, 이를 국가의 최고 지도자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부르는 것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의견에는 대한민국이 특정 세력의 나라가 아닌 모든 국민이 함께하는 나라임을 강조하며, 국민 화합을 위해 모든 세력이 공감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행동은 국민 화합을 위한 중요한 한 걸음으로 평가될 수 있으나, 동시에 다양한 사회적 배경과 가치를 가진 국민 모두를 아우르는 더 포괄적이고 세심한 접근 방법이 필요함을 상기시키고 있다.

 

이번 윤 대통령의 합창에 대해 한 시민은 “대통령까지 저렇게 지극정성으로 광주를 생각하는데 과연 광주는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몹시 궁금하다”며, “벌써부터 이번 기념사에서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비판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보면 여전히 변함없는 광주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 희 · 철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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