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9개 중 8개국은 국제사회 주도권을 중국보다는 미국에서 쥐는 게 낫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미 정치컨설팅업체 유라시아그룹파운데이션(EGF)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에 본사를 둔 EGF는 지난해 4월 27일부터 5월 15일까지 일본, 폴란드, 인도, 브라질, 독일, 나이지리아, 멕시코, 이집트, 중국의 성인 4995명을 대상으로 '자국 입장에서 볼 때 미국과 중국 중 어느 나라가 패권을 가지고 있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중국을 제외한 8개국이 미국 손을 들어줬다. 신뢰할 수 있는 경제 파트너라는 게 가장 큰 이유다. 일본의 경우 답변자 98%가 미국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폴란드(92%), 인도(88%), 브라질(87%), 독일(84%), 나이지리아(82%)에서도 미국에 대한 선호도가 월등히 높았다. 멕시코(69%)와 이집트(65%) 역시 미국에 대한 선호가 중국을 앞섰다. 중국을 세계주도국으로 더 선호한다고 밝힌 사람들은 '국가 개발의 좋은 모델'이라는 이유를 최우선 이유로 들었다. 악시오스는 특히 독일, 일본, 멕시코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퇴임 이후 미국에 대한 호감
미국이 중국의 군사력 확장에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탄도미사일 탑재 원자력잠수함, 즉 차세대 전략핵잠수함(SSBN) 건조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13일 미국 해군연구소(USNI) 웹사이트와 미국 매체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첫 번째 컬럼비아급 전략핵잠수함인 SSBN 826의 기공식이 지난 4일 로드 아일랜드주 퀸셋포인트 잠수함 건설기지에서 열렸다. 컬럼비아급 전략핵잠수함은 1만 8천t급의 차세대 탄도미사일 탑재 원자력잠수함(SSBN)이다. 컬럼비아급 전략핵잠수함은 현재 미국의 주력 SSBN인 14척의 오하이오급(8750t급) SSBN을 대체할 차세대 SSBN이다. 미국은 오는 2041년께까지 컬럼비아급 SSBN 12척을 확보할 계획이다. 컬럼비아급 SSBN은 탄도미사일 발사관이 16개로, 오하이오급 SSBN의 24개보다는 적다. 하지만 컬럼비아급 SSBN은 길이(158m)가 오하이오급과 비교해 훨씬 크고, 뛰어난 추진력과 성능을 갖추고 있다. 미국이 컬럼비아급 SSBN 건조에 착수한 것은 중국을 압도하는 잠수함 전력 및 핵 전력을 앞으로도 유지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의 주력 SSBN인 오하이오급 SSBN 14척은 지난 1976년부터 1997년
한미 국방장관이 11일 싱가포르에서 만나 연합방위태세 강화와 북한 핵실험 시 대응 방안 등을 협의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전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가 열리는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회담하고 대북정책 공조 및 확장억제, 연합준비태세,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협력에 관해 논의했다. 이번 회담은 김정은이 전날 끝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자위권을 언급하며 국방력 강화와 '강대 강' 원칙을 재확인, 7차 핵실험을 비롯한 도발을 지속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열렸다. 국방부에 따르면 두 장관은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외 안보 상황이 엄중하다는 데 공감하고 긴밀한 한미공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북한의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와 7차 핵실험 준비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매우 심각하게 위협하는 도발 행위임을 지적하고 이를 규탄했다. 회담에선 북한의 핵실험 도발 시 신속한 확장억제 제공 등 공동 대응 방안이 주요하게 다뤄졌다. 이 장관은 회담 후 취재진과 만나 "확장억제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여러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했고 포괄적인 수준에서 전반적으로 논의했다"며 "한미정상회담에
검사출신들의 인사독점(人事獨占)으로 말들이 많다. 특정 직업군이나 인맥·학맥 등이 정부요직의 인사를 독차지 하는 것은 객관적으로 문제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작금의 비평들을 보면 깊은 고민에서 나오는 따끔한 질책이기 보다 무미건조 내지 일반적인 반발심이라는 느낌이다. 세간의 백성들이 아니라 오피니언 리더그룹에서 나오는 비평이란 조금은 달라야한다는 것이 기자의 생각이다. 표면적으로 보여지는 겉치레의 수박 겉핥기가 아니라, 문제의 본질을 인식하고서 바꾸거나 저항하려는 지성의 혜안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우선 어느새 팽배해진 우리사회의 인사규정과 여론의 문제점을 살펴보자. 현존하는 잣대로 인사, 특히 고위직 공무원이나 인사청문회 대상에서 발탁될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그 잣대란 능력은 차치하고 거의 성직자나 수도자 수준을 요구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능력이 출중하다 싶으면 음주운전 이력이나 위장전입, 자녀문제 등등이 상위 변수다. 그런 부분에서는 다소 깨끗하다고 할 수 있는 시민사회 인사를 보면 평소 단체 활동의 일환이었던 SNS상의 글 내용들이 심각한 하자로 나타나 치명상을 입는다. 심지어 목적활동에 충실했던 이력은 발목 잡히기 일쑤다. 그냥
새롭게 출범한 윤석열 정부가 ‘도로MB’ 라는 비아냥이 많다. 정작 그 MB는 서늘한 깜방에 있음에도 말이다. ‘도로MB’라는 비아냥은 기실 이렇다. 당장 오늘이 5·18이지만 영광스런(?) DJ를 있게 한 것이 5·18이어서 참 오묘하다는 생각도 든다. 이런 DJ와 노란풍선 시대를 자유우파 시민사회는 ‘잃어버린 10년’이라 칭했는데... 하늘이 내린 정권교체가 현실로 다가오자, 언제 어디서 뭘 했는지도 모르는 수많은 인사들이 하나둘 따뜻한(?) 안방들을 차지한다. 또다시 사기탄핵·체제탄핵이라는 광풍이 몰아칠 때 남김없이 사라졌던 그들이 용감하게도 귀환하는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역전의 용사들이 돌아올 수도 있다. 또 그들의 역량이 더한층 업그레이드 되어 국정에 반영되는 것도 꼭 필요하다. 하지만 인간적인 염치라는 게 있다. 시민사회는 지키고 싶은 영역을 지키고자 싸우는 전사들의 장(場)이다. 싸움에는 적과 아군이 있기 마련이고, 그러다 보면 상대를 상처내기도 하고 상처받기도 한다. 그런데 反자유진영은 그것이 훈장이 되는 반면, 자유진영이라는 곳은 그것을 트집잡아 상처에 소금까지 뿌린다. 급기야 낙마(落馬)하는 모습을 보며 "그러게, 왜 그렇게 살았어, 쯔
검찰은 늘 언론보도의 중심에 서 있었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국가 공권력의 핵심이기에 일거수일투족(一擧手一投足)이 모두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은 어쩌면 숙명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정치검찰, 권력의 주구(走狗), 사냥개 등등 온갖 수식어가 따라다니기 일쑤였다. 군사정권에 이어 권위주의 정권과 문민정부를 거쳐오면서도 검찰의 이같은 오명(?)은 가졌던 권력만큼 그림자처럼 늘 따라다녔다. 정권의 향방에도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김대중 정부에 이어 노무현, 그리고 문재인 정권에 들어서서는 뭔가 많이 달라졌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검찰 고유의 자존감들은 온데간데 없고, 곳곳에 암약해있던 특정 이념집단이 스멀스멀 고개를 내밀었다. 급기야 검찰조직의 신경망을 장악하면서, ‘검사스러운’ 일부 인사들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여의도와 청와대만 하염없이 쳐다보는 한심한 견공(犬公)신세로 전락했다. 그 일부 인사란 지금까지도 ‘채널A’ 사건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한동훈 검사장이나, 특정이념세력에게 충성한 덕에 반대급부의 차원으로 일약 대통령까지 당선된 윤석열 당선인이 그런 ‘군(群)’에 속할 것이다. 며칠사이 계속 언론보도에 오르내리는 ‘채
코로나 창궐로 인한 가장 큰 피해자는 국민들이다. 거기에다가 거리두기 방역지침으로 자영업자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종로거리와 명동일대만 보더라도 거의 파산상황에 직면했음을 알 수 있다. 그동안 K방역을 자랑하며 세계에서 가장 앞선 치료제를 만들겠다고 문대통령이 직접 바이오 관련기업 제조공장까지 방문했다. 셀트리온 등에게 국민혈세가 지원된 규모는 실로 어마어마했다. 천문학적인 지원 규모와 배경으로 친(親)정권 기업에 대한 특혜 아니냐는 소문까지 나돌 지경이었다. 당시 마스크 제조·유통 등으로 엄청난 수익을 올렸다고 알려진 ‘지오영’이라는 듣보잡 회사와 함께 의혹의 시선을 한껏 받았던 기업이 바로 셀트리온(회장 서정진)이다. 충북 청주 등에 제조공장을 두고 있는 셀트리온은 바이오 관련업종으로 일약 30대 기업그룹에 진입했을 정도로 화제를 모았던 회사다. 노무현 정권 시절부터 정관계에 탄탄한 인맥형성 및 정치권과 관련해서도 막대한 영향력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진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은 재계의 떠오르는 별중의 별이라는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던 인물이다. 이런 회사가 코로나 팬데믹을 맞아 바이오 회사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것도 사실이다. 코로나
부정선거를 대단한 뭔가에서 자꾸 찾으려는 경향이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거대한 악의 세력들이 상상을 초월하는 비상한 방법들을 동원하여, 뭇사람들의 경탄(?)을 자아낼 기상천외할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현 시기 ‘부정선거’라고 흔히들 말한다. 하지만 기자가 직접 현장을 동행취재하며 확인한 부정선거의 양태는 그리 멀리 있지도 않았다. 그 멀리란 사전투표요, 전자개표요, 온갖 음모론까지 살펴볼 필요조차 없는 명백한 부정선거 백화점이 이번 20대 대통령 선거였다는 사실이다. 주범은 첫째, 공정선거관리의 책임이 있는 선관위다. 그야말로 엉망진창이었다. 총알보다 무서운 국민선거에는 단 한 표라도 문제가 있어서는 안된다. 그런 100%의 완벽한 선거관리를 위해 막대한 예산과 어마무시한 권력까지 선관위에 부여한 게 그 이유다. 그럼에도 선관위는 너무나 몰염치했다. 얼굴 두께도 조국 전 장관 부부와도 비교 불가였다. 두 번째 주범도 선관위다. 선거벽보나 현수막 등이 별거 아닌 것 같아도 공명선거의 바로미터가 된다. 하지만 3·15 부정선거도 혀를 내두를 권력의 사악한 금권·관권선거를 보고만 있었다. 아니 더욱 부추겼다. 그런데 지금이 어느 세상인가. 버젓이 선거기간 중
전주시는 시·군·구 선관위의 상급기관이 되는 전라북도 선관위가 소재하고 있다. 전북지역 타 시에 비해 인구 규모 등으로 행정구가 나뉘어 있는 관계로 별도의 위원회를 두지 않고, 관할 2개구인 완산구와 덕진구에 각각 하급위원회를 두고 있었다. 전북지역 선관위에 대한 감시활동 소식이 전해지면서, 취재 초기에 있었던 긴장감과 함께 차분한 협조 분위기보다는 오히려 선관위 업무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인지 조금은 예민한 반응들이 나타났다. 사전투표함을 보관하고 있는 장소를 비추는 CCTV를 통한 모니터링은 허용하겠지만, 직접 그 내부를 확인하는 것은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가능한 범위내에서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의구심을 해소해달라는 요구에 원만히 협조가 이루어지긴 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취재과정이었다. 전주지역도 마찬가지로 각각 2개 창고에 사전투표함과 우편투표함을 보관하고 있었는데, 이를 구분해야하는 이유로 인해 관리가 허술해 보일 수 있는 장소에 보관창고를 만들어 놓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과연 이런 방식이 국민의 소중한 투표권을 제대로 지킬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기본적으로 국민의 투표권은 직접 당일 투표하고 당일 개표하여 국민의 심판
전라북도 익산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중앙선관위의 지침에 따라 철저하게 관리감독을 하고 있다며, 중앙선관위 차원에서 배포한 '사전투표함 보관 안내'라는 홍보물을 제공하면서 어떤 방식으로 보관·감시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한 바 있었다. 현장에서 확인한 익산시 선관위의 지침 이행 부분은 나름대로 정해진 원칙에 따라 진행되고 있었다. 익산시 선관위가 보여준 중앙선관위의 홍보물은 '사전투표함 등 보관안내' 라는 제목으로 3면이 접히는 리플렛 방식으로 제작된 것이었다. 크게 관내 사전투표함과 관외 유편투표함을 각각의 장소에 보관하는 것으로 설명되어 있다. 취재 결과, 제공된 홍보물과 완벽히 부합되는 차원은 아니었지만 대체적으로 안내지침을 준수해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졌다. 해당 선관위 공무원들은 사전투표 실시와 투표함 보관문제로 공정성 시비가 있으며, 확진자 등의 직접 투표방식에 상당한 하자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했다. 또한 이를 시정·보완하여 내일 본투표에 보다 철저히 임하겠다는 의지가 있는 것으로 보여, 다소나마 유권자들의 소중한 한표 행사에 큰 고비는 넘긴 것으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내일 본 투표가 모두 종료된 오후 7시 30분 부터는 각각의 장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