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IAEA 사무차장 "북한, 전술핵탄두 개발용 핵실험할 것"

- 하이노넨 전 차장 "핵탄두 제조에 필요한 핵분열물질 부족한 상태“
- “1kt의 규모로 핵실험을 할 수도 있어”

 

북한 김정은이 지난달 25일부터 보름간 이어진 '전술핵운용부대'의 훈련을 지도한 것과 관련해 핵실험을 강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현재 미국 연구기관 스팀스센터 특별연구원인 하이노넨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은 10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북한이 전술핵 개발을 위해 핵탄두를 소형화하는 핵실험을 강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이노넨 전 차장은 RFA에 "전술핵무기로 쓰기 위해 핵무기를 소형화하려면 (추가) 핵실험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술핵무기용 핵실험은 보통 20kt(킬로톤·1kt는 TNT 1천t 폭발력) 규모의 폭발을 한다며 경우에 따라 1kt의 규모로 핵실험을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의 3번 갱도를 복구하고 7차 핵실험 준비를 끝마친 상황으로 이를 강행할지와 관련해 정무적 판단만을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3번 갱도의 규모 등으로 볼 때 북한이 이곳에서 핵실험을 한다면 소형 전술핵무기 고도화 실험을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하이노넨 전 차장은 아울러 현재 북한이 전술핵 핵탄두 제조에 사용되는 핵분열 물질이 충분하지 않아 새로 생산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북한 영변 5MW 원자로는 오랫동안 가동해왔고 그동안 재처리된 플루토늄들은 1년 이상된 오래된 것"이라며 "이런 플루토늄은 핵탄두 소형화에 적합하지 않아 새 플루토늄을 생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선임연구위원은 "핵무기 소형화엔 플루토늄이 조금 더 유리하다"면서도 "북한 영변의 시설 노후화로 (플루토늄) 생산 효율이 높지 못하다 보니 플루토늄과 고농축 우라늄을 같이 생산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쓸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 상 · 만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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