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파타야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한국인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한국인 남성이 캄보디아에서 추가로 체포되었다고 한국 경찰청이 발표했다.
지난달 파타야에서 한국인 A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플라스틱 드럼통에 시멘트로 채워 호수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있는 이모(20대)씨가 프놈펜의 한 숙소에서 검거되었다.
이번 사건으로 일당 3명 중 이미 2명이 경찰에 붙잡혔으며, 현재까지 또 다른 공범 1명에 대한 추적이 계속되고 있다. 경찰은 해당 공범이 태국에서 출국한 기록이 없어 주변국으로의 밀입국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씨의 검거는 한국의 경찰 주재관과 캄보디아 현지 경찰의 긴밀한 협조하에 이루어졌으며, 인터폴을 통한 적색수배서 발부도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현재 캄보디아에서 구금되어 있으며, 한국으로의 송환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 사건은 A씨의 어머니가 아들의 실종을 신고하면서 처음 알려졌으며, 태국 경찰과 한국 대사관의 공조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되었었다. 수사 과정에서 태국 경찰은 방콕의 한 술집에서 A씨를 마지막으로 목격했다는 증언과 함께 방범 카메라 영상을 확보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A씨가 두 명의 한국인 남성에 의해 차량에 태워져 파타야 방향으로 떠나는 장면이 포착된 바 있다.
태국 경찰은 마프라찬 호수에 잠수부를 투입해 수심 3m 지점에서 A씨의 시신이 담긴 검은색 플라스틱 통을 발견함으로써 한국뿐만 아니라 태국 현지에서도 큰 충격을 주었다.
한국 경찰청은 남은 공범의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을 통해 해외에서 발생하는 한국인 관련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것을 주문하고 있다.
이 · 상 · 만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