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위산업진흥회는 10~12일에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미국육군전시회(AUSA 2022)에 국내 방산기업 18곳과 함께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고 11일 밝혔다. 방위산업진흥회는 이번 전시회에서 참가 기업에 대(對)정부, 대기업 상담을 주선하는 등 수출 마케팅 지원을 펼친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국내 방산기업은 한화디펜스, 풍산, 이오시스템 등 18곳이다. 한화디펜스는 K-9 자주포를 전시했으며 풍산은 각국 군 관계자들과 탄약 수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육군본부,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창원시, 창원산업진흥원, 코트라(KOTRA),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전략물자관리원 등도 참가했다. AUSA 전시회는 미 육군협회가 주관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연례 지상군 분야 방산전시회다. 올해 전시회에는 기업 700여 개, 군·정부·방산 관계자 3만3천여 명이 참가했다. 김 · 정 · 훈 <취재기자>
6·25전쟁에 참전해 북한군과 유격전을 벌이다가 전사한 고(故) 박태인 경사의 신원이 확인됐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은 2007년 5월 전남 영광군 삼학리에서 발굴했던 유해의 신원을 박 경사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벌교경찰서에서 순경으로 근무하던 고인은 전쟁 발발 후 북한군 6사단의 호남지역 진출을 막기 위해 국군과 전남경찰국이 전개한 호남지역 전투(1950년 7월 20∼25일)에 참전했다. 이 전투에서 삼학리를 지키던 경찰 소대 병력은 영광 방면으로 진출하는 북한군 대대에 맞서 유격전을 전개하면서 영광 불갑산으로 후퇴했고, 고인은 이 작전에서 전사했다. 박 경사는 전남 광양시 진정리에서 4남 4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전쟁 발발 당시 슬하에 1남을 뒀는데 당시 2살이던 아들 박완근 씨는 부친에 대한 기억이 많지는 않다. 아들은 유해 신원 확인 소식에 "무슨 일인지 멍해서 잘 모르겠다. 옛날 같으면 생각도 못 할 일을 국방부와 대한민국 정부가 해냈다"며 "아버지를 그토록 찾기 원했던 할아버지와 어머니 옆에 고이 안장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박 경사의 아버지는 아들의 유해를 수습하려고 보성과 벌교 일대를 헤매고 다녔지만, 뜻을 이루지 못한 채 1
북한 김정은이 지난달 25일부터 보름간 이어진 '전술핵운용부대'의 훈련을 지도한 것과 관련해 핵실험을 강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현재 미국 연구기관 스팀스센터 특별연구원인 하이노넨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은 10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북한이 전술핵 개발을 위해 핵탄두를 소형화하는 핵실험을 강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이노넨 전 차장은 RFA에 "전술핵무기로 쓰기 위해 핵무기를 소형화하려면 (추가) 핵실험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술핵무기용 핵실험은 보통 20kt(킬로톤·1kt는 TNT 1천t 폭발력) 규모의 폭발을 한다며 경우에 따라 1kt의 규모로 핵실험을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의 3번 갱도를 복구하고 7차 핵실험 준비를 끝마친 상황으로 이를 강행할지와 관련해 정무적 판단만을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3번 갱도의 규모 등으로 볼 때 북한이 이곳에서 핵실험을 한다면 소형 전술핵무기 고도화 실험을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하이노넨 전 차장은 아울러 현재 북한이 전술핵 핵탄두 제조에 사용되는 핵분열 물질이 충분하지 않아 새로 생산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북한
대통령실은 동해상의 한미일 합동 군사훈련에 대해 "불이 나면 불을 끄기 위해 이웃이 힘을 합치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며 "양국 공해상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한 연합훈련을 두고 친일이란 정치적 용어나 프레임이 끼어들 수 있는지 굉장히 의아하다"고 반박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일본이 한미일 연합 군사훈련에 참여한 것에 대해 연일 비판하고 나선 것에 따른 반박이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가장 동북아에 직면한 위협"이라며 "그 위협을 위해 이웃 국가와 힘을 합친다는 건 전혀 이상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일본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대잠초계기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면서 "일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게 있다면 당연히 군사훈련을 통해 조금의 빈틈도 만들지 않는 게 군 통수권자로서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부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한미일 훈련을 "극단적 친일 국방", "일본 자위대를 군대로 인정하는 행위" 등으로 비판한 데 대해 "그것은 일본이 판단할 문제이다. 일본의 헌법엔 군대를 둘 수 없게 돼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계속되는 탄도미사일 도발에 “한미동맹은 물론 한미일 3자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북한이 노동당 창건일을 하루 앞둔 9일 새벽 탄도미사일 2발을 추가 발사한 것에 따른 것이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9일 서면브리핑에서 “북한이 오늘 새벽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을 포함해 올해에만 40여 발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통해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며 이 같은 윤 대통령의 발언을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한미동맹은 물론, 한미일 3자 안보협력을 더 강화해나가겠다”고 언급했다고 전하며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3자 안보협력으로 국민을 지키겠다. 안보 태세에 적정 수준이란 있을 수 없다. 지나치다고 할 만큼 준비해야 지킬 수 있는 것이 국가의 안위”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한미일 대잠수함훈련, 한·미·일 미사일 방어훈련, 한일 정상 통화, 미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의 한반도 수역 재전개 등을 대표적인 사례로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간 확장억제가 모든 형태의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뿐 아니라 도발 의지 자체를 사전에 억제할 수 있는 종합적인 대응 전략, 즉 총체적인 확장억제 대응 조치로 이
미국 국방부가 한국, 일본과 함께 한반도 주변에서 진행한 군사 연습은 방어 차원이라고 강조하며 역내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로,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해당 언급은 북한이 한반도 주변 수역에서의 3국 훈련에 반발해 무력도발에 나선 것에 대한 반박으로 해석된다. 일본 상공으로까지 미사일을 쏠 정도로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은 북한이며, 한미일 훈련은 이에 대응하는 차원이라는 것이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잇단 도발적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로널드 레이건 항모가 한국 및 일본 구축함과 함께 동해상에서 탄도미사일 방어 훈련을 했다면서 "미국이 (한반도) 역내에서 훈련에 참여하거나 양자나 삼자 훈련에 관여하는 것은 새로운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우린 한국, 일본과 오랜 방위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가 어떻게 우리 자신을 방어하고 (북한을) 억제할 것이냐에 초점을 맞춘 방어 훈련으로, 북한의 도발적인 행위와 달리 역내에 위협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훈련은 우리 국가 간의 단결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한국과 안보 분야에서 긴밀히 의사소통하고 싶다"고 밝혔다. 전날 북한 탄도미사일이 5년 만에 일본 열도를 통과한 것을 계기로 한국과의 안보 협력을 더 긴밀히 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일본 총리관저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4일 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전화 회담에서 이같이 답했다. 이는 '안보 분야 소통'을 적시한 건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이 3일 일본 상공을 통과한 데 따른 것이다. 그는 "한일 문제에 대해서는 얼마 전 유엔 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의사소통을 했는데, 전체적으로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 이후 쌓아 올린 우호 관계를 토대로 미래 지향적 발전을 모색하고 싶다"며 "외교당국의 다양한 협의를 촉진한다는 점에 (한일) 정상 간에 일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전체적으로 움직이는 것도 생각하지만, 그중에서도 안전보장 분야는 국민의 생명과 일상생활과 관련된 부분이므로 긴밀한 의사소통을 도모해가고 싶다"고 밝혔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 탄도미사일의 일본 상공 통과 계기로 한일 정상 전화회담이 검토되느냐'는 취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29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최전방 판문점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했다. 바이든 행정부 최고위 가운데서 DMZ를 방문한 인사는 처음이다. 29일 DMZ를 방문한 해리스 부통령은 "전쟁의 위협이 여전하다"며 "북한이 미사일 발사로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서 그녀는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북한 관할구역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으며 "북한에는 악랄한 독재정권, 불법적인 무기프로그램, 인권 침해가 있다. 미국은 북한의 위협이 없는 세계를 추구한다"며 "미국과 한국은 어떠한 만일의 사태에도 준비 돼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녀는 “미국과 세계는 북한이 더는 위협이 되지 않는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한반도를 추구한다”고 말하며 “미국과 한국의 공동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녀는 판문점에서 "모든 범위의 군사적 능력으로 뒷받침되는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거론하며 미국의 한국 방위 의지가 강력하다는 의사를 표하기도 했다. 특히 해리스 부통령은 쌍안경으로 북한 지역을 바라보던 중 안내하던 한국 병사가 "당신을 바라보는 북한군을 볼 수도 있다"고 말하자 "그런 일이 발생할 것이라는
로버트 에이브럼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이 중국의 대만 침공 시 주한미군의 투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은 27일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주한미군이 투입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의에 "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어떤 병력을 활용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은 미국"이라며 "주한미군 병력 일부가 대만 사태에 투입되더라도 한미동맹은 북한에 대한 억지를 유지할 수 있는 몇 가지 옵션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대북 억지 옵션에 대해서는 "자세한 내용을 소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언급을 피했다. 이와 관련, 미국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주한미군 소속 공군의 투입 가능성을 전망했다. 베넷 연구원은 RFA에 "일본 (오키나와)가데나기지, 한국 오산기지에 있는 미 공군 병력이 미 본토에 있는 어떤 공군보다 대만에 가깝다"며 "오산 혹은 군산에 있는 미 공군이 대만으로 보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5일 방송된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대만을 공격한다면 북한 역시 도발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대한민국에서는 강력한 한미동맹
윤석열 대통령이 비속어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6일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이번 순방 과정에서 행사장 나가면서 말씀하신 발언 논란이 됐는데 입장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논란이라기보다 이렇게 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전세계 초강대국 두세개 제외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온전하게 자국의 능력만으로 지킬 수 있는 국가는 없다"며 "그와 관련한 나머지 얘기들은 먼저 이 부분에 대한 진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더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윤 대통령은 "전 세계 두세 개 초강대국을 제외하고는 자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자국 능력만으로 온전히 지킬 국가는 없다. 동맹이 필수적"이라고도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이 지난 2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가면서 박진 외교부 장관 등 참모들에게 언급한 비속어가 영상에 포착되며 논란이 일었다. 윤 대통령은 회의장을 떠나면서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OOO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애초 '
대통령실은 유엔총회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일본 기시다 총리가 정상회담을 하기로 한 것에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18일 대통령실은 금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7차 유엔총회 계기 한일정상회담을 열기로 일본과 합의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유엔총회 때 열기로 한 한일정상회담과 관련된 상황에 변동이 있다고는 듣지 못했다"며 한일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불투명하다고 내다본 일본 언론의 보도를 부인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15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브리핑을 통해 "한미 정상회담, 한일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해놓고 시간을 조율 중에 있다"며 한일 양국이 2년10개월 만의 양자회담 개최에 합의했음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일본 산케이신문은 18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한국 대통령실이 15일 한일 정상회담을 하기로 양국이 합의하고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발표한 것은 사실과 다르며 한국 측에 항의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외무성이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의 언론 브리핑에 대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발표는 삼가길 바란다는 뜻을 한국 정부에 전달했다는 것이다. 마이니치신문도 "한일 정상회담은 실현이 불투명하다"고 밝혔고 산케이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