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한미일 훈련은 방어용… 北 도발 중단 촉구”

 

미국 국방부가 한국, 일본과 함께 한반도 주변에서 진행한 군사 연습은 방어 차원이라고 강조하며 역내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로,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해당 언급은 북한이 한반도 주변 수역에서의 3국 훈련에 반발해 무력도발에 나선 것에 대한 반박으로 해석된다. 일본 상공으로까지 미사일을 쏠 정도로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은 북한이며, 한미일 훈련은 이에 대응하는 차원이라는 것이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잇단 도발적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로널드 레이건 항모가 한국 및 일본 구축함과 함께 동해상에서 탄도미사일 방어 훈련을 했다면서 "미국이 (한반도) 역내에서 훈련에 참여하거나 양자나 삼자 훈련에 관여하는 것은 새로운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우린 한국, 일본과 오랜 방위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가 어떻게 우리 자신을 방어하고 (북한을) 억제할 것이냐에 초점을 맞춘 방어 훈련으로, 북한의 도발적인 행위와 달리 역내에 위협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훈련은 우리 국가 간의 단결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고, 우리 군의 상호 운용성을 향상시킨다"면서 "또 역내 안정에 도전하는 이들에 대한 한국, 일본과의 삼자적 관계의 강력한 힘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우린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해 향후 북한의 어떠한 도발 행위 가능성에도 적절하게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과 이 지역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라이더 대변인은 항공모함 출격 등 미국의 대응 조치가 북한을 더 자극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무엇이 그들을 이런 식으로 대응하게 만드는지 혹은 그렇게 만들지 않는지에 관해 북한을 대변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북한도 역내 최상의 이익, 그리고 평화와 안정을 찾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IRBM 발사는 조만간 ICBM 발사에 이어 궁극적으로 제7차 핵실험으로 가려는 수순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그는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미국은) 북한이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우린 이런 행동에 가장 적절하게 대응하는 방법에 대해 한국, 일본 등 역내 동맹과 긴밀히 협의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김 · 도 · 윤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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