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3일 형집행정지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양 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 전 대통령(81)이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관할 검찰청인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형집행정지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작년 12월,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문제에 고령의 나이를 주장하며 형집행정지를 신청한 후 두번째다. 형사소송법상 형 집행은 ▲형 집행으로 현저히 건강을 해하거나 생명을 잃을 염려가 있을 경우 ▲70세 이상 ▲고령의 직계 존속이나 유년의 직계비속으로 보호자가 없을 때 ▲임신 6개월 이상 또는 출산 후 60일 이내인 경우 정지할 수 있다. 검찰은 수원지검에서 의사와 법조계 인사 등이 참여하는 형집행정리 심의위원회를 열어 검토한 뒤 받아들일지의 여부를 결정한다. 형집행정지는 석방 기간 동안 형의 시효가 정지되는 ‘일시 석방’의 개념으로, 향후 사면되지 않으면 형 자체는 그대로 남는다. 일각에서는 이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지 이후 특별사면 가능성이 거론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대선 기간 “댁에 돌아가실 때가 됐다고 본다”며 이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특별사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윤 대통령은 “지금
미 국무부는 6일(현지시간) 북한이 조만간 7차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이 조만간 7차 핵실험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며 "이것은 긴급 상황이며, 우리는 여기에 대비돼 있다고 확언할 수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해 동맹간에 단합된 논의가 있어 왔다"고 말했다. 앞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사회에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 중 하나가 재개방된 징후를 관찰했다"며 "이는 핵실험을 위한 준비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어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유엔 안보리 차원의 제재가 어려운 점을 지적하며 미국이 독자적 제재를 추진하는 것 이외에 북핵 문제에 대응할 방법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일방적 행동은 매력적이지도 않고 효과적이지도 않다"며 "우리에게는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동맹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도 태평양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가 취하는 안보 위협을 이해하고 있는 다수의 동맹이 존재한다"고 덧붙여 동맹국들과의 공조와 협력을 통해 대북 압박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최근 북한의 잇단 탄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교정 공무원 처우 개선에 나선다. 4일 법무부에 따르면 한 장관의 주요 지시인 ‘교정직 공무원들의 사기 진작 및 근로 의욕 고취를 위한 이행 과제’를 추진키로 했다. 교정직 공무원은 다른 직군에 비해 근무 여건이 열악하며 이는 교정 서비스의 질적 저하와 수용자 인권 침해의 원인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행 과제의 골자는 직원들의 수당을 현실화하고 후생 복지와 근무 환경을 개선하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는 야근 근무자의 특수건강검진비를 현행 3만원에서 6만원으로 인상한다. 2025년까지 20만원 수준으로 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2024년까지 범죄자 및 용의자를 지키는 계호 업무 수당을 현행 17만원에서 22만원으로 인상하고 수용동 근무자들에게 월 7만원 가량을 지급하며 각종 보수도 현실화한다. 이어 급식비를 1일 1만1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인상하고 휴게 공간을 실질적인 휴식이 가능하도록 개선한다. 법무부 관계자는 “정확한 액수는 부처 협의 과정에서 변동될 수도 있다”면서 “기본적으로 보수 및 각종 수당 인상을 추진한다”고 말하며 교정직 공무원의 처우 개선에 대한 의지를 비쳤다. 한 장관은 지난달 17일 취임사에서 “그동안
대북 투자사업에서 투자자가 손실을 봤다고 해도 그 투자는 위험성이 예견된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므로 국가에 보상을 위한 입법 의무가 없다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북한 신규 투자를 불허하고 투자 확대를 금지한 2010년 5·24조치가 경제협력사업자들에 대한 보상 입법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위헌 확인 소송에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각하 결정을 내렸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헌법소원 청구인은 개성공단의 부동산 개발사업을 하기 위해 2007년 한국토지공사로부터 개성공단 내 상업업무용지를 분양받은 업체다. 정부는 2010년 3월 서해에서 훈련 중이던 천안함이 북한의 공격으로 침몰하자, 그해 5월 24일 대북 지원사업의 전면 불허를 골자로 하는 대북 조치를 발표한다. 통일부는 이에 따라 개성공단 안에서 토지이용권을 취득하고 건축허가를 받은 경우에도 착공이나 자재 반입을 사실상 억제했다. 이에 대해 관련 업체는 국가를 상대로 한 5·24조치 손실 보상 청구 소송에서 최종 패소한 이후인 2016년 헌법소원을 냈다. 이에 대해 헌재는 “북한에 대한 투자는 변화하는 남북관계에 따라 예측할 수 없는 손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당초부터 있었고, 경제협력사업을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가 지난 2020년 천안함 폭침 사건이 재조사 대상이 아닌 것을 알면서도 당시 이인람 위원장 지시로 재조사를 결정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왔다. 이인람 전 위원장은 군 법무관(육군 중령) 출신으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에서 활동해왔다. 그는 천안함 폭침 사건(2010년 3월 26일)이 일어나자 정부 조사와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밝힌 적이 있다. 당시 개명 전 이름(이기욱 변호사)으로 오마이뉴스와 인터뷰(2010년 4월 7일 보도)에서 “군 전문가 의원이 한 명도 없고 (이를 극복하려는) 노력도 부족하다. 그런 의원들이 뭘 아느냐”며 “(당시 북한 잠수함의 어뢰 공격 가능성을 주장한 김학송 국회 국방위원장에 대해선) 넋 빠진 것이다, 사태의 본질을 못 짚었다”고 주장했다. 감사원이 지난 25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전 위원장은 천안함이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이 아니라 좌초에 따른 충돌로 침몰했다고 주장하는 재조사 진정을 정해진 요건에 따라 각하 결정하지 않고, 조사 개시 방침을 통해 위원회에 상정되도록 했다. 감사원은 이 같은 결정이 부당했다면서 "기존 관행에 따라 천안함 재조사 진정에 대하여 조사개시 결정을 했다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박3일 일정으로 짜여진 '한미정상회담'에 맞추어 공식행사들을 진행했다. 방한 첫날,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하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영접속에 일정을 소화했다. 다음날인 21일에는 오전 현충원 참배, 오후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과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어지는 만찬에서는 양국 경제단체 대표단이 함께한 자리에서 ‘안보가 경제이고 경제가 안보’인 한반도 정세를 반영한 무게감 있는 만찬을 가졌다. 21일 한미정상회담에 이은 공동기자회견은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이어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 그리고 한미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남은 일정은 22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약 15분 단독 면담 후, 윤 대통령과 함께 오산 공군 기지에 위치한 항공우주작전본부(KAOC)에 방문한다. 이곳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작전 현황을 보고 받고, 한미 연합 작전을 수행하는 장병들의 노고를 격려할 것이라고 한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으로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한국 방문에 이어 일본을 방문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역내 구상은 문재인 정부 시절 최악으로 치달은 한일 관계를 회복하고, 러
. . . 차 · 일 · 혁 <취재기자>
문재인 정권의 마지막 국무회의가 열린 지난 5월 3일 소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의 공포를 의결했다. 이에 대다수 국민들이 대한민국 사밥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법안이 이렇게 졸속 처리되는 것에 분개하는 가운데, 청년들의 결사체인 ‘국가청년회의'(대표 윤영민)는 긴급 성명서를 발표하고, 향후 지속적인 반대운동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국가청년회의'는 성명서에서 “문재인 정권의 마지막 국무회의에서는 국회에서 통과된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하 검수완박)법에 대한 공포를 의결했다. 검찰청법에 이어 형사소송법까지 입법 폭주로 통과시킨 이 법안들을 분명히 반대한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형사법 제도는 국민의 기본권 제한 및 권익 보호에 있어 가장 중요한 법제도 중 하나이다. 이러한 형사법 제도에 대한 조정에 있어 충분한 논의와 국민적 합의가 있어야 한다. 이번 ‘검수완박‘법은 아무런 논의와 합의 없이, 그저 한 정당이 한 달여 만에 졸속으로 법안을 만들어 처리했다”며 청년들의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또한 “ ‘검수완박’법 통과 이전에 검찰은 6대 중요범죄만을, 이 외의 형사사건은 경찰에서 수사하는 검경 수사권 조정을 시행한 지 1년여가 지났다. 이로 얻
남쪽 대통령과 주차장 한밤 데이트 그 앵커와의 인터뷰 내용을 다시 재생해보았다. 주차장 앵커와 기자가 그 자리를 바꿨다. 1. ‘검찰이 조국 전 장관을 강력하게 수사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느냐’ (“검찰로서는 수사 단서가 있으면 수사할 수도 있지만 수사방식을 보면 너무 공교로운 것이 많아서 목적이나 의도가 있었다고 볼 수도 있는 것이고, 아직 단정하지는 않겠다”) - 수사전에 명확한 이유를 청와대에 설명했고, 이를 뭉갠 것은 당신이라던데... 2. ‘살아있는 권력도 수사하라는 발언이 진심이었나’ (“역대 정부 가운데 우리 정부처럼(깨끗한 정부가 없었다)”이라며, “이른바 대통령 주변에 친인척, 특수관계자, 고위인사가 금품을 받고 부당한 특혜를 준다든지 그런 일이 전혀 없었다. 수사 받고 있는 사람들은 직권을 남용했다 이런 정도다”) - 진짜? 울산 선거개입에, 친인척 및 비서진 감찰을 위한 감찰관도 임명하지 않고, 어부인 옷값에 대한 국민적 의혹도 이제 시작인데? 그리고 북쪽통에게 몰래 갖다준 거 진짜 없나? 3. ‘부동산 폭등으로 국민들이 큰 혼란과 고통을 겪었는데...’ (“부동산 가격 상승은 전 세계적 현상”이라며 “적어도 우리하고 비슷한 수준의 나라들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이하 대수천)은 지도신부와 집행부 및 회원일동 명의로 현 집권당인 민주당이 새로운 정부 출범을 한 달도 채 남기지 않은 상태에서 졸속으로 추진하려는 소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였다. 대수천은 입장문을 통해 “인간은 하느님으로부터 자유의지를 부여받았으며 이는 스스로의 잘못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만약 잘못을 저지른 피조물 인간이 권력자임을 내세워 스스로 저지른 잘못에 대하여 책임지지 않는다면 이는 조물주께서 인간에게 부여하신 자유의지의 뜻을 심각하게 거스르는 것입니다”라고 민주당의 작태를 신랄하게 규탄하였다. 실제 70년 사법 역사의 법률적 체계를 청문회 한번 개최하지 않고, 졸속으로 강행 처리하려는 행태는 자신들이 저지른 죄악이 얼마나 차고 넘쳤으면 이런 무리수를 두겠냐는 비판이 사회 전반적으로 비등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아파트주민자치회장을 역임한 A씨는 “자치회 회칙도 이런 식으로 손대지 않는데, 하물며 민생과 직접 연결되는 검찰관련 법률을 이렇게 다루는 것은 평소 이들이 국민들을 어떻게 업신여기고 있는지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