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코로나19 통제와 부동산 경기 하락에 더해 가뭄으로 인한 전력난까지 덮치면서 올해 중국 경제 성장 전망에 한층 먹구름이 끼고 있다. 28일 경제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 홈페이지에 따르면 EIU는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에서 3.6%로 0.4%포인트 내렸다. EIU는 쓰촨성과 충칭 등 중국 서부지역에서 이어지는 극심한 폭염과 가뭄을 성장률 하락의 근거로 제시했다. 1961년 기상관측 시작 이래 최장기간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특히 전력 생산의 80%를 수력발전에 의존해온 쓰촨성은 수력 발전량이 예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자 공장 가동을 제한하고 화력발전을 늘린 상태다. 이에 따라 쓰촨성 내 도요타·폭스바겐(폴크스바겐)·지리 등 완성차 업체들과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CATL(닝더스다이)도 전력 공급 중단으로 조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6천300㎞ 길이의 창장(長江) 곳곳이 마르면서 농작물 피해와 식수난이 초래됐고, 하천 수위 하락으로 큰 배가 다니지 못해 물류에도 지장이 생기고 있다. EIU는 지난해 석탄 부족에 따른 전력난 당시 중국 정부가 대책을 내놓은 바 있는데도 올해
노·장·청년층이 함께 모여 위기의 대한민국을 지키자는 취지의 시민강좌가 처음으로 개최되었다. 지난 26일 자유애국 단체인 자유대한연대를 중심으로 노장청년층이 함께 주관하는 '자유대한포럼' 첫회가 서울시민청 워크숍룸에서 진행되었는데, 이날 포럼의 첫 강사는 류근일 전 조선일보 주필이 맡았다. "깨어있는 시민만이 대한민국 지킨다"라는 제목으로 열띤 강연을 한 류 주필은 "집권여당의 망가지는 행태를 깊이 우려하지만, 이것을 남의 일처럼 보고만 있지말고 우리들이 적극 나서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서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청 워크숍룸을 가득메인 애국시민들은, 류 쥬필의 강연내용에 적극 호응하면서 작금의 자유애국 시민들이 무엇을 할 것인지를 진지하게 토론했다. 기조발언이 끝난후 국가전략포럼 이강호 연구위원과 대담형식의 토론을 이어나간 류주필은, 윤석열 대통령의 5·18 관련 발언, 개헌논의 등에 대해 "그 시대를 직접 체험하며 겪어보지 못한 세대로서 비슷한 세대들과 그동안의 정치권을 중심으로 조성된 분위기에 그냥 올라탄 형국일 것"이라며, "자기세력도 없는 정치 신인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기 보다 우리가 먼저 시대인식을 제대
러시아가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3개월 연속 대(對) 중국 최대 석유 수출국 자리를 이어갔다. 중국 세관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7월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은 작년 같은 달 대비 7.6% 늘어난 715만t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 독립 정유사들이 앙골라산과 브라질산 원유 수입을 줄이고 할인된 원유 구입을 늘리면서 러시아가 석달째 중국 최대 원유 공급국 자리를 지켰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올해 1∼7월 러시아산 원유 누적 수입량은 4천845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사우디아라비아산 원유 수입량은 4천984만t으로 러시아산 수입 규모를 살짝 웃돈다. S&P 글로벌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그간 주로 동시베리아태평양송유관(ESPO)을 통해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했으나 최근에는 서방 제재로 유럽의 수요가 급감해 할인율이 더 적용되는 우랄유의 수입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이 7월 수입한 우랄유의 약 70%는 독립 정유사들의 허브인 산둥성 항구에 도착했다. S&P 글로벌 보고서는 "이는 중국 지방 정유사들의 강한 수요를 반영한다"며 "과거에는 중국에 도착하는 소량의 우랄유가 국영 정유사들로 향했는데 부동산과 건
탈북 외교관 출신인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은 '이산가족의 날'을 제정하는 내용의 남북 이산가족 생사확인 및 교류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22일 밝혔다. 개정안은 1985년 남북한 고향방문단과 예술공연단의 동시 교환 방문이 이뤄진 9월 20일을 이산가족의 날로 지정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홍보를 시행하도록 규정했다. 이산가족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를 제고하고 공감대를 형성하자는 취지다. 태 의원은 "이산가족 문제는 당사자와 가족뿐만이 아니라 민족 공동의 아픔"이라며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도를 높이고 공감대를 형성해 이산가족 상봉이 조속히 재개되도록 해야 한다"고 이산가족의 날 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7월 기준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등록된 이산가족 생존자는 4만4천14명이며, 이 가운데 80세 이상이 2만9천299명(66.5%)에 달한다고 태 의원실은 설명했다. 차 · 일 · 혁 <취재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직제를 개편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국정 운영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쇄신안의 일환이다. 복수의 여당 및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이번 주 안으로 대통령실을 개편할 것”이라며 “1실장 2수석이 추가될 수 있다”고 밝혔다. 비서실장과 국가안보실장 외에 실장을 한 자리 더 만들고, 정책 조정 기능을 보완하기 위해 수석을 2명 더 두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해당 개편안에 따르면 취임 100일 직후 출범하는 2기 참모진은 기존 '2실장 5수석'에서 '3실장 7수석' 체제로 몸집을 불리게 된다. 이는 애초 예상됐던 홍보라인 원포인트 교체에서 한발 더 나아간 중폭 개편으로 분석된다. 이번 개편은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는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침에 부합하게 준비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기획관리실장(가칭)을 새로 임명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김대기 비서실장 산하에 있던 총무비서관실이나 관리비서관실 등이 대통령실 살림을 맡아보는 신설 실장 산하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책 기능 보강도 개편의 핵심으로 꼽힌다. 정책조정수석 또는 국정기획수석 등을 신설해 윤 정부 들어 전격 폐지한 정책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비롯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3일 캄보디아로 출국했다. 박 장관은 이날 저녁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해 이번 회의가 열리는 캄보디아 프놈펜 소카호텔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어 4일 오전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 아세안+3(한중일) 회의 참석을 통해 신정부의 아세안 정책을 설명할 예정이다. 아세안을 포함한 10여 국과의 양자 회담도 추진한다. 이 과정에서 지난달 도쿄에서 열린 한일외교장관 회담에 이어 프놈펜에서도 박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이 함께 테이블에 앉아 정식 회담을 열지 주목된다. 양국은 박 장관의 도쿄 방문 후 과거사 문제 등에 대한 입장차를 좁힐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했지만 관계 개선의 모멘텀을 이어가야 한다는 차원에서 회담을 조율 중이다. 5일에는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후 이번 일정 중 가장 이목을 끄는 행사인 ARF 외교장관회의도 참여한다. ARF에는 박 장관과 아세안 국가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하야시 외무상, 세르게이 라브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도발하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업무보고에 앞선 인사말을 통해 "북한은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면서 한반도는 물론 역내 안보질서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북한이 직접적 도발을 자행한다면 자위권 차원에서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또 강한 훈련을 통해 군 사기를 드높이고 한국형 3축 체계를 획기적으로 강화함으로써 북한 핵과 미사일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국방혁신 4.0, 우방국과의 상호 호혜적인 국방 협력,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국방 운영, 희생이 존경받는 국방 문화, 방위산업의 첨단전략산업 육성 등을 과제로 꼽았다. 그는 "우리 군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해 '힘에 의한 평화', '억제를 통한 평화'를 구현함으로써,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승겸 합참의장은 "국군은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들께서 부여한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한결같은 각오와 자세로 묵묵히 최선을 다하겠다"며 "창을 베고 적을 기다리는 자세로 반드시 승리로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환 육군
7조원 수준의 외환거래가 국내 다수 은행에서 발견되자 금융당국이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은행들이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다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송금액이 5천만달러 이상인 외환거래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이상 거래 의심 건 등이 포함된 자료를 지난 29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이는 지난달 말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서 비정상적인 수조원대 외환거래가 발견되자 금감원이 이달 초 국내 은행들에 유사한 거래가 있는지를 스스로 확인하고 그 결과를 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금감원은 이미 지난해 4월 5대 은행에 국내 가상자산(가상화폐) 시세가 해외보다 비싼 ‘김치 프리미엄’을 노린 차익 거래에 대한 주의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금감원이 외환거래법 상 확인 의무, 자금세탁방지법상 고객 확인제도, 가상자산거래소가 거래금을 안전하게 관리하는지 확인하는 강화된 고객 확인(EDD) 제도 등을 철저히 준수하라고 당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이 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이 같은 이상 외환거래 사태가 확대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금감원은 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검토한 뒤 필요하면 검사에 나설 예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흘째인 23일(현지시간)에도 증상이 계속 호전되고 있다는 주치의 판단이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의 주치의인 케빈 오코너 박사는 이날 언론에 공개한 소견서에서 맥박과 혈압, 호흡이 정상이고 산소 포화도나 폐 상태도 양호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인후염, 콧물, 헛기침, 몸살 증상이 있다고 설명했다. 오코너 박사는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를 잘 견뎌내고 있다면서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치료를 예정대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감염된 바이러스에 대한 시퀀싱(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잠정 결과가 나왔다면서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밝혔다. BA.5는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의 75∼80%를 차지하는 우세종이다. 오코너 박사는 BA.5가 특히 전염성이 강하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권고에 맞춰 격리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틀 전인 21일 오전 정기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79세의 고령 탓에 고위험군에 속하지만, 백악관은 콧물,
윤석열 대통령이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조합 파업 사태와 관련하여 ‘불법’으로 규정하고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1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공권력 투입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국민이나 정부나 다 많이 기다릴 만큼 기다리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며 "산업현장에 있어서 또 노사관계에 있어서 노든 사든 불법은 방치되거나 용인돼서는 안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불법 상황이 종식돼야 한다‘는 윤 대통령 발언과 관련 ‘공권력 투입도 검토하고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구체적인 단계를 확인해 드릴 수 있는 상황은 아직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대우조선 상황이 벌어진 지 오래됐다. 굉장히 큰 규모의 공적 자금이 투입된 기업이고 이미 매출 감소액도 5000억원이 된다”며 “지금처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대통령실에서는 큰 관심을 두고 우려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소규모로 진행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도 관련 상황 보고를 받은 뒤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만큼 관계부처 장관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라”고 지시했다. 앞서 한덕수 총리는 앞서 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