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3·1절 기념사에서 일본을 '가치를 공유하는 협력 파트너'로 규정한 것에 대하여 일본 언론은 기념사 내용에 대해 반색을 드러내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한·일을 가해자와 피해자 관계로 인식한 역대 대통령과 선을 그었다"고 보도했다. 닛케이는 '윤 대통령 연설 살려 기시다 총리 징용공(일제 강제동원 노동자의 일본식 표현) 문제 움직여야'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내셔널리즘(민족주의)이 고조되는 자리에서 굳이 일본과 협력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설명한 것은 의미가 있으며 평가할만하다"며 "일본 정부는 윤 정권과 협력해 징용공 문제 해결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사히신문은 "윤 대통령이 기념사에서 일본을 파트너로 평가했으며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위협 등을 거론하며 안보 위기 극복을 위해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말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과거 한국 대통령은 3·1절 기념사에서 일본에 주문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윤 대통령은 미래 지향을 강조했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윤 대통령이 강제징용 문제를 언급하지 않은 점을 거론하며 "한국 재단이 일본 피고 기업을 대신해 배상금 상당액을 원고에게 지급하는 한국 정부안에
“취임 초 1600억 규모의 조합 총자산을 2000억 원 문턱까지 키워” “조합원 종합건강검진” 실시 · 항상 “조합원들의 소득증대에 힘쓸 것. 특히, 미래형 식량 안보를 위한 청년조합원 육성과 농업주권에 앞장서겠다.”고 밝혀.. 오세복 횡성 둔내 농협 조합장이 3월8일 제3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 둔내 농협 조합장 재선에 도전하는 오세복 후보자는, 33년간의 농협에서 차곡차곡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항상 초심을 잃지 않겠다. 오로지 조합원의 형편과 시선에서 답을 찾고 조합원의 말씀에 따라 겸손한 자세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오세복 조합장은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취임 초 1600억 규모의 조합 총자산을 2000억 원 문턱까지 키워왔으며 매년 10억 원 이상의 손익을 달성하였을 뿐만 아니라, 조합원의 공공재산을 쓸데없는 낭비 없이 오직 조합원들의 소득증대에 힘써왔다. 오세복 후보가 제시한 공약을 보면, 먼저 조합원들의 건강을 살핀 “전 조합원의 종합건강검진 실시”하겠으며. 조합원들의 경제적 사정을 고려한 “농산물 판매 선급금 무이자 지원 확대” 하겠다. 특히 미래형 식량 안보의 선진 농협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위해서는 “청년조합원
유엔 회원국들은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1년을 맞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긴급 특별총회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철군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찬성 141표, 반대 7표, 기권 32표로 채택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중심이 돼 추진한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을 위해 러시아에 무조건적이고 즉각적인 철군을 요구하는 내용의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원칙 관련 결의안'에 한국 정부도 공동제안국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총회에서도 찬성표를 던졌다. 총회 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이 없지만,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러시아의 침공에 대한 법적인 책임까지 제기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당사국인 러시아가 이 결의안에 반대 입장을 밝힌 가운데 북한과 시리아, 니카라과, 벨라루스, 에리트레아, 말리도 반대표를 던졌다. 중국과 이란, 인도 등은 기권했다. 앞서 황준국 주유엔 한국대사는 전날 총회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은 무력 사용 금지라는 국제사회의 핵심 원칙에 대한 심각한 타격"이라며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인 북한과 러시아 용병집단 와그너 그룹 간 무기 거래도 규탄하는 입장을 밝혔다. 투표에 앞서 바실리 네벤자 유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예고 없이 방문해 5시간 남짓 꽉 채운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방문은 말 그대로 깜짝 방문이었다. 19일 오전 10시(현지시각)에 시작한 미국 엠에스엔비시(MSNBC)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이 폴란드 방문길에 우크라이나에 들를 계획은 없냐는 질문을 받았다. 커비 조정관은 망설임 없이 “이번에 우크라이나 방문 계획은 없다”고 했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들어왔다는 소식은 현지 신문인 노보스티 돈바스를 통해 알려졌다. 이날 오전 8시께 바이든 대통령은 열차로 키이우에 도착해 8시 30분께 대통령 관저인 마린스키 궁전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부부의 영접을 받았다. 우크라이나 국기를 연상시키는 파란색과 노란색이 사선으로 섞인 넥타이를 매고 짙은 남색 코트를 입은 바이든 대통령은 방명록에 "자유를 사랑하는 국민들과 연대와 우정을 나누기 위해 온 키이우에서 환영을 받게 돼 영광"이라고 적었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당신의 용기와 리더십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면서 우크라이나어로 "슬라바 우크라이나(우크라이나에 영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속출하는 '전세 사기'와 관련해 "전세 사기가 서민과 청년층을 상대로 한 악덕 범죄인 만큼 제도 보완과 철저한 단속을 해야 한다"며 정부 당국의 철저한 단속을 당부했다고 17일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날 한동훈 법무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등으로부터 전세 사기 단속 상황을 보고받고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아울러 주택·중고 자동차에 대한 미끼용 가짜 매물 광고 행위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단속하라고 주문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최근 2800여 세대에 900억 원대의 피해를 준 인천시 미추홀구 전세 사기 사건, 30억원 이상을 가로챈 서울 강서구 화곡동 ‘빌라왕’ 사건 등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피해자 지원과 예방 대책 필요성이 떠올랐다. 차 · 일 · 혁 <취재기자>
9일(현지시간) 오전 10시께 튀르키예 하타이 주도 안타키아 시내로 출동한 한국 긴급구조대가 반쯤 기울어져 무너지기 직전인 건물 틈에서 2세 소녀 루즈를 구출했다. 어린아이가 한국구조대의 품에 안겨 폐허 속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한국 사람들이나 튀르키예 사람들이나 할거없이 일제히 환호성을 터뜨리며 감격스러워했다. 튀르키예의 지진 현장에서 우리 구조대가 2번째 생명을 구한 순간이었다. 실제로 구조대가 손길을 내밀었지만 '생존'을 확인하지 못한 안타까운 사연도 속출했다. 김병석 구조반장은 "생존자가 있는 곳으로 먼저 갈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안타키아는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중 하나다. 시내 건물이 거의 전부 다 무너지거나 대파됐고, 어떤 지역은 건물이 모두 무너져 얕고 넓은 언덕으로 변해있었다. 튀르키예도 이 지역의 구조를 최우선으로 해달라며 한국구조대를 콕 집어 부탁했다. 우리 구조대는 매몰자 수색 및 구조 활동 외에도 다친 이들에 대한 치료 활동도 병행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대구에서 보호장구 착용을 위해 콧등에 반창고를 붙인 모습으로 활약했던 '콧등 밴드' 간호 장교 김혜주 육군 대위도 구조단으로
자녀 입시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019년 12월 31일 기소된 이후 3년 넘게 이어진 재판 끝에 1심에서 징역형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마성영 김정곤 장용범 부장판사)는 3일 업무방해와 청탁금지법 위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조 전 장관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600만원을 추징하라고 명령했다. 다만 재판부는 조 전 장관을 법정 구속하진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자녀 입시비리 범행은 대학교수의 지위를 이용한 것으로 동기와 죄질이 불량하고 입시제도 공정성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해 죄책도 무겁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탁금지법 위반은 고위 공직자로서 적지 않은 금원을 수수해 스스로 공정성과 청렴성을 의심받을 행위를 한 점에서 책임이 가볍지 않다"며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범행도 민정수석의 책무를 저버리고 정치권 청탁에 따라 감찰을 중단시켜 죄질이 불량하고 죄책이 무겁다"고 질타했다. ◇ 자녀 입시비리 대부분 유죄 조 전 장관은 2013년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십 활동 '예정'증명서를 허위 발급해 아들이 다니던 한영외고의 출석을 허위로 인정받
미국을 방문한 박진 외교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가 단합하여 일관된 메시지를 지속 발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면담을 마친 뒤 유엔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 달성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 아주 완전한 지지(full support)를 하고 있다고 말씀했다"고 밝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그리고 북한의 핵실험은 지역과 세계 평화에 결정적인 타격(devastating blow)을 줄 것이라며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 특히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고 그러한 우려를 북한에도 전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박 장관은 전했다. 박 장관은 구테흐스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한-유엔 협력,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정세, 기후변화, 우크라이나 등 주요 국제 현안 등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고, 외교부는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유엔에서 우리 정부의 활동과 기여에 사의를 표하고, 한국이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데 기대감을 표명했다"고 전했다.박 장관은 구테흐스 총장과의 면담 전 안
6년만에 방한하는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안보가 지역과 무관하게 서로 얽혀 있는 중대한 문제라며 "한국과 나토 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고, 이것이 방한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라고 강조하며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한국으로 출발하기 전날인 2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국내 언론과 인터뷰를 하며 "인도·태평양에서 벌어지는 일은 유럽 및 나토에 중요하고, 이는 역으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특히 점점 커지고 있는 중국의 위협과 관련, "중국은 새로운 현대적 군사 역량에 엄청나게 투자 중"이라며 "나토 모든 회원국 영토에 도달 가능한 장거리 미사일과, 핵 역량도 현저히 그리고 급속하게 팽창시키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우리는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다른 나라를 어떻게 강압하고 위협하는지 목격하고 있다"며 "이는 글로벌 교역과 항행의 자유 측면에서도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한창인 상황에서 나토 수장이 한국과 일본을 잇달아 방한하는 것도 중국을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런 나토의 행보를 중국은 '
건설노조의 불법행위 피해 신고를 받은 국토교통부가 이번엔 전국 국토관리청 전담팀을 통해 설 연후 이후에 찾아가 직접 조사를 시작한다. 23일 국토부에 따르면 전국 5개 국토관리청 전담팀이 설 연휴 직후부터 건설업체들을 대상으로 건설노조의 불법행위 피해 신고를 받은 문제 건설현장을 직접 찾아가 현장 조사를 시작한다. 특히 타워크레인 월례비·노조 전임비 지급 강요 등 불법행위 신고가 접수된 현장 중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되는 곳부터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원주·대전·익산·부산 국토관리청에 만든 건설현장 불법행위 대응 전담팀이 "현장을 돌아다니며 선제 조사를 통해 불법행위를 잡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전담팀은 각 지역 지방경찰청과 고용노동부 지청, 공정위원회 지역 사무소와 협력해 현장 상황을 점검하게 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별도로 LH 공사현장에 대한 현장 점검을 진행한다. 국토부는 건설노조의 금품·채용 요구를 막기 위한 법 개정도 논의하고 있는데, 건설산업기본법(인력), 건설기계관리법(레미콘·타워크레인 등 장비)과 고용노동부의 채용질서법 등 개별법 개정 논의에 더해, 불법행위를 막기 위한 행정법상 근거를 통합해서 담는 특별법 제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