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인간의 사회에서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훌륭한 사회로 가는 첫걸음으로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가장 무능하고 부패한 집단이라면 그 대표가 정치인 집단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들 정치인 집단은 사회의 시비(是非)를 따질 철학적 원칙은 없으면서, 오히려 근거가 없는 망언 등으로 불신만을 자초하고 있다. 또 헌법을 준수하고 국민을 위해 직무 및 직책을 양심에 따라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서약하였지만, 국민을 위해 헌신하기보다 자신의 이익의 추구에만 몰두하고 있다. 우리는 이런 정치인들을 마주하면서 마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에서 소금 그릇을 엎지르고 예수를 배반한 유다를 마주하고 있다는 느낌을 갖는다. 문재인 정권에서는 국정 철학의 원칙을 상실한 채 공정과 상식을 스스로 헌신짝 버리듯이 하고, 사적 이익을 교묘하게 편취하면서도 인간의 주거 욕망을 노동 없는 부의 사회악이라며 부동산을 경원시(敬遠視) 했으며, 건전한 노동을 거부하는 노조를 두둔함으로써 노동이 없는 부의 사회악을 조장하는 이율배반을 하였다. 또 본인들 스스로 후안무치가 됨으로써, 가치관을 상실한 부도덕한 행위로 양심이 없는 쾌락의 추구가 사회에 횡행하는…
우리나라의 어지간한 산에는 대부분 깔딱고개라는 것이 있다. 주로 산 정상의 7부 능선이나 8부 능선쯤에 자리한다. 웬만한 장정도 숨이 깔딱거릴 정도로 힘들게 올라야 할 만큼 산세가 험하고 가파르다. 삶을 살아오면서 몸과 마음을 함부로 다룬 장정들은 결국 정상까지 오르지 못하고 주저앉아버리는 곳이 깔딱고개다. 옛날에 길을 나서는 나그네는 올라야 할 깔딱고개를 생각해서 여러 날 전부터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한다. 산의 입구에 들어서면서는 성황당에 두 손을 모아 기원을 하기도 하였다. 우리는 살아오면서 숨이 깔딱거릴 정도로 힘든 삶의 고개들을 가끔 마주치게 된다. 대학입학, 취직, 승진 등에 따르는 여러 분야의 깔딱고개를 오르곤 하였다. 늘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한 사람은 숨을 깔딱거리면서도 마주한 고개를 오르고 산을 넘는다. 하지만, 그러지 못한 사람은 그곳에서 주저앉아버렸다. 아무리 건장한 장정도 방탕한 생활로 몸과 마음을 망치고서는 결코 깔딱고개를 오를 수가 없는 노릇이다. 내년 봄에는 국민의 선량을 선출하는 국회의원 선거가 있다. 자신이 지역을 발전시키고 주민의 삶을 윤택하게 할 유일의 후보로, 또는 미륵불과 같은 구원자라고 떠벌리겠지만, 몸과 마음의 준비
갈라파고스 제도는 남미 에콰도르 서안해변의 서쪽으로 926km 지점에 있으며, 크고 작은 19개의 섬과 다수의 암초로 이루진 제도로 정식 명칭은 콜론 제도다. 이곳에서 발견되는 땅거북의 등판이 말의 “안장”과 닮아서 스페인어로 말의 “안장”을 의미하는 “갈라파고스”로 불리게 된 것이다. 찰스 다윈은 1835년에 9월에 로버트 피츠로이의 탐사선 비글호를 타고 이곳을 방문하고 나서 “종의 기원”을 집필했다. 다윈은 무엇보다도 이 갈라파고스에서 외부와 교류하지 못한 고립된 종을 보았고, 오만과 독선에 빠져 교류하고 혁신하지 못하는 현상을 의미하는 “갈라파고스 신드롬”이라는 말도 여기에서 유래된 것이다. 기회비용 및 고정비용을 우려하여 내수시장만을 위한 휴대폰과 헤어질 결심을 하지 못한 결과, 일본은 전자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었으면서도 미국 및 한국에 처절하게 패배하였다. 세계시장과의 교류와 유통은 외면한 채, 자국중심의 제품생산에 집중한 결과 글로벌 경쟁에 뒤처지는 “갈라파고스 신드롬”에 빠졌던 것이다. 일본은 내수시장과 기술력의 우위라는 자기만족에 빠져, 국제표준의 기본룰을 역행하면서 경쟁력 약화라는 치명적인 약점을 드러내고 잊혀진 존재가 되어
공자의 논어 ‘태백’ 편에 “狂而不直(광이부직), 侗而不愿(통이불원), 悾悾而不信(공공이불신), 吾不知之矣(오부지지의)”라는 말이 나온다. 그 의미는 “뜻은 크면서 곧지 않고, 어리석으면서 애쓰지 않고, 무능하면서 신의도 없다면, 그런 사람은 내가 알 바 아니다.”라는 뜻으로, 그런 자에게는 공자도 가르침을 포기한다는 것이다. 지난 문재인 정권시절, 감염병 전문가, 경제 전문가의 진언을 무시한 자의 무지에 의한 정파적 판단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많은 고통을 겪었던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사회적으로 술자리 모임을 갖기 어려운 형편이었지만, 간혹 그들과 삼겹살에 소주라도 한잔하게 되면 안주거리로 꼭 나오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것은 전문가의 진언을 무시한 자에 대해 공자와 같이 더 이상의 기대를 포기한다는 말이었다. 文정권에 기대를 저버린 이유는 손가락으로 헤아리기가 어려울 정도로 많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논어의 ‘태백’ 편과 너무나 잘 대비되는 것이 있어 몇 가지 적어본다. 그것의 한 가지 예를 들자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라는 말로 큰 뜻을 가진 척하면서, 뒤로는 재정소요에도 불구하고 가족이 타국에 이주하여 거주하도록 하는 등의 위선이었다. 또한,…
사초란 좁은 의미로는 춘추관이 남긴 역사 기록의 초고를 말한다. 사초의 하나는 사관들이 자신의 견해를 덧붙여서 작성하여 집에 보관한 가장(家藏) 사초이고, 또 하나는 춘추관에서 보관하는 관장(官藏) 사초이다. 만일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의 가장 사초는, 관장 사초와는 달리 조정이나 민간에서 들은 어떤 정책이나 인물에 대한 세평 등을 종합하여 의견을 적을 수 있었기 때문에 특히 그 의미가 중요하였다. 조선시대에 춘추관에서는 “사초는 모두 군신의 선악을 기록하여 후세에 전하는 것”이므로 아주 귀하게 여겼다. 점필재 김종직의 제자 김일손이 사관으로 있었을 때, 스승의 조의제문(弔義帝文)을 사초에 적어 넣었다. 연산군은 즉위한 후에 성종실록을 편찬하게 되었는데, 그 때에 이극돈이 자신의 비행이 들통 날 것을 염려하여 연산군에게 조의제문을 고하여 무오사화(戊午史禍)를 일으켰다. 그런데 사초의 무서움을 알고 난 연산군은, 사초의 내용을 부분적으로 삭제 또는 개서를 하였으나 성군이 될 수는 없었다. 이런 이유로 조선 중기 및 후기에는 관장 사초와 가장 사초의 내용에 차이가 날 때, 관장 사초의 삭제 및 개서를 우려하여 가장 사초를 우선시하였다. 우리나라는 민주공화국
그리 멀지 않은 2017년 8월 27일 뜨거운 한 여름에 복싱 선수 메이웨더와 UFC 선수 맥그리거의 세기의 대결이 있었다. 그 대결에서는 복싱의 규칙이 적용되었기에 많은 도박사들은 메이웨더가 승리할 것이라고 예측하였고 결과 또한 그렇게 되었다. 이 세기의 대결에서 초반에는 맥그리거가 크게 선전을 펼치면서 상당한 평가도 얻었지만,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명성을 가진 메이웨더는 탐색전이 끝나고 중반전부터 탁월한 능력으로 맥그리거를 압도하였다. 더 나아가 메이웨더는 후반전에는 현란한 푸드워커와 펀치로 바로 맥그리거를 KO시키고도 충분히 남을 상황이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메이웨더가 격투기의 세계에서 종목을 달리하였지만 나름의 최고인 맥그리거를 배려한 것이다. 이 세기의 대결이 끝나고 두 사람은 포옹을 하면서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진정한 프로의 탁월한 능력과 섬세한 배려가 돋보였던 세기의 대결이었다. 우리 사회를 돌이켜보면, 촛불로 시작된 혼돈속에서 권위의 지도자라기보다 권력의 통치자로만 군림하며, 진정한 프로의 탁월한 능력과 상대에 대한 섬세한 배려가 있었는지 의문이 든다. 특히 최고책임자는 자신의 실정이 과거로부터 유래된 것이라며 늘 아시타비(我是
소금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음식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생존을 위해 필수이다. 여러 문화권에서 소금은 신성시되었으며, 세례를 받는 어린아이의 입술에 소금을 얹어 주기기도 한 때가 있었다. 특히, 성경에는 소금과 관련한 말들이 심심찮게 등장하는데,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예수가 제자들에게 “세상의 소금”이 되라고 말한 것이다. 이 밖에도 소금은 화폐의 역할까지도 했으며, 급여를 의미하는 샐러리(salary)란 말도 “소금의 지불”이라는 뜻의 라틴어 살라리움(salarium)에서 유래된 것이다. 사탕은 당분인 수크로오스 외에도 여러 가지 미네랄·단백질·섬유질 등으로 이루어진 사탕수수나 사탕무에서 유래된 설탕으로 만들어지며, 먹으면 소화를 거치지 않고 바로 장에서 혈액으로 흡수된다. 이 때문에 피곤할 때 사탕을 먹으면 빠르게 피로가 풀리는 것이다. 그러나 사탕은 그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다. 사탕은 장에서 빠르게 흡수되어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거나 급격히 떨어뜨린다. 이로 인해 피로와 두통, 집중력 저하, 불안감 등을 동반한 저혈당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또 사탕을 많이 먹으면 당분이 간에서 글리코겐으로 저장되는데 인슐린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으면, 혈당
고상한 인격을 가진 자는 원견탁식(遠見卓識 멀리 내다보는 탁월한 식견)으로 많은 사람으로부터 흡모와 공경을 받지만, 천박한 인격을 가진 자는 단견천식(短見淺識 보고 들은 것이 적고 배움이 얕음)으로 많은 사람 사람으로부터 지탄과 천시를 받는다. 원견탁식의 심오(深奧)를 갈구하는 자는 수양을 위한 지식을 습득하지만, 단견천식의 몽매(蒙昧)를 갈구하는 자는 아첨을 위한 지식을 습득한다. 이와 같이 무엇을 위해 지식을 습득하느냐에 따라 고상한 인격을 가진 자가 될 수도 있고 천박한 인격을 가진 자가 될 수도 있다. 남으로부터 자신의 잘못에 대해 비난 또는 지적을 받았을 때 대처하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의 인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이때에 자신의 부족함이 무엇인지 되돌아보고 자신의 옷매무세를 가다듬는 자는 고상한 인격을 가진 자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때에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고만 생각하고 자신에게는 잘못이 없다고 부인하면서 남의 아주 작은 잘못이라도 찾아내어 침소봉대하는 자는 천박한 인격을 가진 자일 가능성이 크다. 또 고상한 인격을 가진 자는 먼저 “비인불인 불인비인(非人不忍 不忍非人 사람이 아니면 참지 못하고 참지 못하면 사람이 아님)”을 생각하지만 천박
“이승만은 친일 매국세력의 아버지이고, 박정희는 군사쿠데타로 국정을 파괴하고 인권을 침해했던 독재자입니다...” 몇 년 전에 짖어댄 말씀이라고 한다. 이후, 부인했다거나 번복했다는 소식을 들은 바 없다. 그리고 최근에는 이러하단다. 아무개 조간신문 사설(社說)의 일부다. 이 대표는 대장동 사건을 비롯해 총 7가지 사건 10가지 혐의로 수사와 재판을 동시에 받고 있다. 관련 사건으로 구속된 사람만 21명인데, 이 대표를 빼면 이들의 범죄 사실은 성립하지 않는 구조다. 범죄의 손발 역할을 한 사람들은 무더기로 구속됐는데 그 정점에 있는 이 대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이것이 공정하냐는 질문에 법원은 대답해야 한다... 여러 객관적 사실을 알리고 싶은데... 조리있게 핵심을 정리해서 전달할 능력과 요령이 부족하다. 기사토막들을 나열하니, ‘읽는 분’들이 널리 양해해주시리라 믿으면서... ‘7가지 사건 10가지 혐의’ 말고, 이런 일도 있었다고 한다. 공익제보자 조명현씨는 이날 국민의힘 장예찬 청년최고위원과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이 대표 부부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제보한 이후 실명과 얼굴을 처음 공개했다. 조씨는 오는 19일 국민권익위 국정감사에…
산꼭대기의 구름도 순시(瞬時)이듯이 정권의 권력도 무한이 아니라 순시다. 그런데도 권세가 사람을 마구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스스로 마구하는 것임을 잊고, 권력의 측근이라는 자들이 하였던 행태를 역사의 기록에서 보면, 참으로 한심스럽기 짝이 없는 것들이 많았다. 한비자에 나오는 구맹주산(狗猛酒酸)이 의미하듯, 술집의 사나운 개가 술을 쉬게 하는 것과 같이, 권력의 거만한 측근이 정권을 썩게 한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알 수 없는 일들이 언제나 많이 있었다. 지난 문재인 정권에서의 사나운 개인 구맹(狗猛)은, 현직 윤석열 대통령과 대척점에 섰던 이들이라고 할 것이다. 그들은 권력의 측근으로 타인이 국정의 시비에 대해 어떠한 말도 할 수 없도록 하였다. 그들의 주창(主唱)이 높고 많을수록 국민의 원성(怨聲) 또한 높고 많았다. 그 결과 정권은 날로 썩어 갔으며 결국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몰락하였다. 이번 윤석열 정부에서도 문재인 정권의 구맹과 같은 이들이 여기저기 진출되어 있다. 이들은 권력의 측근으로서 신독(愼獨)하기보다 권세에 기대어 스스로 마구하다 국민들이 정권으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있다. 그 결과 현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율은 여전히 정체중이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라고 하는 영화가 1989년에 개봉되었으니 벌써 30년 남짓 되었다. 요즘 주위를 둘러보면 사회의 지도자가 되겠다고 하면서 “성공은 때와 장소에 따른 사리를 분별하는 데서 시작되고 또 노력하는 데서 비롯된다.”는 것을 잊고, 아직도 교실 안의 지식만을 신봉하는 자들이 적지 않은 듯하다. 주로 그들은 사회경제적으로 남들보다 나은 환경속에서 자라 학연 등으로 축적된 인맥들도 탄탄하다. 하지만 인격은 그와 별개인 경우가 많다. 소위 우리나라 최고 수준의 대학을 나온 자들 중에서 최고난이도의 국가시험은 일찍 합격하고 출세도 하였지만 훌륭한 지도자로 성장한 사람은 그리 찾아보기 쉽지 않다. 어쩌다 가뭄에 콩 나듯이 임명직으로는 거의 최고의 지위에 올랐으나 선출직으로 가서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허다하다. 최고 수준의 대학을 통해 쌓인 학문적 지식수준은 상당하나, 적지 않은 사람들이 생각의 깊이를 더하는 인격을 갖추지 못해서 때와 장소에 따른 사리의 분별에는 다소 우둔하다. 간혹은 때와 장소를 분별하지 못한 채 실언하는 경우가 있다. 그의 말 자체는 원론적으로 틀리지 않으나 때와 장소에 따른 사리의 분별에는 많은 경솔함이 있다고 지적하지 않
아시안게임(9.23.~10. 8)이 한창인 이즈음... 아무개 일간신문 기사의 일부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최고인민회의 연설에서 “공화국의 핵 무력 건설 정책이 그 누구도, 그 무엇으로써도 다칠 수 없게 국가의 기본법으로 영구화된 것”이라고 평가하며... (10월 4일 ㄱ신문)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군사협력 강화에 나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젠 헌법을 명분으로 핵무력 강화에 정당성까지 부여하면서... (10월 4일 ㄷ일보) 그리고... 이런 일이 있었다. [# 기사들에 나오는 ‘날짜’들을 주목한다.] 북한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참가한 한국의 국가명을 ‘괴뢰’로 표기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달(9월) 30일 치러진 아시안게임 한국-북한 여자축구 8강전 경기 결과를 지난 2일 방영했다... 북한 매체들은 지난 4월 한·미 ‘워싱턴선언’ 이후 한국을 ‘괴뢰 지역’, 윤 대통령을 ‘괴뢰 역도’라 부르며 폄하하고 있다... 이미 여러 차례 누군가에 의해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재탕이라 크게 흥미를 끌지는 못할지 모른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가자. 버젓이 TV 화면에 이 나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