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2월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와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청구한 첫 구속영장이 국회 체포동의안 부결로 자동 기각된 지 약 7개월 만에 다른 사건 등으로 신병확보에 나선 것이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2014∼2015년 분당구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를 짓는 과정에서 민간업자에게 각종 특혜를 몰아줘 사업에서 배제된 성남도시개발공사에 200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또한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선 경기도지사였던 2019∼2020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통해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북한에 방북비용 등 800만 달러를 대납하도록 한 혐의도 있다. 현재 이 대표는 단식 19일째로 18일 오전 앰뷸런스에 실려 7시 10분께 인근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박성준 대변인은 이 대표가 이날 오전 혈당이 급속히 떨어지며 거의 의식을 잃은 상황이어서 급히 119 구급차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번 한 주는 정치권에 있어서 뜨거운 이슈가 계속 될 것으로 보여진다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의 불법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방북비용을 대납한 것으로 제3자 뇌물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 오후 검찰에 2차 출석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시 21분께 수원지방검찰청 후문 앞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린 뒤 지지자들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그는 타고 온 차에 다시 올라타 청사 앞으로 이동한 후 취재진을 향해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북한에 방문해 사진 한 장 찍어보겠다고 생면 부지의 얼굴도 모르는 조폭, 불법사채업자 출신의 부패기업가한테 100억원이나 되는 거금을 북한에 대신 내주라고 하는 그런 중대 범죄를 저지를 만큼 제가 어리석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2년 동안 변호사비 대납, 스마트팜 대납, 방북비 대납, 주제를 바꿔가며 일개 검찰청 규모의 인력을, 검찰 수십명 수사관 수백명을 동원해 수백번 압수수색하고 수백명을 조사했지만, 증거라고는 단 한 개도 찾지 못했다"며 "그 이유는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다소 지친 듯한 목소리로 4분여간 천천히 입장을 밝힌 후 검찰청사로 들어가 조사를 받았다. 변호인으로는 고검장 출신 박균택(21기) 변호사가 입회했다. 검찰은 단식중인 이 대표 건강 상태를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오전 수원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면서 야당대표 신분으로 5번째 검찰출석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이대표가 조사를 받고 있는 사안은 다양하다.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에 등 민생에 직접 관련된 내용도 적지않다. 하지만 이대표는 이처럼 수많은 의혹으로 검찰조사에 응하면서도 단 한번도 유감 등의 표현을 국민앞에 보인 적이 없다. 오히려 정치공세로 일관하며 심지어 내각총사퇴를 언급하기도 했다. 보통사람의 경우 단식 10일차는 움직이기조차 힘들 정도의 건강상태일텐데, 이대표는 스스로 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 정도의 여유를 보였다. 이대표는 이번 5번째 검찰출석에서도 검찰청사 앞에 마련된 포토라인으로 이동해 메시지를 읽었다. "정치 검찰을 악용해서 조작과 공작을 하더라도 잠시 숨기고 왜곡할 수는 있겠지만 진실을 영원히 가둘 수는 없다"는 내용이었다. 이어 "화무십일홍이라고 했다. 권력이 강하고 영원할 것 같지만 그것도 역시 잠시간일 뿐"이라며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권은 반드시 심판받았다는 것이 역사이고 진리"라
언론노조위원장 출신 신학림씨가 대선을 며칠 앞두고 대장동 일당과 짜고 친 가짜뉴스로 말미암아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정부 탄핵에 가장 앞장섰고 프랑크푸르트 300조 가짜뉴스의 원조격 인물중 한명인 안민석 의원이 5일 YTN ‘더 뉴스’에 출연해 “김만배라는 사람은 50억도 그냥 주는 사람이에요. 독특한 면이 있는데요”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50억 클럽을 말하는 것이냐”고 묻자, 안 의원은 “그럼요. 50억도 주는 사람인데 뭐 1억 정도야 줄 수도 있죠. 그것도 책값으로 줄 수도 있는 그런 성격의 소유자라고 보는데요”라고 주장했다. 언론에 종사했던 기자출신으로써 거대 언론노조의 위원장까지 역임했던 인물의 책값이라는 것이 상식적으로 전혀 이치에 맞지 않음에도, 자기 진영의 인물에 대해서는 한없이 관대한 이들에게 과연 도덕이라는 것이 존재할까 라는 의문이 상식적인 국민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다. ‘50억 클럽’은 대장동 일당중 한명인 김만배씨가 곽상도 전 의원과 박영수 전 특검 등이 연루된 의혹을 말하는 것인데, 50억과 1억 6천이라는 금액이 액수상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읽혀져 논란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보도를 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박광온 원내대표, 조정식 사무총장, 최고위원 등 민주당 지도부와 함께 국회 여의도 본관 앞에서 무기한 천막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이 대표의 단식 농성에 지지자들은 응원과 우려 섞인 반응을 동시에 보이고 있다. 이날 이 대표가 단식을 앞두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는 오후 6시까지 53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지지자들은 댓글에서 “대표님 힘내시라. 응원하겠다” “건강 유의하시면서 하시라. 우리도 함께하겠다” “국민과 나라를 지키는 모습에 눈물이 난다” “우리들의 심리적 대통령은 이재명이다” “YS의 23일을 넘어서시길 바란다” 등 응원을 보냈다. 친야 성향 커뮤니티에서도 지지자들은 “수박들은 감히 쫓아올 수 없는 고귀한 희생” “이왕 결심하신 가시밭길 의연하게 가시고 끝내 꺾이지 않는 인동초로 피어나시리라 믿는다” “지지자들이 더 단단히 결집할 것으로 믿는다” 등의 답글을 올렸다. 한편 이 대표가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단식의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국민의힘은 물론이고 당내에서도 검찰 추가 출석과 체포동의안 표결 등 사법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한 ‘방탄 단식’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국민의힘은 “제1야당 대표가 정기국회를 하루 앞두고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라 불리는 하비에르 밀레이 대선후보의 발언에 대해 콜롬비아의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63)이 정면 반박하며 공방을 벌였다고 아르헨티나 매체 인포바에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포바에에 따르면 페트로 대통령은 전날 SNS에 아르헨티나에서 지난 13일 치러진 아르헨티나 대선 예비선거(PASO)가 남긴 새로운 정치 현실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남겼다. 발단은 아르헨티나 대선 예비선거에서 1위를 차지한 극우파 자유경제학자 밀레이 후보가 콜롬비아의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회주의 지지자들을 '쓰레기'와 '인간 배설물'이라고 비난한 것에서 시작됐다. 밀레이 후보는 인터뷰에서 아르헨티나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설명하면서 사회주의는 '빈곤만 남기는 정치적 이데올로기'라며 '질병'이라고 언급했고, 아르헨티나의 쇠퇴는 바로 사회주의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비난의 수위를 높여 "사회주의자들은 바로 다른 사람들이 더 빛나는 것을 참지 못하고 모두 비참해지기를 바라는 '쓰레기'이자 '인간 배설물'이며 '정신과 영혼의 질병'이고 나쁜 사람들이다. 이게 현실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페트로 대통령은 SNS에 밀레이 후보의 인터뷰를 공유하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을 폄훼하는 글을 올려 화제다. 인신공격성 내용도 있어 이를 지켜보고 있는 김성태 전 회장의 반응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대표는 '망한 소설 대북송금'이라는 제목으로 "김성태가 이재명을 위해 2019년 800만불을 북한에 대신 내줬다는데"라며 자신의 주장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사적 면담이 실패하자 2020년 3월 쌍방울은 김성태와 도지사가 참석하는 마스크 10만장 전달식 개최를 요청했다"며 "수천장 전달식에도 참석한 이재명이지만 김성태의 의도를 간파하고 거절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100억 뇌물을 주고도 공식 만남이나 인증샷 조차 거부당했다니, 줄거리가 너무 엉성하다"며 검찰 수사에 대해서도 화살을 돌렸다. 이 대표의 인격모독과 같은 공격에 김성태 전 회장도 맞불을 놓는 모양새다. 부쩍 이 대표를 향한 날선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김 전 회장은, 최근 법정에서 이 대표에게 억대의 쪼개기 후원한 사실을 인정하기도 했다. 실제 이달 22일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뇌물 등 43차 공판에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해 "(2021년) 대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24일 국내 어민 단체들은 수산물 안전성을 홍보하며 “괴담이 아닌 과학을 믿고 국산 수산물을 이용해달라”는 취지의 성명을 잇따라 냈다. 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연합회)는 이날 ‘대국민 호소문’에서 “우리 바다와 수산물을 오염시키는 장본인은 이 사안을 정치에 활용하는 정치인, 언론, 가짜 전문가들”이라며 “우리 바다와 수산물은 안전하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어업인 단체인 수협중앙회를 비롯한 수산 단체들이 참여하는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도 ‘수산인 성명서’를 통해 “우리 바다, 수산물은 안전함에도 정치적 논쟁과 괴담 수준의 불확실한 정보 확산 속에 멍게와 우럭 등 해산물 소비는 오염수 방류 전부터 급감해 버렸다”며 “수산물 소비 위축이 장기화할 경우 우리 수산업은 존립 자체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총연합회는 우리 정부에는 방사능 감시 체계를 강화하고 수산물 소비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주기를, 일본 정부에는 오염수를 과학적으로 안전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처리해, 주변국의 불안을 해소해 줄 것을 촉구했다. 총연합회는 국산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국민 안전을 생업보다 우선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검찰은 23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 사적 유용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무소속 윤미향(58) 의원에게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징역 5년형을 구형했다. 이날 서울고법 형사1-3부(마용주 한창훈 김우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다수에게 기부금을 모아 감독·통제 없이 사용하는 게 법 취지에 부합하는지, 중증 치매 노인에게 돈을 받아내는 것이 적법한지 냉철하게 판단해 명확하게 불법임을 판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윤 의원은 최후 진술에서 "위안부 피해자들은 30년 전 정신대 활동가들을 만나 고통스러운 경험을 세상에 공개해 당당하게 인권 회복 운동의 주체가 됐고 그 중심에 길원옥·김복동 할머니가 계셨다"며 "그러나 3년 전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이후 벌어진 일련의 사태와 언론 보도로 피해자의 주체적인 인권회복 운동은 저에게 끌려다닌 비주체적이고 수동인 것으로 폄훼됐으며 공격 속에 큰 상처를 입게 됐다"고 반박했다. 그는 자신이 시민활동기간 30년 동안 사적 이익을 취하려 하지 않았고, 국회의원이 된 것도 피해자들과 약속을 지켜 정책과 제도를 통해 인권을 이루기 위해서였다며 "시민운동가에서 국회의원이 되는 과정에서 저와 제 동료, 가족이
대장동, 백현동, 쌍방울 대북송금 등으로, 수차례 검찰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은 바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준비하고 있는 검찰이, 최근 측근들을 통해 치밀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사법방해, 증거인멸 의혹 등에 대해서도 정조준하고 있다. 검찰은 이대표의 주변 인물들을 둘러싸고 잇따라 불거지고 있는 증거인멸 시도에 대해 심각한 사법방해 행위로 보고 있으며, 아무리 야당 대표의 지위를 가졌다 하더라도 이를 방치할 경우 전체 사법질서가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재판중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장의 불법 대선자금 수수와 관련하여 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과의 증언과, 휴대전화 내역 등으로 제공된 증거자료가 일부 조작된 것으로 보고 있고, 관련 피의자들이 사전 위증 모의에 가담한 정황을 포착했다는 것이다. 또한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재판과 관련하여 이화영 전 부지사에 대한 정치권의 회유 의혹에 대해서도 해당 인물들에 대한 압수수색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 최고위원인 박찬대 의원은, 이화영 부지사의 부인과 통화하면서 회유, 압박에 적극 가담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