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대구스마일센터’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돌아오는 길에, 상경 기차표를 취소해야 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공식 일정을 마치고 상경을 위해 동대구역을 찾았을 때, 한 장관을 알아 본 시민들이 하나둘 주변으로 모이기 시작하면서 시민들을 위해 일일이 사진촬영에 응했는데, 대기줄이 길어 기차표를 취소하고도 거의 3시간 넘게 시민들과의 포토타임을 가졌다. 서구 사회의 인기있는 정치인이나 예능인에게 흔히 볼 수 있는 팬덤이 한국 정치에서는 거의 사라진 가운데, 유독 한 장관에게는 정치인, 예능인이 울고 갈 정도로 팬덤이 몰리고 있는 샘이다. 한 장관이 찾은 ‘대구스마일센터’는 강력범죄로 말미암아 고통을 겪고 있는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법무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이날 자신의 총선 출마 등 향후 일정을 묻는 질문에 한 장관은 “총선이 국민 삶에 중요한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범죄 피해자를 더 잘 보호하는 것과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해 외국인 정책과 이민 정책을 잘 정비하는 것이 국민께 더 중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 희 · 철 <취재기자>
윤희숙 전 의원이 지난 15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재산 43억… 난 돈 부족해 4억 3000만원 전세 산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하여, “금수저, 흙수저, 이런 거를 상기시키면서 국민을 선동을 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송 전 대표가 20여년 동안 억대 연봉자로 살아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송 전 대표가 2000년 5·18 기념식 전날 광주시에 소재한 룸가라오케에서 586 동지(?)들과 함께 여성 접대부를 자리에 앉힌 채 술자리를 가졌던 사건을 언급하면서 “지금도 전세가 몇 억밖에 안 된다는 얘기는…”이라며 “이런 못된 버릇 때문에 지금 돈을 못 모은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의 발언을 토대로 송영길 전 대표의 이력을 살펴본 바에 따르면, 송 전 대표는 술자리를 가졌던 2000년부터 16‧17‧18대 국회의원 3선과, 광역단체장에 이어 20‧21대 국회의원까지 지내면서 5선 중진으로 활약을 했으니 국회 경력만 20년을 넘었으며, 이에 더해 인천광역시장직을 합치면 거의 30년을 공직에 있으면서 수십억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국회의원 세비는 지난해 기준 연봉으로 환산했을 때 약 1억
‘묻지마 탄핵’을 이어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법치파괴 행태에, 현직 법무부장관이 ‘위헌정당심판 청구’를 언급했다. 한 장관은 과천 법무청사를 나가는 와중에 마주친 기자들에게 “민주당은 판사를 탄핵했고, 행정안전부 장관을 탄핵했고, 방송통신위원장을 탄핵한다고 했고, 검사 세 명을 탄핵한다고 했고, 저를 탄핵한다고 했다가 발을 뺐고, 오늘은 검찰총장을 탄핵한다고 했다가 분위기가 안 좋으니 말을 바꿨다” “민주당은 이제 하루에 한 명씩 탄핵을 추진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헌법이 가진 민주주의 파괴를 막는 최후의 수단으로 국회 측에 탄핵소추가 있고 정부 측에 위헌정당심판 청구가 있다. 만약 법무부가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했다는 이유로 민주당에 대해 위헌정당심판을 청구하면 어떨 것 같은가”라고 기자들에게 물었다. 작심발언을 결심한 듯 연이어 “이원석 총장 탄핵이나 저에 대한 탄핵보다 과연 민주당에 대한 위헌정당심판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될 가능성이 더 낮다고 보시는가”라고 물은 뒤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했다. 또 “어차피 민주당은 자기들이 추진하는 그런 탄핵들이 인용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총선 이후에 기각될 테니 남는 장사라는 정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한 장관의 탄핵을 주장하며 "이런 건방진 놈이 어디 있나. 어린놈이 국회에 와 가지고 자기보다 인생 선배일 뿐만 아니라 한참 검찰 선배인 사람들까지 조롱하고 능멸하고 이런 놈을 그냥 놔둬야 되겠냐, 내가 물병이 있으면 물병을 머리에 던져버리고 싶다"고 발언했다. 이날 송 전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던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폭소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고 한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한동훈 장관은 11일 입장문을 통해 “대한민국 정치를 수십년간 후지게 만들어왔다”며 맞대응에 나섰다. 한 장관은 "송 전 대표 같은 사람들이 어릴 때 운동권 했다는 것 하나로 사회에 생산적인 기여도 별로 없이 자그마치 수십년간 자기 손으로 돈 벌고 열심히 사는 대부분 시민들 위에 도덕적으로 군림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송 전 대표 같은 분들은 굳이 도덕적 기준으로 순서를 매기면 대한민국 국민 전체 중 제일 뒤쪽에 있을 텐데, 이런 분들이 열심히 사는 다수 국민 위에 군림하고 훈계해 온 것이 국민 입장에서 억울할 일이고 바로잡아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송 전 대표의 발언을 접한 한 시민은 “스스로
이재명 대표가 ‘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재판에 회부되어, 그동안 줄곧 재판 참석을 미루다가 10일 오후 두 번째 출석했다. 지난 8월 25일 재판 이후 77일만에 법정에 나온 것이다.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이재명 대표는, 차에서 내리면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법원 입구쪽으로 걸어갔다. 법원 입구에 미리 대기하고 있던 기자들에게 둘러싸인 이 대표는, 쏟아지는 질문 공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서둘러 재판장 안으로 향했다. 그동안 이 대표는 단식과 국회 국정감사 등을 핑계로 재판을 미루거나 불참해왔다. 선거법 위반을 담당한 재판부가 “오늘도 안 나왔나요..”라며 한숨을 쉬는 판사의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출석한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에서 ‘대장동·위례신도시 비리’ ‘성남FC 불법 후원금’ ‘백현동 특혜 개발’과 ‘위증 교사’ 사건 재판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일주일에 두 번씩 재판을 받으러 법정에 출석해야 한다. 김 · 희 · 철 <취재기자>
근래에 보기드문 막장 드라마가 부산에서 국회에서 여기저기 방영되고 있어 화제다. 국회 인근의 한 식당에서는 칸막이 하나를 두고 안철수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가 신경전을 벌였는가 하면, 부산까지 찾아간 인요한 혁신위원장 면전에서 미국에서는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들릴 수 있는 용어를 가감없이 사용해서 논란이다. 여의도 식당에서는 안철수 의원이 기자들과 오찬을 가지며, 부산에서 있었던 이준석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비판하자, 바로 옆방에 있던 이 전 대표가 “밥 좀 먹자, 안철수씨 조용히 좀 합시다” 라고 소리쳐 이를 지켜보던 기자들을 통해 당시의 소동은 곧바로 퍼져 나갔다. 식사를 마친 이들은 서로 마주치지 않은 채 식당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석 전 대표의 이런 모습을 지켜 본 정치권의 한 인사는 “현재 지지율 정체를 겪고 있는 국민의힘에 대해 더욱 당당하게 나가야 한다는 전략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2030 청년층 세대가 모두 자신의 손안에 있다는 듯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인요한 위원장은 이준석 전 대표의 ‘미스터 린튼'(Mr. Linton)’ 등의 표현에 대해 “할머니가 1899년 목포 태생이고, 아버지는 1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200석 의석 확보치를 내세워 주변을 놀라게 하고 있다. 200석 의석이면 지금보다 20여석이 늘어난다는 것인데, 이는 단독 개헌까지 가능한 의석수이자 대통령의 거부권까지도 무력화 할 수 있는 절대의석이기도 하다. 2007년 대선에서 참패의 주역이었던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은, 지난 1일 KBC광주방송에 출연해 “수도권을 석권하면 200석 못 하리라는 법도 없다”며 “수도권도 준비돼 있다는 걸 강서에서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이탄희 의원과 조국 전 장관까지도 가세했는데, 조국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양한 범민주진보세력, 그리고 국힘 이탈 보수 세력까지 다 합해 200석이 되길 희망한다”고 썼었다. 이같은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의 발상은 지난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압도적으로 당선된 것을 통해, 정권심판의 민심을 확인했다는 것에 기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은, 당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짜 승자는 진교훈 후보와 김태우 후보의 표를 합친 것보다 많은 기권유권자들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거기에 각종 비리혐의로 당 대표가 일주일에 두 번 이상씩 재판에 출석하는 것
하루에 한번씩 여론조사 내용을 발표한다는 방침으로 정치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했던 대표적인 여론조사업체인 ‘리얼미터’가, 한국조사협회의 자정노력 차원에서 가짜뉴스 뺨치는 불공정 신뢰성 논란을 벗어나기 위한 기준 발표에서 제외됐다. 이번에 발표한 여론조사 신뢰성 회복 기준은 전화 응답률과 관련된 내용으로, 전국 단위 조사에서 통신 3사에서 제공받는 휴대전화 가상 번호를 이용할 경우 최소 10% 이상, 컴퓨터로 번호를 임의로 만드는 RDD(전화번호 임의 걸기) 조사는 최소 7% 이상을 달성하도록 했다. 하지만 응답률이 7% 미만으로 낮은 여론조사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응답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자동 응답 방식(ARS)으로 조사하는 업체들은 모두 한국조사협회에 가입하지 않아서 조사 기준을 따를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업체가 바로 시중에 익숙한 ‘리얼미터’다. 메이저급 여론조사업체 34곳은 한국조사협회에 가입되어 있으며, 이들 모두는 정치·선거 전화 조사 기준 발표에 동참했다. 여론조사업체 자체적인 자정노력의 일환으로, 여론조사의 신뢰성 회복은 물론, 엉터리 여론사로 말미암아 일희일비(一喜一悲)하는 일이 사라질지가 주목된다. 김 · 희 · 철 <
국정감사장에서 선보인 8만3000원 ‘이재명 일제 샴푸’가 화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공무원을 시켜 법인카드로 저 멀리 서울 청담동 미용실까지 보내 사온 일본제품이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정무위원회의 국민권익위원회·개인정보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과거에 구매했다는 일본제 샴푸와 트리트먼트를 들고 김홍일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게 '이 대표 법카 의혹'을 질의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 의원은 이날 국민권익위원회를 상대로 한 국감에서 일제 샴푸와 트리트먼트 세트를 직접 들어보이며 “이게 두개 합쳐 8만3000원”이라며 “경기도청 7급 공무원이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 지시로 두시간 넘는 거리를 이걸 사러 서울 청담동 미용실로 갔다”고 공개했다. 불법을 회피하기 위한 ‘법카 사용’의 달인이 따로 없을 정도로 교묘하게 구입한 물건들은, 심부름한 비서의 개인 돈으로 우선 구입한 후 사후 경기도청으로부터 입금받는 식의 불법들이 횡행했던 것이 이번 국감을 통해 다시한번 확인된 샘이다. 일본제 샴푸 소식을 접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어떻게 이런 기만과 사기로 점철된 사람이 아직 공인으로 공당의 대표직을 유지하고 있는지 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와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으로 두 번째 재판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재판에 출석하면서 일반사범들은 상상도 하지 못하는 지각출석을 감행했다. 예정된 재판 시각은 오전 10시30분이었지만 이보다 7분 늦은 오전 10시37분쯤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도착했다. 차량에서 내린 이 대표는 여전히 오른손에 지팡이를 짚고 있었고 걸음걸이는 예전보다 빨랐다. 이 대표는 왼손을 들어 법원청사 앞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기도 했지만, 기자들의 연이은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재판정으로 들어갔다. 법원청사 앞에 대기하고 있던 기자들은 “최근 백현동 개발 비리와 위증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된 것에 대한 입장을 말해 달라” “재판 출석이 잦아질텐데 당무에 지장은 없겠느냐”는 질문을 던졌지만 소득이 없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재판장 김동현) 심리로 진행하는 재판은, 이재명 대표, 정진상 전 정무조정실장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이해충돌방지법·부패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를 본격 심의한다. 이 대표와 관련된 재판이 줄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이 대표는 당무보다는 재판정 출석에 오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