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 우크라이나 등 역사적 지원안 승인

- 총 950억불 지원으로 글로벌 안보 의지 보여줘

 

미국 하원이 지난 20일,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대만에 대한 역사적인 지원안을 승인하며 국제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총 950억 달러에 달하는 이번 지원안은 미국이 글로벌 안보와 인도주의적 지원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결정적인 순간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법안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610억 달러, 이스라엘 및 가자 등 분쟁지역 민간인에 대한 인도주의적 구호를 위한 260억 달러, 그리고 인도-태평양 지역 지원을 위한 80억 달러가 포함되어 있다. 이는 미국이 세계 여러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대만은 물론, NATO와 EU 정상들까지 이번 결정을 환영하며 미국의 결정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 하원의 결정이 전쟁의 확대를 막고, 수천 명의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스라엘의 벤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 의회의 지원 결정을 높이 평가했으며, 대만 국방부 역시 미국의 지원 결정에 감사를 표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이번 원조가 오히려 우크라이나에 해를 끼치고 더 많은 사망자를 초래할 수 있다며 비판했으며, 중국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역시 불만을 표시했다. 특히 중국은 미국의 지원을 '이기적이고 오만하며 위선적이고 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법안은 상원에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을 앞두고 있으며, 대통령의 서명을 통해 법률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글로벌 안보 환경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며,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에 대한 지지와 동시에 일부 국가들과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가능성도 상존한다.

 

안 · 희 · 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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