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출신 가수 김흥국이 박진 국민의힘 서대문을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이 총선이 엄청 중요하다고 본다. 목숨을 걸겠다"며 국민의힘 지지를 강력히 호소했다. 그는 "나라를 위해서 국민의힘이 잘 돼야 나라가 잘 돌아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가정도 없고, 방송도 없고, 제 일도 없다"며 "제가 박진 후보 여기서부터 들이대서 전국에 국민의힘 공천 확정된 후보들 들이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좌파 연예인들은 앞장서는데 우파들은 겁먹고 못 나오고 있다"며 "왜냐? 한 번 반성하시라. 우파 연예인들 목숨 걸어도 누구 하나 보장됐나"라고 주장했다. 김흥국은 지난 1일 배우 신현준과 정준호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정신업쇼'에 출연해 "이번 총선은 한동훈 위원장이랑 같이 다니고 싶다"며 국민의힘 지지 의사를 표명했었다. 지난 대선 때 배우 독고영재, 가수 장미화, 개그맨 김종국 등과 함께 연예인 응원단을 구성해 윤석열 대통령 후보 유세에 적극 참여한 바 있는 김흥국은, 윤 대통령의 트레이드마크인 '어퍼컷' 동작으로 유명세를 탔으며, 이번 총선에서 한동훈 위원장과는 어떤 제스쳐로 이목을 끌지 주목된다. 이 · 상 · 만 <취재기자>
북한 김정은이 지난 6일 북한군 서부지구 중요 작전훈련 기지를 방문해 시설을 돌아보고 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군 기지 방문은 지난 4일 시작된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에 대한 맞대응 성격과 함께, 최근 북한 청년층에서 나타나고 있는 혼란스러운 사회 분위기를 바로 세우려는 기강 확립 차원으로 보여진다. 통신은 김정은이 “조국보위도 사회주의건설도 다 떠맡아 안고 시대의 앞장에서 돌진해 나아가는 인민의 참된 수호자, 복무자인 우리 군대가 있기에 나라가 굳건한 것이고 인민의 안녕이 지켜지며 행복이 창조되는 것이라고 하시면서 우리 군대는 당과 인민의 믿음과 기대를 무겁게 새겨안고 위대한 우리 시대의 주역을 계속 믿음직하게 담당해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실전과 같은 훈련환경에서 진짜배기싸움군의 용맹한 기상을 유감없이 보여준 군인들의 훌륭한 모습을 보니 매우 기쁘고 마음이 든든해진다고 하시면서 언제나 가슴속에 싸움마당을 안고 자기의 본분에 전심전력해나가는 군인들의 견결한 애국심을 힘있게 고무격려하시였다.”고 언급했다. 이날 김정은은 쌍안경으로 훈련 상황을 주시하고 직접 소총을 들고 사격하
지난 1일 러시아 당국의 방해속에 어렵게 장례식이 끝난 직후, ‘나발니’의 생전 인터뷰가 공개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프랑스 일간 리베라시옹과 LCI 방송이 처음 공개한 인터뷰는, 나발니가 독극물 중독 후 의식불명 상태에서 독일 베를린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던 중, 2020년 12월 17일 자크 메르 당시 유럽평의회 의원과 나눈 대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 인터뷰에서 "그들이 나를 죽이더라도 달라지는 것은 없다"며 "내 역할을 대신할 준비가 된 다른 사람들이 있다. 모든 권력이 단 한 사람의 손에만 쥐어진 나라에서 살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은 수백만 명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활동은 "나에 대한 것이 아니라, 내가 대표하고 있는 혹은 내가 대표하려고 하는 사람들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뷰 당시 그는 귀국 후 자신이 언제 체포될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도 러시아 당국이 자신이 해외에 머물며 "또 한 명의 이민자"가 되기를 원하고 있다며 확고한 귀국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나발니는 자신이 체포돼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경우 러시아의 민주화 운동은 어떻게 되는 것이냐는 메르 의원의 질문에 "이미 나는 많은 시간을 감옥에서 보내왔기 때문
감옥안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한 러시아 민주화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가, 오는 17일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 적극 참여해 제2, 제3의 나발니가 살아있음을 알리자고 촉구했다. 나발나야는 6일(현지시간) 유튜브 영상을 통해 "사흘 간 치러지는 러시아 대선 마지막 날인 17일 정오에 일제히 투표소에 나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현하자"고 말했다. 그녀는 "선거일에 우리 존재와 우리와 같은 사람이 많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우리는 실재하고, 살아있으며, 푸틴에 반대하는 사람들이다"라며 이 시각에 일제히 투표소에 나가자고 호소했다. 이어 "그 다음의 행동은 선택하면 된다. 푸틴이 아닌 모든 후보에게 투표할 수 있다. 투표지를 망가트릴 수도 있고, '나발니'라고 크게 적을 수도 있다. 투표소에 서 있다가 집으로 돌아가도 된다"고 했다. 나발니의 동료 레오니트 볼코프는 "이것은 나발니가 직접 남긴 정치 유언이자 그가 마지막으로 촉구한 행동"이라며 '투표 시위' 참가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나발나야는 나발니 사망 사흘 뒤 동영상 연설을 통해 "나발니는 푸틴에 의해 살해됐다"고 주장하면서 나발니가 하던 일을 이어받아 계속 싸우겠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수개월 침묵 끝에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작전을 대해 지지 입장을 첫 표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폭스뉴스 프로그램 '폭스와 친구들'(Fox & Friends)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전투 방식에 동의하느냐는 물음에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끔찍한 침공을 겪었다"고 강조했다. 사회자인 정치 평론가 브라이언 칼미드는 "당신은 이스라엘을 확고하게 지지하기 때문에 당신 지지자들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맞느냐.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싸우는 방식에 동의하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확고하게 지지하느냐'는 말이 나왔을 때 "그렇다"라고 호응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임기 때) 이란은 파산했고 하마스와 헤즈볼라(가자전쟁에 개입한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에 줄 돈이 없었다"며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초 하마스 기습 직후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이스라엘을 안전하게 지켰다"며 "다른 누구도 그렇게 못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자신이 재집권하면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꺾고 해체하며 영구적으로 파괴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선언
스웨덴 외무부가 외교관들을 평양에 다시 상주시키기 위한 준비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드레아 벵트손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 지명자가 외무부 대표단과 함께 평양을 방문했으며, 이는 외교관들의 평양 복귀를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이었다는 분석이다. 스웨덴은 지난 1973년 서방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북한과 외교 관계를 맺은 국가로, 북한과 외교 관계가 없는 미국의 이익대표국 역할을 맡아 미국인 구금자 접견 등 제한적인 영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6일 북한의 국경 폐쇄 이후 서방국가 외교관으로는 처음으로 독일 외무부 대표단이 방북한 이후, 유럽 각국의 실무 그룹들도 방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독일에 이어 스위스와 영국, 폴란드 외무부도 잇따라 북한 당국과 방북 계획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는 이 같은 유럽 국가들의 움직임에 대한 ‘미국의 소리’ 방송의 논평 요청에 “우리는 다른 나라 외교관들의 평양 복귀를 지지하고, 이를 통해 북한과의 대화와 외교, 기타 형태의 건설적인 관여가 다시 활발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 · 도 · 윤 <취재기자>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테러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당시 이스라엘 여성에 대한 성폭력이 발생했다는 증거가 확인됐다고 유엔이 밝혔다. 그동안 이스라엘 여성들이 하마스로부터 성범죄를 당했다는 정황과 주장이 있었지만 공식기구에서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유엔 사무총장 분쟁 성폭력 특사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대상으로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유엔은 1월 말부터 2월 초까지 특별대표인 프라밀라 패튼이 이끄는 조사팀을 이스라엘과 서안지구에 파견했다. 조사팀은 생존자, 목격자, 석방된 인질 등과 5000장이 넘는 사진, 그리고 약 50시간 분량의 영상을 검토하고, 이스라엘 기관과 총 33회 면담 등을 통해 이를 파악했다. 24페이지 분량의 보고서에서 유엔은 “생식기 절단, 성적 고문, 잔인하고 비인도적이며 굴욕적인 대우 등 성폭력이 있었다는 정황을 수집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에 따르면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공격해 1200여명을 살해하고 253명의 인질을 붙잡았다. 보고서에서 조사팀은 “10월 7일 공격 당시 가자지구 주변 여러 지역 최소 3곳에서 강간 등 분쟁 관련 성폭력이 발생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4일 일본인 납북 피해자 가족 회원들과 만나 "정상 간 관계 구축이 중요하다"며 일북 정상회담의 실현에 적극적인 의욕을 밝혔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가족회 회원들과 만나 "일북간 불신감을 끊고 서로 밝은 미래를 그리기 위해서는 저 자신이 주체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족들의 의견을 듣고 "간절한 마음을 받아들인다"며 "강한 각오를 새롭게 하고 있다"고 그들을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를 만난 가족회 회원들은 지난달 25일 회의에서 피해자 부모가 살아있는 동안 일본인 피랍자 일괄 귀국이 실현되면 북한에 대한 일본 정부의 독자 제재 해제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한 바 있다. 일본 납치피해자의 상징적 존재인 요코타 메구미(1977년 실종당시 13세)씨의 남동생이자 가족회 대표인 요코타 다쿠야(55)씨는, 기시다 총리의 방북 가능성을 언급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를 지목하고서 "분명히 지금까지와는 다른 조짐이 있다. 다시없는 기회를 구체적 (성과)로 연결해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일본 정부가 지금까지 실천하고 있는 독자 제재에는, 만경봉호를 비롯한 북한 국적 선박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자 전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크라스노다르주 시리우스에서 열린 세계청년축제에서 "우크라이나는 분명히 러시아의 일부"라고 주장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이날 러시아 서남부 휴양도시 소치 인근 시리우스에서 열린 세계청년축제 '교육마라톤 지식, 최초' 행사에서 연설하며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예전에 우크라이나 지도자 중 한 명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아니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 개념은 영원히 사라져야 한다. 우크라이나는 당연히 러시아"라고 말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러시아와 벨라루스, 우크라이나를 가로질러 흐르는 드니프로강을 언급하면서 "드니프로강 양쪽의 영토는 러시아의 전략적, 역사적 국경에서 필수적인 곳"이라며 "이를 강제로 변경하려는 시도는 실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6년 푸틴 대통령의 "러시아 국경은 어디에서도 끝나지 않는다" 발언을 인용하며 "우리는 다른 사람의 땅이 1인치도 필요하지 않지만 우리 땅을 0.5㎝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청년들 앞에서 러시아의 전직 대통령이 한 발언을 두고 ‘나치주의자’들의 전형적인 쇼비니즘(Ch
진보당 윤희숙 대표가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의 선거 연대를 두고 ‘종북 세력의 트로이 목마’ ‘이재명을 숙주 삼아 부활하는 통진당 세력’ 등 지적이 이어지는 데 대해 “진보당은 정당법에 근거한 절차를 거쳐 합법적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대한민국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표는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이 자신의 ‘수권 정당’ 발언에 대해 ‘위헌 정당인 이석기 대표의 통진당 후신인 윤희숙 대표’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 “진보당이 그렇게 무섭고 위험한 정당이라면 법무부 장관 때는 뭘 하셨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나”라며 “왜 총선 한 달 남기고 ‘늑대가 나타났다’고 난리법석이란 말인가. 진보당이 만약 정당 설립의 자격이 없다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고발하라”고 SNS에 글을 올렸다. 윤희숙 대표는 2000년 민주노동당에 입당한 것을 시작으로 통합진보당·민중연합당·민중당을 거쳐 2022년 진보당 2대 상임대표에 선출됐다. 2016년 탄핵국면에서는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집회기획팀장을 맡아 활동했으며, 천안함 폭침을 부정하는 취지의 주장을 한 바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은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의 선거연대가 본격
21대 국회부터 잡범(雜犯)이 권력 잡는 정치 집단이 생긴 것 같다. 우리 국민은 민주화 운동으로 고초를 당한 사람들에겐 기회와 평등의 자유를 주었다. 한마디로 민생을 위한 정치의 길을 열어주었고 그들에게 최상의 권력을 활용하는 국회에 진출 시켜 주었다. 자유민주주의를 갈망하는 국민은 그들에게 보상이라도 해주어야 한다는 순수한 마음의 발로에서 베푼 기회였지만,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치르는 시점의 공천 과정을 보면 가관도 아니게 국민을 무시하는 작태(作態)를 보이고 있다. 사회 질서 위법은 기본이고 입시 비리, 인허가 부정. 국고 횡령 등 금권 선거로 당 대표직을 획득한 자까지, 권력을 쥐어보겠다는 파렴치한 행동을 재현하려 한다. 이 모두가 국회의원에게 주어진 면책 특권으로 자기 범죄를 합법화하겠다는 얄팍한 요행을 바라는 게 아닌가? 이런 자들은 현명한 국민을 두 번 다시는 속여서도 안되고 속일 수 없음을 4월 10일 날 보여줘야 하겠다. 그렇다면 누굴 믿고 합법적인 정부와 입법부를 농락하려고 하는지 눈에 보이는 것이 있다. 자타가 인정하는 전광훈 목사의 말에 의하면 대한민국에 활동하는 간첩이 수십만이고 종북 좌파는 수백만이라 하니 이러한 자들을 믿고 그러는
북한 당국의 각종 사회단속이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문화와 사상 등의 분야 외에도 먹고 사는 문제에 있어서도 당국의 단속이 강화되는 분위기인데, 이런 상황을 가장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시장이라고 하겠는데요. 바로 북한식 표현으로는 장마당인 것이죠. 이미 당국 차원에서 장마당에서 판매할 수 있는 물품들을 정해 놓아 가뜩이나 장마당이 제 기능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여기에 더욱 강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다 보니 한 때 북한내부에서 유행했던 일명 ‘메뚜기 시장’이 다시 성행하고 있다는 겁니다. 단속원이 나타나면 팔던 물건을 바로 싸서 다른 곳으로 이동해 또 물품을 판매하는 방식이어서 메뚜기가 여기저지 뛰어다닌다고 그렇게 표현을 하는 것이죠. 그래서 최근의 북한에서는 돈을 가지고 물건이나 식량을 사려고 장마당을 나가도 살 수 있는 물건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길거리 골목 등에서 판매하는 메뚜기 시장을 많이 찾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들 물건들도 대부분이 중국을 통해 건너온 밀수품들이고 수공업 차원에서 직접 제작해 만든 생필품이나 특히 식량들이 많은데, 그만큼 북한주민들의 삶이 팍팍해지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북한은 오늘 이시간, 북한 당국의 장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