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돌연 경질된 친강 전 중국 외교부장(장관)이 베이징의 한 군병원에서 이미 사망했다는 설이 제기됐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또 친강이 지난 7월 말 중국 고위층 인사들을 치료하는 군병원에서 숨졌으며, 자살이나 고문으로 인한 죽음일 것이라고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주장했다. 지난 10월 27일, 중국 상하이에서 리커창 전 중국총리가 68세의 나이로 심장마비로 급서했다는 소식 이후, 중국 고위지도부중 또다른 의문사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이같은 내용을 공개적으로 제기한 일부 소식통은, 친강이 서방 정보기관과 손을 잡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 그의 잠적과 경질의 진짜 배경이라고도 언급했다. 그리고 친강이 돌연 잠적하기 직전인 올해 6월 25일 베이징을 찾은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친강과 중국 인민해방군(PLA) 주요 인사 다수가 서방 정보기관과 결탁해 핵개발 관련 기밀이 유출되는 데 도움을 줬다는 메시지를 전했다는 것이다. 실재 폴리티코가 주장한 바대로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그 시점이후 중국 지도부내의 분위기는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었다. 친강의 잠적과 함께 중국군 핵심인 로켓군 지도부 장성 다
영국 BBC 방송이 테러집단 하마스의 인질에서 풀려난 이스라엘인들의 충격적인 증언들과, 이들을 치료하고 심문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공개했다. BBC 방송에서 보도한 내용을 보면, 이스라엘인들과 외국인들까지 인질로 붙잡았던 테러집단 하마스는, 인간이 아닌 본능에만 충실한 짐승 그 자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이들의 시신을 수습하고 신원을 식별하는데 참여한 사람들은, 시신에서 다양한 성폭행 징후를 발견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피해자들의 연령대도 어린이와 청소년부터 노인까지 다양하다고 말했다. 법의학팀의 마얀 대위는 BBC에 “모든 연령대의 여성들이 강간 피해를 입었다”며 “상처와 눈물자국 등을 발견했고, 성적 학대를 당했다는 흔적도 찾아냈다”고 말했다. 자신을 ‘애비게일’이라고만 밝힌 다른 군인은 “훼손된 시신이 많아 성폭행 피해자 수를 정확하게 파악하기가 힘들다”고 했다. BBC는 “자신의 이야기(피해사실)를 전할 수 있는 살아남은 피해자는 거의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들의 마지막 순간은 영안실 직원의 증언, 공격 당시의 영상 등을 종합해 모아지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스라엘 경찰은 하마스 공격이 이뤄졌던 노바 음악축제
일시 휴전 종료로 일주일 만에 전투를 재개한 이스라엘군이 대대적인 가자지구 남부 공세에 나섰다. 가자지구 남부에는 피란민이 몰려 있다. 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칸유니스·라파 등 가자지구 남부를 폭격했고 가자지구 남부의 몇몇 팔레스타인 접경 도시 주민들에게 집을 떠날 것을 지시했다. 특히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남부 최대 도시 칸유니스 주변의 50여곳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칸유니스에서는 주택과 학교가 공습을 받았고 모스크(이슬람 사원) 3곳이 파괴됐다. 또한 이스라엘군은 해군 병력이 칸유니스의 해안 정박지에서 목표물을 겨냥한 작전 활동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피란민이 대규모로 체류 중인 칸유니스에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도부 일부가 은신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남부 알카라라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았다고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밤 연설에서 "우리는 모든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며 "지상 작전을 하지 않고 이 목표들을 달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의 목표는 가자지구에서 인질들을 풀려나게 하고 하마스를 소탕하면서 '테러 정권'을 막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수도 키이우에 피해가 발생하자, 다음날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대상으로 한밤중을 틈타 무더기 드론 공습에 나섰다. 우크라이나의 수도가 공격당하면, 그에 따른 비례방식으로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를 공격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읽혀진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방공망이 모스크바와 툴라, 칼루가, 브랸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의 드론 11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소뱌닌 시장은 "일부 드론은 모스크바로 날아갔으나 러시아 방공군에 의해 저지됐다"며 "드론 잔해가 떨어진 뒤 인명 등 심각한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러시아에 대한 드론 공격은, 전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가 전쟁 발발 이래 러시아로부터 최대규모의 드론 공격을 받은 데 대한 우크라이나 측의 보복 공격으로 추정된다. 러시아의 공식 발표로 수도 모스크바에 큰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러시아 당국의 정보 특성상 피해규모를 최소화해서 발표하는 이력으로 볼 때, 적지 않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우크라이나 정부의 공식 발표가 없는 상태이지만, ‘수도가 공격당하면 전장을 넓혀 적진의 수도를
안식일 새벽을 틈타 이스라엘 마을을 무력 침공한 후, 수많은 인질들을 붙잡아 협상용으로 활용해온 팔레스타인 테러조직 하마스가 휴전 합의에 따라 이스라엘 인질 13명을 1차적으로 석방했다. 이스라엘도 협상내용에 따라 팔레스타인 여성과 10대 수감자 39명 풀어줬다. 하마스가 나흘간 휴전에 합의하는 조건으로 인질 50명을 순차 석방하겠다고 약속한 가운데 1차 석방이 완료된 것이다. 이들이 지난달 7일 가자지구로 끌려간 지 48일 만이다. 이들과 별도로 하마스가 이날 석방한 태국과 필리핀 국적 인질 11명이 이스라엘 인질들과 함께 ICRC의 흰색 차량 4대에 나눠타고 국경을 넘었다. 이날 석방된 이스라엘 인질들은 어린이 4명과 그들의 어머니, 또 다른 고령 여성 5명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현지 일간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날 풀려난 인질 13명의 신원을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인질 석방을 확인한 후 성명을 내고 "어린이들과 그들의 엄마, 다른 여성들로 구성된 1차 석방 인질들이 무사히 돌아왔다"며 "다른 모든 인질도 반드시 무사히 돌아올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 전쟁 목표 중 하나"라며 "모든 전쟁
중국에서 구금중이었던 탈북민 수백 명이 지난달 강제 북송된 것에 대해, 중국 당국이 거짓 해명과 부인 등 궤변으로 일관하고 있다. 국제사회가 제시한 강제북송 사실확인에 대해서는 “완전히 근거가 없다”고 유엔(UN)에서 공식 부인했으며, 또 “북한에서는 고문이나 소위 ‘대규모 인권 침해’가 벌어진다는 명백한 증거가 없다”며 공개적으로 북한을 두둔했다. 이같은 내용은 북한인권결의안이 유엔 제3위원회를 통과하고, 총회에서 최종 채택을 남겨두고 있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가 홈페이지에는 , 엘리자베스 살몬 북한인권특별보고관 등이 “중국이 자의적으로 구금한 2000명의 탈북민을 북송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자, “중국은 북한으로부터의 ‘불법 입국자’ 문제와 관련해 국내법과 국제법, 인도주의를 준수하고 있다”는 답변이 올라있다. 중국 당국의 답변 내용은, 수십년간에 걸쳐 국제사회와 긴장관계를 형성해온 탈북난민에 대한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거나, 심지어 더 나아가 최악의 인권유린국인 북한을 두둔하기 까지 하는 것이어서 국제인권단체들의 규탄의 목소리가 거센 상황이다. 현재 중국은 난민 지위에 관한 유엔
살인자에게 딸 아이를 잃은 부모가 우크라이나 전장에 나타난 살해범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는 기사가 워싱턴포스트(WP)를 통해 보도됐다. “내가 미친 줄 알았어요. 믿을 수가 없어서 사진 속 남성을 계속 확대해보면서 쳐다보기만 했어요.” 지난 2021년 딸 베라를 잃고 고통속에 살았던 부모의 말이다. 베라는 한때 교제했던 남성 블라디슬라프 카뉴스에게 수 시간 동안 고문당하고 흉기에 찔려 사망했으며, 부모인 옥사나 페흐텔레바는 그 뒤로 살아 숨쉬는 것조차 고통스러울 정도로 어둠에 갇혀 살았다. 겨우 회복의 길에 들어서는가 싶었는데 최근 한 장의 사진이 다시 그를 무너뜨렸다. 문제의 사진 속에는 17년 형을 선고받아 감옥에 있어야 할 카뉴스가 러시아 군인들과 함께 우크라이나 전장에 있었던 것이다. 워싱턴포스트는 병력 부족에 시달리는 러시아군이 형량 거래로 감옥 속 죄인들을 전장에 투입하면서 이같은 폐해가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생전의 바그너 그룹 수장 프리고진은, 푸틴의 간청으로 용병들을 우크라이나전에 투입하기로 하였고, 부족한 병력동원을 위해 러시아 흉악범 교도소에서 6개월 복무후 사회에 복귀를 미끼로 모집에 나섰었다. 그런 프리고진이 원인불명의 비행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본진으로 알려진 가지시티 내 알 시파 병원을 급습한 가운데, 일부지만 인질 석방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가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국가들인 카타르와 이집트, 미국 당국자들이 중재하는 이 협상안에는,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여성·아동을 석방 인질과 비슷한 인원으로 풀어주는 내용과, 수일간의 인도주의적 일시 교전 중단도 포함되어 일부 진전이 있다고 당국자들은 말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하마스에 억류된 여성·어린이 인질이 1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인질이 더 많이 석방되도록 압박하고 있지만 하마스측 또한 추가적인 요구사항들이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하고 있다. 인질 협상이 물밑으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폭로전은 한치의 양보없이 계속되고 있어, 이웃국가들이 나선 협상안이 곧바로 실현될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는 시각도 많다. 하마스는 언론들에 회자되고 있는 협상안의 대략적으로 맞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합의를 지연시켰다고 비난했다. 또한 이스라엘 당국은 “최근 확보된 알 시파 병원이 하마스의 본부라는 것이 확인됐다.”며, “병원에 있는 환자와 어린이들을 인질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도시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각각 지지하는 맞불 시위대끼리 물리적인 폭력이 발생해, 60대 유대계 미국인 남성이 사망했다. 캘리포니아주 벤투라 카운티 보안관실은, 사건 당일 오후 3시 20분경 도로변에서 시위대끼리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으며, 사고현장의 교차로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가 동시에 집회를 열고 있었다고 했다. 출동한 경찰관들은 머리를 크게 다쳐 쓰러져 있는 60대 남성을 발견했고, 주변에 있던 목격자를 통해 그가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몸싸움을 벌이다 뒤로 넘어졌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에 보안관실은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증오범죄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으로 이송된 피해자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다음날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현장을 조사했던 보안관실에서도, 시위 현장에서 69세 남성 폴 케슬러가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음 날 사망했다고 7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해당 카운티 검시관실은 부검을 끝낸 뒤 사인을 둔기에 의한 머리 부상, 즉 타살로 결론지었다. 경찰당국은 용의자가 누구인지, 몸싸움이 어떻게 벌어졌는지 등에
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가 트럼프 ‘프로젝트 2025′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면서, ’대선 이기면 보복 수사, 취임식 시위 땐 軍이 진압‘이라는 선정적 내용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식 발언인 것처럼 보도했다. 이같은 내용을 한국의 유력언론들도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그대로 인용보도 했는데, 이는 언론이라는 외피를 악용한 심각한 수준의 폭력이라고 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문제의 기사는 ‘러스 바우트 전 백악관 예산관리실장을 비롯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작년 말부터 워싱턴DC의 보수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을 기반으로 ‘프로젝트 2025′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에서 시작되었다. 하지만 실제 이 조직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얼마나 교감을 갖고 출발한 조직인지, 아니면 단순 지지자들의 자발적인 조직인지조차 제대로 검증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WP의 기사를 보면, ‘트럼프 측은 또 2025년 1월 취임 당일 반대파의 시위가 있을 것에 대비해 ‘폭동진압법(내란법·Insurrection Act)’을 근거로 군(軍)을 시위 진압에 동원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라는 식으로, 마치 트럼프 전 대통령의 구체적인 지시하에 반대중적이고 심지어 반민주적인 폭력계획들을
지금 당장 선거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현직 바이든 대통령을 이기는 것으로 나왔다. 미국 뉴욕타임즈는 대선을 1년 앞둔 시점에서 가장 치열한 혈투가 예상되는 대선 경합주 6개 지역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흑인층과 히스페닉계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상당히 실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런 현상은 현재 미국 경제가 각종 인플레이션으로 서민층이 힘들어 하는 것에 기인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뉴욕타임즈는 “내년에도 이런 결과가 나온다면 트럼프는 백악관 입성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총 538명 중 과반)을 훨씬 웃도는 300명 이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지역별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네바다·조지아·애리조나·미시건·펜실베이니아 등 5개 주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앞섰는데, 일부 주에서는 격차가 9%p 까지 난 곳도 있었다. 이들 경합주는 내년 대선은 물론 상·하원 선거에서도 다수당을 결정 지을 수 있는 핵심 경합 지역들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우위를 점한 곳은 위스콘신에서 47%대 45%로 겨우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는 뉴욕타임즈가 시에나대와 함께 지난달 22일부터 11월 3일까지 6개 주(네바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와의 전쟁으로 잠시 국제사회의 시야에서 벗어나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러시아 발 ‘가짜뉴스’로 치열한 심리전이 병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텔레그래프지는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기관인 정보총국(HUR) 대변인 안드리 유소프의 발표를 인용하며 ‘러시아의 텔레그램 채널이 지난주 푸틴 대통령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한 것은 국내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러시아 크렘린궁의 책략’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러시아의 텔레그램 채널 '제너럴SVR'은 지난달 27일 푸틴 대통령이 사망했으며 시신은 냉동고에 보관돼 있다는 글을 올린바 있다. '제너럴SVR'은 가짜뉴스 전파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데, 이번 푸틴 사망설에 앞서 푸틴 대통령의 암 수술설, 초기 파킨슨병 진단설, 계단 실족 후 대변 실수설, 심정지설 등을 꾸준히 게재해왔다. 누가 봐도 허술한 근거에 기반한 것으로 ‘가짜뉴스’ 가능성이 농후함에도 지속적으로 이를 게재하는 것에는, 러시아 크렘린궁과의 긴밀한 교감속에 이루어진다는 지적과 함께, 대중을 끌어들이는 기사들을 갈구하는 언론의 속성을 역이용하는데 있다는 분석이다. 우크라이나 정보총국의 유소프 대변인은 "비밀기관들의 작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