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ㆍ이스라엘 맞불 시위도중 사망자 발생

- 미국 60대 남성 머리 다쳐 치료중 사망
- 사인으로 둔기에 의한 머리부상, 타살 결론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도시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각각 지지하는 맞불 시위대끼리 물리적인 폭력이 발생해, 60대 유대계 미국인 남성이 사망했다.

 

캘리포니아주 벤투라 카운티 보안관실은, 사건 당일 오후 3시 20분경 도로변에서 시위대끼리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으며, 사고현장의 교차로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가 동시에 집회를 열고 있었다고 했다.

 

출동한 경찰관들은 머리를 크게 다쳐 쓰러져 있는 60대 남성을 발견했고, 주변에 있던 목격자를 통해 그가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몸싸움을 벌이다 뒤로 넘어졌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에 보안관실은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증오범죄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으로 이송된 피해자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다음날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현장을 조사했던 보안관실에서도, 시위 현장에서 69세 남성 폴 케슬러가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음 날 사망했다고 7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해당 카운티 검시관실은 부검을 끝낸 뒤 사인을 둔기에 의한 머리 부상, 즉 타살로 결론지었다.

 

경찰당국은 용의자가 누구인지, 몸싸움이 어떻게 벌어졌는지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안 · 희 · 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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