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위지도부, 이번에는 ‘친강’ 사망설

- 폴리티코, 베이징 군 병원서 사망 보도
- 중국내 고위당국자 인용, 서방 정보기관 연루로 경질

 

지난 7월 돌연 경질된 친강 전 중국 외교부장(장관)이 베이징의 한 군병원에서 이미 사망했다는 설이 제기됐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또 친강이 지난 7월 말 중국 고위층 인사들을 치료하는 군병원에서 숨졌으며, 자살이나 고문으로 인한 죽음일 것이라고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주장했다.

 

지난 10월 27일, 중국 상하이에서 리커창 전 중국총리가 68세의 나이로 심장마비로 급서했다는 소식 이후, 중국 고위지도부중 또다른 의문사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이같은 내용을 공개적으로 제기한 일부 소식통은, 친강이 서방 정보기관과 손을 잡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 그의 잠적과 경질의 진짜 배경이라고도 언급했다. 그리고 친강이 돌연 잠적하기 직전인 올해 6월 25일 베이징을 찾은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친강과 중국 인민해방군(PLA) 주요 인사 다수가 서방 정보기관과 결탁해 핵개발 관련 기밀이 유출되는 데 도움을 줬다는 메시지를 전했다는 것이다.

 

실재 폴리티코가 주장한 바대로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그 시점이후 중국 지도부내의 분위기는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었다. 친강의 잠적과 함께 중국군 핵심인 로켓군 지도부 장성 다수가 일제히 사라졌고, 이들에 대한 숙청이 공식적으로 확인될 즈음인 8월 말에는 리상푸 당시 국방부장도 공개 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던 것은 사실로 확인된 바 있다.

 

중국당국은 7월과 10월에 친강과 리상푸 장관의 면직을 알렸으나 구체적인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장 · 춘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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