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인질 13명 1차 석방

- 하마스에 붙잡힌지 48일 만에 집으로..

 

안식일 새벽을 틈타 이스라엘 마을을 무력 침공한 후, 수많은 인질들을 붙잡아 협상용으로 활용해온 팔레스타인 테러조직 하마스가 휴전 합의에 따라 이스라엘 인질 13명을 1차적으로 석방했다. 이스라엘도 협상내용에 따라 팔레스타인 여성과 10대 수감자 39명 풀어줬다.

 

하마스가 나흘간 휴전에 합의하는 조건으로 인질 50명을 순차 석방하겠다고 약속한 가운데 1차 석방이 완료된 것이다. 이들이 지난달 7일 가자지구로 끌려간 지 48일 만이다.

 

이들과 별도로 하마스가 이날 석방한 태국과 필리핀 국적 인질 11명이 이스라엘 인질들과 함께 ICRC의 흰색 차량 4대에 나눠타고 국경을 넘었다.

 

이날 석방된 이스라엘 인질들은 어린이 4명과 그들의 어머니, 또 다른 고령 여성 5명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현지 일간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날 풀려난 인질 13명의 신원을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인질 석방을 확인한 후 성명을 내고 "어린이들과 그들의 엄마, 다른 여성들로 구성된 1차 석방 인질들이 무사히 돌아왔다"며 "다른 모든 인질도 반드시 무사히 돌아올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 전쟁 목표 중 하나"라며 "모든 전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정부는 별도의 환영 성명에서도 다른 모든 인질의 석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안 · 두 · 희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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