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대한 언론의 여전한 횡포

-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것처럼 왜곡 보도
- 한국 유력 언론도 문제의식 없이 그대로 인용해

 

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가 트럼프 ‘프로젝트 2025′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면서, ’대선 이기면 보복 수사, 취임식 시위 땐 軍이 진압‘이라는 선정적 내용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식 발언인 것처럼 보도했다.

 

이같은 내용을 한국의 유력언론들도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그대로 인용보도 했는데, 이는 언론이라는 외피를 악용한 심각한 수준의 폭력이라고 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문제의 기사는 ‘러스 바우트 전 백악관 예산관리실장을 비롯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작년 말부터 워싱턴DC의 보수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을 기반으로 ‘프로젝트 2025′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에서 시작되었다. 하지만 실제 이 조직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얼마나 교감을 갖고 출발한 조직인지, 아니면 단순 지지자들의 자발적인 조직인지조차 제대로 검증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WP의 기사를 보면, ‘트럼프 측은 또 2025년 1월 취임 당일 반대파의 시위가 있을 것에 대비해 ‘폭동진압법(내란법·Insurrection Act)’을 근거로 군(軍)을 시위 진압에 동원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라는 식으로, 마치 트럼프 전 대통령의 구체적인 지시하에 반대중적이고 심지어 반민주적인 폭력계획들을 수립하고 있는 것 인양 의도된 추측성 기사들로 가득 차 있다.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기사를 외신이라는 미명아래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그대로 인용하고 있는 국내 유력 언론들의 행태 또한 심각한 지경이다.

 

한국자유회의 이강호 연구위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일부 언론들의 악의적인 행태야말로 반민주적이고 반저널리즘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언론들의 진영논리와 정치인 뺨치는 정치행위가 미국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 것에 기가 찰 뿐”이라고 말했다.

 

안 · 희 · 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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