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2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열흘 넘게 평양에 머물렀던 조선소년단 제9차 대회 대표들에게 일본 세이코 손목시계를 선물로 전달하는 모임이 지난 1일에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조선소년단의 역사에 특기할 뜻깊은 대회에 참가하여 꿈결에도 뵙고 싶던 아버지 원수님(김정은)을 모시고 영광의 기념사진을 찍은 데 이어 온정어린 선물을 받아안게 된 소년단대표들은 끝없는 기쁨과 감격에 넘쳐있었다"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선물은 세이코의 패션워치 브랜드인 '알바(ALBA)' 로고가 적힌 손목시계로 국내 기준 5∼10만 원 사이에 살 수 있는 중저가 수준으로 보인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같은 날 소년단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며 홈페이지에 단체 사진 4장을 실었다. 김 위원장은 검은색 코트를 입고 소년단의 붉은색 넥타이를 맨 채 환히 웃고 있고 단원의 볼을 어루만지거나 머리를 쓰다듬기도 했다. 만 7세부터 14세까지의 북한 학생들이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붉은 넥타이 부대' 조선소년단은 1946년 청년동맹 산하 조직으로 창립돼 현재 300만 명 안팎의 단원을 거느린 것으로 추정된다. 소년단 9차 대회 참가자들은 지난달 20일 평양에 도착해 26∼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3년 새해를 맞아 1일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통신은 "총비서 동지께서는 참가자들과 함께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입상을 우러러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시였다"고 전했다. 아울러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내각의 명의로 된 꽃바구니들이 진정됐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의 참배에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상무위원들인 김덕훈 내각 총리, 조용원 당 조직 비서,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등이 수행했다. 김 위원장은 같은날 조선소년단 제9차 대회에 참석하여 "조국번영의 새로운 한 해를 소년단원들의 밝은 웃음소리, 담찬 발구름소리를 들으며 시작하는 것은 미래를 위한 성스러운 위업의 정당성을 확신하며 나아가는 우리 당과 국가, 인민에게 있어서 참으로 크나큰 힘이고 기쁨"이라고 말했으며, 참석한 대표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만 7세부터 14세까지의 북한 학생들이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붉은 넥타이 부대' 조선소
북한은 2022년 마지막 날과 새해 첫날에 각각 초대형방사포 3발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군수경제 총괄기관인 제2경제위원회는 지난해 12월 31일 오전 당 중앙에 증정하는 초대형방사포의 성능검열을 위한 검수사격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통신은 "2023년 1월 1일 새벽 조선인민군 서부지구의 어느 한 장거리포병구분대에서는 인도된 초대형방사포로 1발의 방사포탄을 조선 동해를 향해 사격하였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포병부대에 초대형 방사포를 '인도'했다고 밝혀 실전배치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1일 “북한이 오전 2시50분께 평양 용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의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 중이다. 북한 방사포는 우리의 다연장로켓발사시스템(MLRS·Multiple Launch Rocket System)이)라고 부르는 무기다. 북한 초대형방사포는 외형과 발사 궤적, 제원 등을 미뤄 탄도미사일에 가깝고, 북한이 이를 쏘면 국내외 전문가들은 “비행 특성상 방사포에 가깝다”와 “미사일로 봐야 한다”는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다. 원래 미사일은 스스로 표적을
북한이 신년 국정방향을 논의하는 노동당 전원회의의 결과물인 결정서 초안을 최종 완성하여 1월 1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중앙통신은 3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 5일차 회의가 진행됐다고 31일 보도했다. 회의에서 "부문별 분과 연구 및 협의회들에서 수정, 작성된 결정서 초안이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의 심의에 제출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회로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2차 정치국 회의가 열렸고, 정치국은 전원회의 결정서 초안을 수정·보충하는 것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 뒤 결정서 초안을 최종 완성하고 전원회의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원회의는 31일 엿새째 회의에서 이를 채택한 뒤 1월 1일 보도를 통해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위원장은 회의에서 "최근 우리 혁명앞에 조성된 주객관적 형세와 앞으로 예견되는 조건과 환경에 대하여 분석"하면서 "우리 당과 정부가 일관하게 틀어쥐고나가야 할 전략전술적 원칙과 투쟁 방향"을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정치국은 또 국가예산심의조가 2023년도 국가예산안을 심의한 정형을 청취하고 검토했으며 전원회의 승인을 제기하기로 결정했다. 김 · 성 · 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27일 열린 조선소년단 제9차 대회에 참가자들에게 서한을 보내 미국에 대한 적개심 고취를 촉구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조선소년단 제9차대회는 평양에서 진행됐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불참하고 리두성 당 중앙위 부장과 문철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중앙위원장, 김승두 교육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서한에서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오늘도 미국놈들과 그 앞잡이들이 동무들의 보금자리를 짓밟고 희망을 빼앗으려고 호시탐탐 기회만 노리고 있다는 것"이라고 전하며 반미 적대의식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바로 이 시각도 조국의 방선초소들에서는 인민군대가 원쑤놈들과 총부리를 맞대고 있다"며 "소년단원들은 혁명의 원쑤들을 끝없이 미워하고 그놈들과 맞서 싸우는 심정으로 인민군대 원호에도 앞장설 것"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새 세대들은 새로운 것을 많이 보고 들으면서 자라고 있기 때문에 생각하는 품이 이전 세대와 다르며 연령에 따라 그 수준 차이도 크다"면서 새세대의 특성에 맞는 교양사업을 할 것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국가가 강한 것은 결코 핵무기가 있어서만이 아니다"라며 "소년단원 동무들과 같은 교대자, 후비
북한이 올해 성과를 평가하고 내년 국정 운영 방향을 결정할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개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7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2022년 12월 26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소집됐다"고 밝혔다. 전원회의를 사회한 김정은 위원장은 "최근 조성된 대내외적 환경의 특수성을 깊이 파악하고 앞으로의 국가사업발전방향을 명확히 한 것, 이것이 2022년의 시련의 투쟁을 통해 우리가 얻은 고귀한 경험으로 된다"고 밝혔다. 특히 김 위원장은 내년 국정운영과 관련해 "곤난속에서 모든 것을 인내하며 실제적 전진을 이룩한 사실을 소중한 바탕으로 하여 더욱 격앙되고 확신성있는 투쟁방략을 세울 것"을 강조했다. 통신은 이번 전원회의가 "국가와 인민의 존립과 발전을 위협하는 예측불능의 격난들이 시시각각으로 돌출되고 있는 다사다변한 오늘의 세계는 우리식 사회주의를 보다 큰 승리에로 인도하여야 할 엄숙한 책무를 지닌 조선노동당 앞에 보다 책임적이고 과학적이며 적시적인 판단과 결심을 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당중앙의 정확한 선택과 세련된 영도, 완강한 실천집행력에 의하여 건국 이래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사상 최악의 위기
북한에서 ‘혁명의 성산’인 백두산 답사 열기가 고조되면서 12월 들어 더욱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북한이 영하 20도를 오르내리는 혹한을 뚫고 백두산에 오른 답사 행렬을 부각하며 사상 무장을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각급 당과 근로단체가 백두산 혁명전적지 답사계획을 세워 대중 속에 "백두의 혁명정신무장 열풍을 세차게 일으키기 위한 사상교양과 조직정치사업"을 역동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백두산지구 혁명 전적지 답사를 통한 혁명전통교양의 된바람을 일으킬 데 대한 당의 뜻을 받들고 주체혁명위업의 명맥을 굳건히 이어갈 계승자들의 대오가 백두전구에로 끊임없이 흐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성탄절인 이날 오전 5시 기준 백두산의 기온은 영하 20.3도를 기록했다. 전 세계 대부분 국가가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를 즐기는 날이지만 북한은 주민의 사상 이완을 막기 위해 '백두의 칼바람 정신'을 강조하며 사상 무장을 촉구하고 있다. 백두산 답사 독려는 ‘혁명 성지’인 백두산 일대의 혁명전적지를 다니며 교양학습을 하는 것으로, 북한은 일종의 사상전 차원에서 이를 진행하고 있다. 김 · 성 · 일 <취재
8년 전 한국수력원자력을 해킹한 북한 조직이 기자, 국회의원실, 공공기관을 사칭해 국내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 등 수백명에게 ‘피싱 메일’을 보낸 정황이 드러났다. 25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사이버수사국에 따르면 올 4월 28일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출입기자를 사칭한 이메일이 외교안보·통일·국방 전문가들에게 무작위로 발송됐다. 5월 7일에는 국민의힘 태영호 국회의원실 비서 명의로, 10월 26일에는 국립외교원을 사칭한 메일이 뿌려졌다. 메일을 받은 해당 분야 전문가는 최소 892명에 달했다. 메일에는 피싱 사이트로 유도하거나 악성 프로그램이 깔린 첨부 파일이 포함돼있었다. 피싱 사이트는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사이트와 구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졌다고 경찰은 전했다. 메일을 받은 전문가 가운데 피싱 사이트에 접속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한 피해자는 현재까지 4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피해자 대부분은 대학 교수나 민간 연구원이며 국가기관 소속 연구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해커들은 이들의 송·수신 전자우편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첨부 문서와 주소록 등을 빼낸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 해커들은 추적을 피하고자 인터넷 프로토콜(I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2일 전화 브리핑에서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돕고 있는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인 와그너 그룹에 무기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북한은 지난달에 와그너 그룹이 사용할 보병용 로켓과 미사일을 러시아에 전달했다"면서 "북한이 와그너 그룹에 1차 무기 인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북한이 전달한 무기의 규모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양상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이 추가로 군사 장비를 공급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혀 북한의 추가 무기 공급 가능성을 시사했다. 커비 조정관은 북한이 와그너 그룹에 무기를 인도한 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지난달 북한이 러시아에 상당량의 포탄을 중동 혹은 북아프리카 국가로 보내는 것으로 위장해 공급한 정보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이 수장으로 있는 와그너 그룹은 2014년 설립 이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을 지원하는 등 비공식적으로 활동해 왔다. 커비 조정관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고전하면서 푸틴 대통령이
북한은 21일 올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 국방 분야 성과를 자찬하며 "핵무력 정책의 실행력을 행동으로 보여줬다"고 밝히며 반미 의지를 다졌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위대한 김정은조선은 끝없이 승승장구할 것이다' 제하 기사에서 "첨단기술을 요구하는 극초음속미사일 시험 발사로부터 서막을 연 우리의 2022년"이 "최강의 전략무기인 '화성포-17'형의 거대한 폭음으로 충격적인 달들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올해는 세인이 미국의 전횡을 제압 분쇄하며 자기의 존엄과 자주권을 건드리는 그 어떤 행위도 절대로 용납하지 않으려는 강대한 김정은조선의 결행력이 어떤 것인가를 폐부로 절감한 해"라고 밝히며 "미국은 올해 우리의 정정당당한 자위적 조치를 구실로 조선반도(한반도) 수역에 여러 차례 기어들어 추종세력들과 함께 도발적인 대규모의 합동군사연습을 감행하면서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엄중히 위협하였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국가핵무력정책의 법화를 선언한 우리 국가는 실전화된 군사 훈련을 통하여 핵무력 정책의 실행력을 행동으로 보여주었다"며 "지금껏 미국의 면전에 초강경 보복의지를 선언하고 실천으로 증명한 나라는 없다"고 자찬했다. 이는 한
북한 관영매체인 노동신문은 올해를 "세계적인 군사강국으로서의 위용과 절대적 힘이 만천하에 과시된 위대한 승리의 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20일 1면 '주체조선의 국위와 국광을 만방에 과시한 군사적 기적'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올 한해 군사적 성과를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신문은 특히 지난달 1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하에 이뤄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 성공을 "역사적 사변이자 민족사적 대경사"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신형대륙간탄도미싸일 시험발사의 대성공으로써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라는 절대불변의 초강경 대적의지를 힘있게 과시하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신문은 또 "국방과학 전사들은 올해의 엄혹한 국난속에서도 새세대 주체무기들을 연이어 개발 완성하는 기적을 창조했다"며 극초음속미사일과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등을 거론했다. 신문은 "남들이 엄두도 낼 수 없는 비상한 개발 속도와 임의의 장소에서, 임의의 시간에, 임의의 목적과 방식으로 적들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힘있게 과시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북한이 지난 15일 진행한 이 시험은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신형 ICBM 개발을 위한 고출력 로켓엔진 시험
북한이 어제 발사한 준중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해 군사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시험 발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중에서 촬영된 서울과 인천 지역 흑백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이 지난 18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 단계의 중요 시험을 했다고 19일 보도했다. 통신은 특히 내년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낼 것이라고 밝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이라도 1호기 시험 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번 시험을 참관했는지에 대해서는 북한 관영매체들은 언급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고출력 로켓엔진 시험을 지도했으며 이틀 뒤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11주기(12월 17일) 때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 대변인은 "이번 중요시험이 위성촬영 및 자료전송계통과 지상관제체계의 능력을 평가하는 데 기본 목적을 두었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시험은 20m 분해능시험용전색촬영기 1대와 다스펙트르촬영기 2대, 영상송신기와 각 대역의 송수신기들, 조종 장치와 축전지 등을 설치한 위성시험품을 운반체에 탑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