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선희 외무상이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규탄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앞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지난 18일 성명을 통해 북한의 ICBM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북한에 즉각 추가 도발 행위를 그만둘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힌 것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21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최선희 외무상은 담화에서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 그리고 모든 문제에서 공정성과 객관성, 형평성을 견지해야 하는 본연의 사명을 망각하고 형편없는 한심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데 대하여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18일 미국의 엄중한 군사적 위협에 대처한 우리의 합법적이고 정당한 자위권행사를 또다시 ‘도발’이라고 걸고 들었다”면서 “최근에 나는 유엔 사무총장이 미 백악관이나 국무성의 일원이 아닌가 착각할 때가 많다”고 주장했다. 최 외무상은 “우리는 근래에 유엔사무총장이 공정성과 객관성에 입각해 조선반도문제를 고찰할 데 대해 경고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과 추종 세력들의 위험한 대조선 군사공조 움직임때문에 초래된 조선 반도와 지역의 우려스러운
지난 18일 김정은의 지도 아래 신형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이 시험발사됐다. 김정은은 시험발사의 현지지도를 통해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자녀를 공개했다. 김정은은 전날(18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현장을 찾아 현지지도를 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신문은 ICBM 신형인 ‘화성포-17형’이라면서 관련 사진도 공개했다. 신문은 이번 발사에 대해 “초강력적이고 절대적인 핵억제력을 끊임없이 제고함에 관한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의 최우선국방건설전략이 엄격히 실행되고있는 가운데 11월 18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전략무력의 신형 ICBM 시험발사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시험발사는 조선반도의 군사정치 정세를 위험계선에로 집요하게 몰아가는 미국과 적대세력들의 무분별한 군사적 대결망동이 한계를 초월하고 주권국가의 자위권까지 사사건건 도발로 매도하는 위선적이며 강도적인 궤변들이 유엔무대에서까지 합리화되고있는 간과할수 없는 형세 하에서 결행됐다”고 시험발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시험발사 이후 김정은은 "우리의 핵무력이 그 어떤 핵위협도 억제할수 있는 신뢰할만한 또 다른 최강의 능력을 확보한데 대하여 재삼 확인하게 되었다
북한이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한·미·일 정상회담 ‘프놈펜 성명’에서 3개국이 확장억제 공조 강화에 따른 반발로 해석된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이날 오전 10시 17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 3일 오전 평양 순안 일대에서 `화성-17형` 장거리 미사일 발사 후 15일 만이다. 장거리 탄도미사일 ICBM으로 추정되며 군은 사거리와 비행 고도 등 미사일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ICBM의 비행거리는 약 1천km, 고도는 약 6천100km, 속도 약 마하 22로 탐지됐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도 북한의 ICBM 발사를 확인했다.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발사한 ICBM급 탄도미사일이 오전 10시 14분경 북한 평양 근교에서 동쪽으로 발사돼 약 69분 비행한 뒤 오전 11시 23분 홋카이도 오시마오시마 서쪽 약 200㎞,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쪽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폴 라캐머라 연합사령관과 한미 간 공조회의로 상황을 공유하고,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굳건히 할 것을 확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17일 한미일 정상이 대북 확장억제를 강화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최 외무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실명 담화에서 “미국과 일본, 남조선이 3자 수뇌(정상) 회담에서 우리의 군사적 대응조치를 ‘도발’로 단정하며 ‘확장억제력 제공 강화’와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에 대해 횡설수설한 데 대해 엄중한 경고 입장을 밝힌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3자 회담 결과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 3국은 회담에서 채택한 공동성명을 통해 "대북 확장억제 강화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며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국제사회의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최 외무상은 "필경 이번 3자 모의판(한미일 3국 정상회의)은 조선반도 정세를 더욱 예측불가능한 국면에로 몰아넣는 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며 "최근 미국과 추종 세력들이 대규모적인 침략전쟁 연습들을 연이어 벌려놓았지만 우리의 압도적 대응을 견제하지 못하였을뿐
북한이 연일 미사일 발사 등 무력시위를 벌이는 데 대해 외신은 “전형적인 미국 관심끌기용”이라고 연합뉴스가 외신을 인용하여 평가했다. 북한이 이틀 연속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에 대해 외신은 “북한의 군사도발은 결국 미국을 협상장에 앉히려는 목적이 깔려있다”며 “응답을 받을 때까지 과감한 도발을 할 것”이라는 반응이다. 영국 방송 BBC는 3일 "북한은 일부러 주변국과의 긴장을 고조시킨다"라며 "이런 도발에는 정치적인 목적이 깔려 있는데, 북한은 앞서 2010년과 2017년에도 그렇게 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AP통신도 "북한의 매뉴얼은 전통적으로 미국이 관심을 보일 때까지 도발 수위를 끌어올리고 협상 테이블에 나오게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북한이 갈등을 위험한 수준까지 고조시켜 한국과 일본, 미국 등의 관심을 끌고는 협상에 나서 제재 완화 등 양보를 끌어내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또한 최근 미국이 선거철인데다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미국과 다른 서방 국가들에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이어서 도발 수위는 예전보다 더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AP는 전했다. BBC도 북한이 핵실험이나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태평양으로 발사하는 수준까지 도발 수위를 높일
북한 선전매체는 한국 언론을 인용해 '전술핵 재배치' 논란으로 윤석열 정부가 '가련한 처지'에 놓였다고 비난했다. 대외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이날 '윤석열 역적패당의 가련한 처지를 조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남조선 언론들이 공화국의 강위력한 군사적 조치에 의해 궁지에 몰린 윤석열 역적패당의 가련한 처지를 신랄히 조소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보도는 한국 언론을 인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매체는 "윤석열 정부 내에서 다양한 핵무장론이 대두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미국은 조선반도의 전술핵 재배치, 전략자산의 상시 배치에 부정적인 인식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언론들이) 북의 군사적 조치에 대응한 미전략자산의 상시 배치와 전술핵 재배치를 미국이 사실상 거부하면서 당국의 고민은 깊어질 수 밖에 없게 되였다고 조소했다"고도 언급했다. 대외선전매체 '려명'도 전날 한국 언론을 인용하는 형식의 보도에서 "최근 우리의 연이은 군사적 공세로 남조선 내부에서 불안과 우려의 목소리들이 확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제2의 천안호 사건(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전이 재현될 수 있다는 '국지전 공포증'이 만연되고 있는 속"이라며 "(언론들이)
북한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이 확정된 다음 날 이를 대서특필했다. 북한의 전 주민이 보는 노동신문은 24일자 신문 6개 면 중 3개 면에 시 주석의 3연임 소식을 할애했다. 중국 공산당이 전날 오후 1시께 20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중전회) 종료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 주석의 3연임을 공식화하고 하루도 되지 않아 북한 주민에게 이를 알린 것이다.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보낸 축전 전문과 함께 사설 '습근평(시진핑) 총서기 동지의 영도를 받는 중국공산당과 인민의 앞날을 축원한다'를 게재했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대외 관련 사설을 1면에 게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그만큼 한미일과 대립각을 세우고 중국과의 관계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는 북한이 중국의 새 지도부 출범에 비상한 관심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문은 사설에서 시진핑 주석의 3연임 소식을 전하면서 "전체 중국 공산당원들과 중국 인민들의 두터운 신뢰와 기대의 표시"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조·중 두 나라 사이의 친선협조관계는 복잡다단한 국제정세 속에서도 더욱 긴밀해지고 끊임없이 강화 발전되고 있다"며 "두 나라 관계는
김정은이 노동당 창건일인 지난 10일 함경남도 함주군 연포지구의 연포온실농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나라의 경제와 과학기술발전에서 큰 몫을 맡아 수고가 많은 함흥시의 로동계급과 과학자들, 함경남도 인민들에게 사철 신선한 남새를 정상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며 건설자들을 치하했다고 전했다. 그는 준공식에서 "불과 몇달동안에 이처럼 희한한 대농장지구를 눈앞의 현실로 펼쳐놓은 것은 오직 우리 인민군대만이 창조할 수 있는 기적중의 기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나라의 자연기후조건에서 인민들에게 남새를 풍족히 보장하자면 련포온실농장과 같은 대규모의 온실농장을 각 도에 건설하고 남새생산의 현대화, 집약화, 공업화를 실현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련포온실농장을 본보기로 하여 나라의 전반적 농촌발전을 더욱 강력하고 확신성있게 추진하자는 것이 당중앙의 구상"이라고 말했다. 김 · 성 · 일 <취재기자>
통일부는 김정은이 전술핵운용부대 군사훈련을 지도한 것과 관련, 매우 심각하게 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11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불법적인 군사적 도발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특히 정부는 북한이 핵무력 법제화에 이어 우리 측 지역을 목표로 전술핵 발사 훈련을 진행한 것을 매우 심각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은 추가적인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우리가 제안한 담대한 구상에 호응해 나올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자신들의 의도와는 달리 도발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면서 "오히려 국제적 고립과 대북 제재 강화로 북한 주민의 민생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등 북한 자신의 안보와 경제에 해가 된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우리 정부는 그동안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해 왔다"며 북한이 지난 9월 25일부터 10월 9일까지 전술핵 운용 부대들의 군사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힌 것을 거론한 뒤 "연이은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 및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중대한 도발 행위로서 강력 규탄하고 즉각 중단할
북한이 최근 미사일 발사는 미국의 군사적 위협으로부터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했다. 이는 앞서 유엔 산하 전문기구인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지난 3일 총회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논평 요청에 “북한이 국제항공노선 상공이나 인근에서 탄도미사일을 계속 발사하는 것은 민간항공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8일 북한 국가항공총국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우리의 미사일 시험 발사는 반세기 이상 지속되여오는 미국의 직접적인 군사적 위협들로부터 나라의 안전과 지역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정상적이고 계획적인 자위적 조치"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최근 국제민용항공기구(국제민간항공기구) 총회 제41차 회의에서는 우리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사회 결의와 국제민용항공 협약에 대한 위반으로 된다는 이른바 결의를 채택하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항공총국은 이것을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을 침탈하려는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의 정치적 도발 행위로 낙인하고 단호히 규탄 배격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자신들의 미사일 발사는 “국제비행하는 민용 항공기들의 안전을
북한이 국군의 날인 1일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최근 일주일 사이 4번째 발사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 45분께부터 7시 3분께까지 북한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날 북한이 발사한 SRBM의 비행거리는 약 350㎞, 고도는 약 30㎞, 속도는 약 마하 6(초속 약 2.04㎞)으로 탐지됐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합참은 전했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라캐머라 연합사령관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공유했고 군은 추가 도발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북한의 SRBM 발사는 지난 1주일 사이에 네 번으로 이례적이다. 북한은 지난 25일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1발을, 28일에도 평양 순안 일대에서 SRBM 2발을 동해상으로 쐈다. 29일에는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최근 연이은 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6~29일 나흘 간 일정으로 동해상에서 진행된 한미연합 해상훈련과 30일 실시된 한미일 대잠수함전 훈련, 29일 이뤄진 카멀라 해리스 미국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는 26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북한의 제재 위반을 지적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며칠 전 연설을 거론하며 "우리는 미국이 일방적으로 만들어놓고 압박을 가하는 유엔 제재는 인정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각국 정상 또는 총리, 외교장관이 주로 발언하는 일반토의 무대에서 4년 연속 북한을 대표한 김 대사는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이 자위적인 핵보유를 문제 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적대시 정책과 군사적 위협으로부터 주권과 이익을 지키고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또 다른 정답을 찾았다"며 전술핵 선제사용을 공식화한 핵무력 정책 법제화를 그 답으로 제시했다. 30년에 걸친 대북 적대시 정책에 맞서 이러한 정책을 명문화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앞으로 이러한 상황을 어디까지 몰아갈 것인지를 자문자답해 숙고해야 할 것"이라며 미국을 압박했다. 지난해 연설에서 미국이 한반도 주변의 합동군사연습과 전략무기 투입을 영구 중단할 경우 "기꺼이 화답할 준비가 돼 있다"며 대화 여지를 열어둔 것과는 상당한 온도차가 느껴진다. 물론 미국에서 수용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요구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