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혁명의 성산’인 백두산 답사 열기가 고조되면서 12월 들어 더욱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북한이 영하 20도를 오르내리는 혹한을 뚫고 백두산에 오른 답사 행렬을 부각하며 사상 무장을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각급 당과 근로단체가 백두산 혁명전적지 답사계획을 세워 대중 속에 "백두의 혁명정신무장 열풍을 세차게 일으키기 위한 사상교양과 조직정치사업"을 역동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백두산지구 혁명 전적지 답사를 통한 혁명전통교양의 된바람을 일으킬 데 대한 당의 뜻을 받들고 주체혁명위업의 명맥을 굳건히 이어갈 계승자들의 대오가 백두전구에로 끊임없이 흐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성탄절인 이날 오전 5시 기준 백두산의 기온은 영하 20.3도를 기록했다.
전 세계 대부분 국가가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를 즐기는 날이지만 북한은 주민의 사상 이완을 막기 위해 '백두의 칼바람 정신'을 강조하며 사상 무장을 촉구하고 있다.
백두산 답사 독려는 ‘혁명 성지’인 백두산 일대의 혁명전적지를 다니며 교양학습을 하는 것으로, 북한은 일종의 사상전 차원에서 이를 진행하고 있다.
김 · 성 · 일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