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윤희숙 대표가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의 선거 연대를 두고 ‘종북 세력의 트로이 목마’ ‘이재명을 숙주 삼아 부활하는 통진당 세력’ 등 지적이 이어지는 데 대해 “진보당은 정당법에 근거한 절차를 거쳐 합법적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대한민국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표는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이 자신의 ‘수권 정당’ 발언에 대해 ‘위헌 정당인 이석기 대표의 통진당 후신인 윤희숙 대표’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 “진보당이 그렇게 무섭고 위험한 정당이라면 법무부 장관 때는 뭘 하셨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나”라며 “왜 총선 한 달 남기고 ‘늑대가 나타났다’고 난리법석이란 말인가. 진보당이 만약 정당 설립의 자격이 없다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고발하라”고 SNS에 글을 올렸다. 윤희숙 대표는 2000년 민주노동당에 입당한 것을 시작으로 통합진보당·민중연합당·민중당을 거쳐 2022년 진보당 2대 상임대표에 선출됐다. 2016년 탄핵국면에서는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집회기획팀장을 맡아 활동했으며, 천안함 폭침을 부정하는 취지의 주장을 한 바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은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의 선거연대가 본격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창당대회에서 당대표 수락 연설을 했다. 조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문재인 정부 검찰개혁의 책임자로서 정치검사의 준동을 막지 못하고 검찰 공화국 탄생을 막아내지 못한 과오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 조국은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을 하루빨리 종식시켜야 하는 소명이 운명적으로 주어졌다"며 "나는 돌아갈 다리를 불살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지난 5년간 '무간지옥' 속에 갇혀 있었다. 온 가족이 도륙되는 상황을 견뎌야 했다"며 "피와 땀으로 지켜온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파괴하는 윤석열 정권의 역주행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다. 그래서 정치 참여를 결심하고 창당을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감중인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창당을 지휘하고 있는 '소나무당'은 오는 6일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여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나무당은 사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손혜원 전 의원을 당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조국 전 장관과 송영길 전 대표가 주요 범죄피의자로 재판중인 상황에서, 현행 비례대표
조국신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신당 명칭을 ‘조국혁신당’으로 정하고, 오는 3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은 자신들이 정당 강령에서 “우리는 기회균등이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행동한다”며 “대학입시를 비롯하여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직원 등 각종 선발 과정에서 지역별, 소득별 기회균등선발제를 확대하고 민간까지 확산시키기 위해 행동한다”고 밝혔다. 출범을 앞둔 해당 정당의 간판격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진 조국 전 장관은, 자신이 직접 연루된 자녀 입시 비리 혐의로 항소심에서도 징역 2년이 선고됐고, 대법원 판결만 남겨둔 상태다. 이 같은 정치적 상황에 네티즌들은 “개콘 찍나..” “정신과 진료 받아보기를 권하고 싶은 인간들” “지긋지긋, 내로남불 파렴치 그 자체” “정치가 정말 쓰레기장으로 변하는 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 전 장관은 2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해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는 상황이지만, 만약 형이 확정된다면 오는 4·10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하더라도 곧바로 의원직을 잃게 된다. 조 전 장관은 이와 관련해서도 MBC 라디오방송을 통해 “대법원 판결 때문에 국회의원을 하루만 하게 될지, 1년을 하게 될지, 파기환송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9일 재표결을 공언했던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의혹 특검에 대한 국회 재표결을 하지 않기로 했다. 당초 민주당의 전략은 공천에서 탈락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탈표를 합해 특검법을 다시 통과시킨다는 계획이었지만, 정작 이탈표에 대한 우려는 민주당의 ‘비명횡사’ 공천으로 자기내부에서 터져 나올 것이라는 이유로 재표결을 접었다는 분석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의원총회에서 “내일 쌍특검(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검 법안)을 표결하겠다고 자기들 입으로 공개적으로 이야기 해놓고서 (의총 직전에) 안하겠다고 통보해 왔다”며 “무슨 이런 정치가 있느냐. 해도해도 너무한 것 아닌가”라고 했다. 앞서 작년 12월 과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은 야당 단독으로 쌍특검법을 통과시켰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하면서 법안은 다시 국회로 돌아온 상태였다. 이를 국회 본회의에서 재의결해 다시 통과시키려면 재적 3분의 2 이상 동의가 필요해 야당 의석을 제외하고도 국민의힘에서 최소 17표 이상의 특검 찬성표(이탈표)가 나왔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 같은 이유로 민주당은 국민의힘 공천에서
지난해 9월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8차 본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총투표소 295표, 가 149표, 부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로 가결되었었다. 당시 민주당 안에서 최소 29표 이상의 반란표가 나온 것으로 예상되었는데, 민주당이 이번에 공천 관련 현역 의원 중 하위 평가자로 분류한 31명과 비슷한 숫자여서, 찬성표가 그대로 살생부로 전락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하위 평가자로 분류되어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비명계의 설훈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대표가 자신을 비판한 의원을 하위 20%에 넣어 개인적 복수를 자행하고 있다”고 했다. 설 의원은 이번 총선은 야당 승리의 절호의 기회였지만 “이 대표가 다 망쳐놨다”고도 했다. 공천 심사 결과가 본격적으로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단수공천 지역과 전략지역, 경선지역 등에서 비명계 현역의원들이 대거 탈락하거나 불이익을 받는 것이 현실화되자, 비명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비명횡사’ 공천이 실행되는데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표가 명백한 살생부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집단행동까지 불사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민주당 공천을 두고 잡음이 나오는 원인을 언급하며 “이재명 대표의 사욕”이라고 했다. 그는 “방탄 정당 완성, 그동안 민주당이 의석이 충분히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방탄에는 부족했다고 판단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실제로 할 말을 하는 곧은 분들이 거의 다 배제되는 공천이 되고 있다”면서 “똑똑한 사람들은 선거에 못 나오고, 나온 사람들은 어디 방탄 잘하게 생긴 사람들만 나온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까지 전면적인 불공정이 자행되는 건 처음 봤다”고 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낙연 대표가 공개적으로 이렇게까지 ‘비명횡사’ 공천에 대해 날을 세우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라며, ‘민주당 내부에 소통을 방해하는 단절의 벽이 존재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인터뷰 말미에 공천에서 탈락하거나 위기상황에 내몰린 인사들과의 접촉을 묻는 질문에 “어떤 분은 합류 가능성을 강하게 말씀하신 분도 계시고, 어떤 분은 지금 상태에서는 이대로 가는 길밖에 없나 싶은데 큰 흐름이 형성된다면 그때 가 다시 생각해 보겠다 라거나 다양한 반응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저
민주당의 총선 공천과 관련하여 보석으로 풀려나 재판중인 전 경기도지사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이, 소위 ‘비명횡사’로 회자되고 있는 공천 학살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증언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재명 대표의 비서 등으로 활동했던 경력의 ‘이한주·정진상·김현지’ 비서 등이 이 대표의 비선팀으로 비명계 의원들의 하위 20% 컷오프에 깊이 관여했다는 것이다. 실제 비명계 현직 의원들은 언론을 통해 “이 대표의 오랜 자문 그룹의 좌장 격인 인사가 지난해부터 여의도에 사무실을 두고 현역 의원 평가에 관여했다”며 “이른바 반명·비명 그룹을 정해놓고 현역 의원 평가 하위 그룹에 몰아넣는 계획을 짰다”고 말했다. 이 대표에게 불출마 요구를 받았다고 주장한 문학진 전 의원은,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비선 조직의 핵심으로 지목했다. 대장동 사건과 관련하여 구속되었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정씨는, 보석 조건 중 하나인 주거 제한과 사건 관련자들과의 연락조차 해서는 안되는 상황임에도, 차명의 휴대폰이나 대포폰 등으로 외부와 연락을 취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한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총선 국면에서 당연히 이 같은 일이 벌어질 것을 예상하지 못하고 보석을 허가해준 것은,
새로운미래 이낙연 대표가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의 통합이 결렬됐으며 독자 노선을 걷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낙연 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의 통합과정에서 선거 전권을 이 대표에게 위임하는 안건이 통과된 것에 “민주주의 정신은 훼손됐다”며 “그들은 특정인을 낙인찍고 미리부터 배제하려 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통합합의 이전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게 됐다”며 “다시 새로운미래로 돌아가겠다. 당을 재정비하고 선거 체제를 신속히 갖추겠다”고 했다. 이어 “통합은 좌초했지만, 저의 초심은 좌초하지 않고 오히려 굳건해졌다”며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대표는 “합의가 부서지고 민주주의 정신이 훼손되면서, 통합의 유지도 위협받게 됐다”며 “더구나 그들은 통합을 깨거나 저를 지우기로 일찍부터 기획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는 이준석 대표가 지난 16일 최고위를 취소한 뒤 ‘선거 전권’과 ‘배복주 입당’과 관련해 자신의 의지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합당 파기’를 시사했고, 지난 17일 이준석 대
중대 범죄 혐의자들이 줄줄이 22대 국회의원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현직 당 대표는 물론 전직 당 대표까지 수감 내지 재판을 받고 있는 전무후무한 정치적 환경에서, 각종 범죄 종합세트에 해당하는 혐의자들이 너도나도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노리고 총선에 나서고 있어, 그동안 쌓아올린 대한민국의 국격(國格)을 심각히 훼손하고 있다는 국민적 비판이 거세다. 수천만원대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간신히 구속을 면한 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재판을 받고 있는 중에 출마를 선언했고, 조국 전 법무장관도 14일 회견에서 “검찰 독재 정권의 종식을 위해 맨 앞에서 싸우겠다”며 신당 창당과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또한 소속 정당의 전당대회 때 돈봉투를 살포한 혐의로 구속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옥중에서 ‘정치검찰해체당’을 만들어 정치적으로 면죄부와 안정적인 도피처를 만들겠다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 노웅래 의원은 한 사업가로부터 청탁과 함께 돈을 받으며 “뭘 또 주시냐”고 말한 녹음까지 나왔으나 정작, 본인은 “무도한 검찰 독재”라며 “주권자의 준엄한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했다. 조국 전 법무장관도 하루 전 회견에서 “검찰 독재 정권의 종식을 위해 맨 앞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2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 “다른 방법이 없다면 신당 창당을 통해서라도 윤석열 정권 심판과 총선 승리에 헌신하겠다”고 보고한 후, 만 하루가 지난 13일 부산의 민주공원에서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조 전 장관은 창당선언문에서 “4월 10일은 무도하고 무능한 윤석열 정권 심판 뿐 아니라 복합 위기에 직면한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완전히 다른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행동하고자 한다”고 했다. 법정 구속은 피했지만 2심에서도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범죄혐의자가, 정권심판과 함께 다른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신당 창당을 선언한 것은 정치사에 유래가 없는 희귀한 사례로 꼽힌다. 이 같은 조 전 장관의 행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제2의 최강욱이 되겠다고 공개 선언한 꼴’이라는 지적이 거세다. 최강욱 전 의원은 2020년 총선에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로 제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되었으나, 조국 전 장관의 아들 허위 인턴증명서 발급사건에 대해 2023년 9월 18일 대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하며 의원직을 상실한 바 있다. 이대로 총선이
정치신인 한동훈 위원장이 연탄봉사에 나서며 인터뷰 장면이 방송을 탔었다. 평소 하얀 얼굴의 한 위원장의 모습이 아닌 왠지 인공적으로 묻혔을 것 같은 검댕자국이 선명히 보였다. 그 장면을 본 순간 기자의 머리에는 ‘아, 이거 또 쇼라고 선동이 시작되겠구나..’ 하는 생각부터 번쩍 떠올랐다. 한 위원장의 평소 스타일을 봐서 현장에서 쇼를 할 정도는 아니라는 확신(?)은 있었지만, 이를 절대 놓치지 않을 특정 정당의 특정인들에게는 아주 좋은 먹잇감이 될 것은 분명해보였다. 아니나 다를까, 위장탈당의 주역이었던 민주당의 민형배 의원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참을 수 없는 존재의 페질’로 응답했다. 뒤이어 수많은 댓글들이 소설 수준의 ‘카드라’ 방식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이들의 선동 상황이 어느 수준을 넘어서면서, 당시 이를 지켜봤던 현장의 언론들이 급기야 팩트까지 들고 나오는 상황이 연출됐다. 참으로 비극임에 틀림없다. 문제의 페질이 없었다면 아까운 지면을 할애하면서까지 이런 식의 정치공방은 필요치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문명권에서나 있을 법한 희망이고, 지금 대한민국의 저급한 정치현실에서는 ‘연목구어(緣木求魚)’ 임에 틀림없으니까... 야만(野蠻)의 정치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정치신인으로 첫 관훈토론회에 참석했다. 내노라 하는 정치거물들도 진땀을 흘리게 한다는 관훈토론회에 첫 출전한 한동훈 위원장이 전체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특히 기자 패널단의 날카로운 질문에 비교적 차분하게 대응했고, 하고 싶은 말들을 가감없이 전달했다고 이를 지켜본 많은 국민들이 댓글 등을 통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냈다. 한 위원장은 자신의 대권 도전에 관한 질의에는, “4월 10일 이후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정말 생각 안 하고 있다”면서, “총선에 이기든 지든 4월10일 이후 제 인생이 좀 꼬이지 않겠나”라며 “저는 인생 자체가 마음대로 안 되기 때문에 스트라이크존을 넓혀놔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른바 ‘검사독재’를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검사독재가 있다면 지금 이 대표는 감옥에 있을 것”이라며 “검사를 사칭한 분이 이런 말을 한 게 코미디 같긴 하다”고 했다. 또한 정치입문에 대해서 잘 알려지지 않은 비화를 토로했는데, “지난 연말 제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거론될 때 저를 아는 모든 분들이 하나같이 ‘미쳤나, 절대 수락하면 안 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