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게임이 열리고 있는 중국 항저우에서 때 아닌 명칭 다툼이 일어나고 있다. 북한 관계자가 한국 취재진을 향해 ““우리는 북한(North Korea)이 아니다. DPR(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코리아다.” “북측이라고도 부르지 말라, 정확한 나라명을 사용해달라” 고 항변했다. 북한의 대외 공식명칭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고 줄여서는 ‘조선’이라고 부른다. 북한과의 교류협력에 앞장선 한국의 민간단체 관계자들은 일찍부터 각종 회의나 세미나 등에서도 북한을 ‘조선’이라고 칭하는 이들이 많았다. 항상 ‘우리민족끼리’ ‘한민족’이라는 선전선동에 익숙한 이들로 하여금 조금은 의아하다고 느끼게 하지만, 실제 북한과의 각종 민간 차원의 협상에서는 용어사용에 대한 질책(?)을 많이 받았던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 항저우에서의 용어사용에 대한 항변은, 북한 김여정이 지난 7월 10일, 11일 연속으로 발표한 조선중앙통신 담화문에 기인한 바 크다고 하겠다. 당시 김여정은 미 공군의 정찰 활동을 비난하는 한편 이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한 남측도 겨냥했는데 이 과정에서 ‘대한민국’을 언급했다. 앞서 10일 담화에서는 “《대한민국》의
9월 25일자 조선중앙통신은 ‘김윤미’라는 개인 명의의 성명을 내보냈다. ‘정치문외한, 외교백치의 히스테리적 망발’을 제목으로 하는 성명은, ‘윤석열괴뢰역도’라는 표현으로 시작한다. 제78차 유엔총회에서의 연설을 두고 “초보적인 정치지식도 국제관계상식도 전혀 없는 괴뢰가 스스로 미국의 어용나팔수, 확성기로 나서 무턱대고 악청을 돋구는 꼴이 참으로 가관이였다. 놈은 전통적인 조로친선협조관계를 저들의 《안보와 평화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도발》로,《지역과 전세계 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매도하면서 《동맹,우방국들은 이를 좌시하지 않을것》이라고 어망처망한 나발을 불어댔다.”고 했다. 또한 러시아와의 불법거래를 규탄한 내용에 대해서는 “이웃나라들끼리 서로 친하게 지내는것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일이며 문제로 될 리유는 하나도 없다. 특히 국가들간의 친선협조발전은 주권국가의 합법적권리이며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의 기초이다.”라고 언급했다. 윤대통령의 외교적 발언을 두고도 “얼마전에는 관용적으로 사용하던 《한중일》이라는 표현을 《한일중》으로 바꾸어 말하는 유치한 놀음을 벌려놓아 또 하나의 문제거리를 만들어내고 중국언론들의 조소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이런
오정환 위원장을 보면 참 착한(?) 사람일거라는 느낌이 온다. 선한 얼굴에는 늘 미소를 머금고 있었고, 그렇게 크지도 작지도 않은 표준어 말씨에는 진정성이 묻어있었다. 마이크가 켜지고 강사 소개가 이어진 다음 연단에 선 오정환 위원장은, 무언가 북받쳐있던 지난날의 설움을 떠올려서일까 잠시 머뭇거리는 듯하다가, 잔잔한 톤으로 강연을 시작했다. 평일 오후 시간대에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 모인 많은 분들의 표정도 점점 굳어져갔다.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이야기가 바로 이런 것이구나 하고 한숨이 나올 즈음, 오위원장의 강연은 점점 정점을 향해 가고 참석자들의 한숨은 탄식을 넘어 분노로 가득 찼다. ‘이럴 줄이야’, ‘저게 대한민국 공영방송이 맞아?’, ‘MB, 박근혜 모두 머하고 자빠졌었어!’, ‘그러니 탄핵되고 구속됐지..’.. ‘제3노조 대단하구만.’, ‘늙은이들이 또 나서야겠어..’...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 모인 많은 분들은, 지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시기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아스팔트를 지켰던 ‘자유대한연대’ 소속 역전의 용사들이다. 소위 태극기 부대라 불렸던 이분들은, 反대한민국 세력들이 폄훼하기 위해 ‘틀닥’들이 시간이 남아도니 거리에 나
지난 8월 21일 평안남도 간석지 피해 현장네서 공개적으로 질타한 북한의 내각총리 김덕훈은, 김정은의 불호령앞에서 언제 총살당할지 시간문제라는 식의 시각이 대세였다. 하지만 그후 김덕훈 내각총리에 대한 후속조치와 관련한 소식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으며, 이번 방러 순방을 마치고 돌아올 때도 평양역에서 김정은을 마중한 이도 김덕훈이었다. 예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두고 평양 권부의 일각에서는, 김정은의 위상이 상당히 흔들린다는 전언이 잇따르고 있다. 마구잡이로 간부들을 다루다가는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핵심권력 내부에 자리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최근 북한의 실물 경제는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다. 장마당에서 팔리는 잎쌀 가격이 1kg에 북한 돈 8천 원(0.97달러) 정도인데, 이는 노동당 조직지도부 부장인 조용원이 나서 쌀 판매를 중단시킨 이후 가격이 폭등했으며, 간석지 제방이 붕괴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희생당하는 등 민심이 흉흉해졌었다. 북한 주민들과 당 간부들 사이에서는 지난 화폐개혁 실패로 처형당한 박남기 재정부장의 사건때보다 상황이 훨씬 심각하다고 난리가 났었다. 이에 주민들의 원성을 잠재우기 위해 내각 간부들에 대한 조사가 이
북한 김정은의 러시아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소재 극동연방대학교를 찾아, 이곳에서 유학하고 있는 북한 학생들을 면담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보도를 통해 ‘원수님을 우러러 류학생들은 《만세!》의 환호성을 목청껏 터치며 끓어오르는 감격과 격정을 금치 못하였다’고 소개했다. 북한의 어디를 가더라도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을 저 멀리 러시아 대학교에서까지 연출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교에는 북한유학생이 43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조선중앙통신이 전한 북한 유학생과 김정은의 만남과 관련한 보도 내용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원동련방종합대학에서 공부하고있는 우리 류학생들을 만나시였다.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조로 두 나라의 친선단결을 위하여 외국방문의 대장정을 이어가시는 분망하신 속에서도 멀리 떨어져있는 자식에게 더 마음쓰는 친어버이의 심정으로 몸소 자기들을 불러주신 원수님을 우러러 류학생들은 《만세!》의 환호성을 목청껏 터치며 끓어오르는 감격과 격정을 금치 못하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류학생들의 학업과 생활을 세심히 헤아려주시며 조국은 동무들의 학업성과를 바라고 기다린다고,더 열심
⦁ 조선로동당 총비서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9월 16일 로씨야련방 울라지보스또크시(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하시였다. ⦁ 현지시간으로 9시,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타신 전용렬차가 아르쬼-쁘리모르스끼1역구내 에 들어섰다. ⦁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울라지보스또크시방문의 첫 일정으로 크네비치군용비행장을 참관하시였다. ⦁ 경애하는 김정은동지를 로씨야련방 국방상 쎄르게이 쇼이구동지가 따뜻이 맞이하였다. ⦁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로씨야련방무력 륙해공군명예위병대를 사열하시였다. ⦁ 장거리비행대사령관 쎄르게이 꼬빌라슈동지는 크네비치군용비행장을 방문하여주신 김정은동 지를 열렬히 환영하면서 전시된 군용비행기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해드리였다. ⦁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이어 태평양함대 기지를 방문하시였다. ⦁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태평양함대방문을 환영하여 로씨야련방 국방상 쎄르게이 쇼이구동지 가 오찬을 마련하였다. ⦁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이날 저녁 울라지보스또크시민들과 함께 마리인스끼극장 연해변 강분극장에서 발레극 《잠자는 숲의 미녀》를 관람하시였다. ⦁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아름답고 우아한 예술적형상으로 발레무용의 감
러시아 방문 마지막 일정을 보내고 있는 북한 김정은이 블라디보스토크 크네비치 비행장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등과 함께 러시아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비롯하여 여러 전략무기들을 시찰했다. 전용열차를 통해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 인근에 있는 크네비치 군 비행장에 도착한 김정은은, 의장대 사열이후 대기하고 있던 쇼이구 장관과 러시아 항공우주군 주요 장비를 살펴봤다. 시찰중에 러시아가 자랑하는 극초음속 첨단무기인 ‘킨잘’에 특별한 관심을 표명한 김정은은, 킨잘 미사일을 직접 만져보며 전투 능력과 기술적 특성 등을 대해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어로 '단검'을 의미하는 킨잘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요격이 불가능하다"고 자랑하는 최첨단 무기다. 전투기에 실려 발사된 뒤 자체 추진체로 가속해 사거리 2천㎞ 내에서 음속의 10배 이상인 최고 시속 1만2천350㎞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음속 5배 이상 속도를 의미하는 극초음속 미사일로 분류된다. 평양으로의 복귀까지 감안하다면 거의 열흘에 가까운 방러 기간 중, 북한 김정은이 관심을 가지고 시찰하거나 참관했던 시설 등은 모두 군사무기와 같은 대량살상무기들과 연관이 있다. 민생과 관련된 시설 등의 방문은
북한 김정은이 4년 5개월 만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되돌아가는 길에 극동의 여러 도시들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선친의 기념비가 있는 하바롭스크에서는, 산업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서 첨단 다목적 전투기 수호이(Su)-57과 민간 항공기 등을 생산하는 ‘유리 가가린’ 전투기 공장을 둘러봤다. 해당 현장에 김광혁 조선인민군 공군사령관과 김명식 해군사령관도 동행하며,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도 함께한 것으로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또 김정은은 그 외의 주요 군수공장도 방문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바롭스크에서의 일정을 마치게 되면 전용열차를 타고 남쪽으로 1150㎞가량 떨어진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할 예정이다. 블라디보스토크에는 러시아 태평양함대 사령부가 있어 그곳을 시찰한 후 평양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 예정대로 러시아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친다면 17일 새벽 무렵 평양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김 · 도 · 윤 <취재기자>
북한 김정은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회담하는 것은 2019년 4월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러시아 타스통신이 양 정상의 단독 회담이 종료됐다고 조금전 보도했다. 13일 김정은과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고위 관리들까지 배석한 확대정상회담에 이어 일대일 회담을 실시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은 두 정상의 협상이 2시간 넘게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회담을 마친 두 정상이 곧 공식 만찬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당국은 양국 정상이 합의문에 서명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양국 간의) 모든 관계는 군사적 상호 작용과 같은 민감한 분야에서 대화와 소통까지 포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문제는 오직 두 주권 국가와 관련된 것”이라며 “제3국이 이를 우려해서는 안 된다. 우리의 협력은 양국 국민의 이익을 위해 진행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 도 · 윤 <취재기자>
2017년 1월 23일 자유민주주의 연대체를 표방하고 출범했던 ‘한국자유회의’가, 지난 대선 직전인 2022년 2월 23일 ‘대한민국 존재이유, 유지냐, 소멸이냐!'라는 소책자 발간 이후, 내부적인 공부모임에 집중해오던 중 최근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김영호 통일부장관이 지난 5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윤건영의원의 대정부질문 도중 언급된 ‘한국자유회의’에 대해 서로 충돌하면서, 윤석열 정부 출범이후 공개 활동을 자제해오던 기조를 바꾸어 적극 나서는 형세가 조성됐다. 윤건영 의원의 질의도중 앞뒤 설명도 없이 ‘한국자유회의’를 극우단체로 매도하면서, 소속 회원들이 더 이상 두고만 볼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결과라고 전했다. 9월 12일(화)로 예정된 기자회견에서는 “공산전체주의 세력에게 전쟁을 선포한다”라는 제목으로,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 명예훼손 고발과 기자회견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보도자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윤건영의원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온 ‘한국자유회의’를 극우 전체주의 세력이라고 공개적으로 매도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북한 공산 전체주의 집단의 <통일전선전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