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푸틴 회담 종료

- 러시아 당국, “양국 정상 합의문 서명 계획 없어”
- 범죄혐의 물증 될 수도 있다는 판단 추정

 

북한 김정은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회담하는 것은 2019년 4월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러시아 타스통신이 양 정상의 단독 회담이 종료됐다고 조금전 보도했다. 13일 김정은과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고위 관리들까지 배석한 확대정상회담에 이어 일대일 회담을 실시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은 두 정상의 협상이 2시간 넘게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회담을 마친 두 정상이 곧 공식 만찬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당국은 양국 정상이 합의문에 서명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양국 간의) 모든 관계는 군사적 상호 작용과 같은 민감한 분야에서 대화와 소통까지 포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문제는 오직 두 주권 국가와 관련된 것”이라며 “제3국이 이를 우려해서는 안 된다. 우리의 협력은 양국 국민의 이익을 위해 진행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 도 · 윤 <취재기자>

핫 뉴스 & 이슈

세계를 울린 ‘나발니’, 독일 드레스덴 평화상 수상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시베리아 수용소에서의 비극적인 사망에도 불구하고, 그의 끊임없는 인권 옹호와 부패 반대 투쟁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독일의 권위 있는 드레스덴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고 도이체벨레가 보도했다. 나발니의 사후에도 그의 정신은 계속 살아 숨 쉬고 있으며, 이번 수상은 그의 헌신과 용기에 대한 국제적인 인정을 상징한다.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나발니는 고위 관료의 부정부패를 폭로하고 시민들을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이끌었다. 나발니의 사망 소식은 전 세계적으로 충격과 슬픔을 안겼으며, 그의 배우자 율리야 나발나야는 망명 생활을 하며 남편의 유산을 이어가고 있다. 나발나야는 이번 드레스덴 평화상 시상식에서 남편을 대신해 수상식에 참석하여 상과 함께 1만 유로의 상금을 받았다. 드레스덴 국립 극장 앙상블은 나발니의 법정 연설을 주제로 한 공연을 펼쳐, 그의 용기와 정의에 대한 투쟁을 예술적으로 표현했다. 이번 시상식의 축사는 요아힘 가우크 전 독일 대통령이 맡아, 나발니를 "모든 품위 있는 러시아인의 아이콘"이라고 칭송하며 그의 공헌을 기렸다. 주최 측은 나발니의 행동이 인권 옹호자들에게 용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