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마지막 시국기도회가 열린 14일 저녁 서울시청 앞에서는 천주교 평신도들의 이색 기도회가 열렸다. 천주교 마리아요셉기도회, (개혁)대수천, 박홍신부기억모임이 주관한 기도회는, 애국단체 ‘자유대한연대’를 비롯한 다양한 시민들과 단체들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천주교 마리아요셉기도회’의 김원률 회장은, ‘정의구현사제단의 회개를 바라는 평신도의 기도문’을 낭독하며, 일반적인 가톨릭 기도회 순서에 따라 당일 행사를 주관했다. 일반인들과 이웃 종교 참가자들을 위해 기도회 중간순서로 ‘자유발언대’의 시간을 가졌는데, 이날 행사에 적극 참여한 ‘자유대한연대’의 김재효 운영위원은 “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기도회의 성격이 편향된 정치집회로 변질되어 많은 가톨릭 평신도들이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은 평신도 기도회가 보다 활성화되어 가톨릭 신앙정신을 계속 이어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서울시 건축사회에서 북한개발연구위원회를 맡고 있는 차상욱 위원장은 자유발언을 통해 “항상 작용이 있으면 반작용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며, “가톨릭 신앙인이 외치는 평화는 북한 김정은에게 구걸해서 얻는 것이 아니라, 북한주민들이 두려움 없이 기도하며
소설가 김훈(75)씨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를 비판하며 지난 4일자 중앙일보에 ‘내 새끼 지상주의의 파탄…공교육과 그가 죽었다’라는 기고문 때문에 ‘개딸’ 등 야권(野圈) 강성 지지층의 표적이 됐다. 정치권과 문학계에서는 20여 년 전 소설가 이문열(75)씨의 ‘홍위병 논란’을 다시 보는 것 같다는 말도 나온다. 김훈 작가는 중앙일보 기고문에서 최근 서이초 교사의 자살을 초래한 학부모 악성 민원의 실체를 ‘내 새끼 지상주의’로 지목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 일가의 입시 비리를 거론하자 '조국수호'에 앞장섰던 극단적 야권 지지층이 격분한 것이다. 김 작가는 “‘내 새끼 지상주의’를 가장 권력적으로 완성해서 영세불망(永世不忘)의 지위에 오른 인물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의 부인”이라며 “그는 아직도 자신의 소행이 사람들에게 안겨준 절망과 슬픔을 모르는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그는 조 전 장관을 비롯한 고위 공직자 등 기득권층의 ‘내 새끼 지상주의’를 지적하며 “이렇게 해서 공동체의 가치는 파괴됐고, 공적 제도와 질서는 빈 껍데기가 됐다”고 했다. 기고문의 대부분은 ‘내 새끼 지상주의’가 공교육 현장과 교사들의 마음을 무너뜨리고 있음을 지
한국 연구진이 상온 상압에서 초전도성을 띠는 새로운 물질을 개발했다는 논문이 공개되면서 세계 과학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논문은 김현탁 박사와 이동훈 교수가 공동으로 작성한 것으로, 납과 구리, 인회석을 이용해 만든 LK-99라는 물질이 상온과 상압에서도 초전도성을 보인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지금까지 알려진 초전도체의 특성과는 크게 다른 것으로,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발견된 것이라고 합니다. 초전도체란 전기 저항이 없는 물질을 말합니다. 즉, 전기를 아무리 흘려보내도 에너지 손실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초전도체는 전자·에너지·운송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의 핵심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초전도체를 이용하면 전력선의 에너지 손실을 줄일 수 있고, 자기부상열차의 속도와 안정성을 높일 수 있으며, 양자컴퓨팅의 실용화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전도체는 일반적으로 매우 낮은 온도에서만 작동하기 때문에 실용적인 적용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상온에서도 초전도성을 보이는 '꿈의 물질’을 찾기 위해 오랫동안 연구해왔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발견된 최고온 초전도체라고 알려진 것은 마그네슘과 보론으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위생불량, 시설미비 등에 더해 '외유성 출장' 논란까지 일고 있다. 이에 1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부적절하게 쓰인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여성가족부, 전라북도 등 관계 기관 공무원들이 잼버리 준비 활동을 명목으로 90여건의 해외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새만금이 잼버리 후보지로 결정된 2015년 9월 이후 출장 보고서 제목에 '잼버리'를 적시한 기관은 5곳으로, 전북도청 55회, 부안군청 25회, 새만금개발청 12회, 여성가족부 5회, 농림축산식품부 2회로 총 99회다. 전북도청 관계자 5명은 2018년 5월 '잼버리 성공 개최 사례 조사' 명목으로 잼버리 개최 경험이 없는 스위스와 이탈리아의 밀라노, 베네치아 등 관광 명소로 6박8일 출장을 간 것으로 드러났다. 부안군 소속 공무원들은 잼버리 개최가 확정되자 '크루즈 거점 기항지 조성을 통한 잼버리 개최지 홍보'를 명목으로 2차례 출장을 떠나 크루즈 여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만금 잼버리 총예산은 1171억원으로, 2015년 일본 세계 잼버리 예산 380억원보다 3배나 많고 1991년 고성 세계 잼버리 예산 98억원의 10배가 넘는다.
한국의 현대 자동차와 기아 자동차는 화재 위험 때문에 미국에서 거의 92,000대의 차량에 리콜명령이 내려졌다고 8월 5일자 BBC 뉴스가 전했다. 리콜은 여러 모델에 영향을 미치며 과열될 수 있는 변속기 오일 펌프의 전기 부품 문제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최근 몇 년간 현대·기아차 화재 관련 리콜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리콜과 관련하여 기아는 "열 사고"에 대한 보고가 6건 있었지만 충돌이나 부상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4건의 유사한 보고가 있었으며 이 문제로 인한 충돌, 부상 또는 사망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화재 위험뿐만 아니라 열 손상은 다른 차량 컨트롤러에 영향을 미치는 단락을 유발할 수 있다고 현대는 언급했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소유자들은 리콜 수리가 완료될 때까지 구조물 외부에 주차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정차 중 자동스탑앤고( Stop & Go), 오일 펌프 어셈블리의 전자 컨트롤러에는 펌프 과열을 유발할 수 있는 손상된 전기 부품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라고 NHTSA는 덧붙였다. 차량 소유자는 9월 말에 연락을 받을 것이며 딜러는 필요한 경우 전기 오일 펌프 컨트롤러를 검사하고 교체할 예정이다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이 참여하는 최대 축제인 ‘2027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WYD)’가 서울에서 열린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6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테주 공원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 폐막일 미사에서 "2027년 차기 대회는 아시아 한국 서울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세계청년대회는 1984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을 로마로 초대해 대화를 나눈 것이 계기가 되어, 성(聖) 요한바오로 2세 교황이 창설한 행사로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의 신앙적 결속의 장이다. 대회는 닷새 또는 열흘간 열리며 매번 수십만~수백만명의 청년이 참여하고 교황도 참석한다. 매 2~3년마다 대륙을 옮겨다니며 열리는 행사는 1987년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회 이후 리스본 대회까지 15번 개최됐고 아시아에서 개최된 것은 1995년 마닐라 대회 이후 서울이 처음이다. 서울대교구는 2027년 세계청년대회 서울 유치 독려를 위해 184명의 교구순례단을 리스본에 파견했고 서울대교구를 포함해 한국 교회에서 총 1051명이 참가했다. 정순택 대주교, 염수정 추기경, 손희송 총대리주교도 지난달 31일 리스본으로 출국하는 등 유치를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통상적으로 교황은 개막미사와 폐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지난 3일 구속한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 이어 다음 순으로 권순일 전 대법관에 대한 본격 수사를 예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전 대법관은 대법관 재임 중이던 2020년 7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과거 선거법 위반 재판에서 무죄 취지 파기 환송 판결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고, 당시 재판을 전후로 대장동 사건 핵심인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씨가 권 전 대법관의 대법원 사무실을 8차례 찾아갔다는 대법원 청사 출입 기록이 공개되기도 했다. 또 권 전 대법관은 이 대표에 대한 대법원의 무죄 취지 판결이 나오고 두 달 후인 2020년 9월 퇴임한 뒤 김만배씨가 대주주인 화천대유 고문으로 취업해 총 1억5000만원을 급여로 받은 사실도 확인됐다. 현재 권 전 대법관은 뇌물 수수, 변호사법 위반, 공직자윤리법 위반 등 혐의로 시민 단체에 고발당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검찰은 2021년 11월과 12월 권 전 대법관을 두 차례 소환만 하고 추가 조치를 하지 않았다. 그는 대한변호사협회에 의해 작년 12월 변협 심사 위원회를 간신히 통과하여 변호사 등록을 하고 개인 사무실을 열었고 최근 대법원 사건도 수임했다. 법조계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3일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노인 폄하' 논란을 불러온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어르신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대해 더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청년좌담회에서 과거 아들과의 대화를 소개하며 "자기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게 자기(아들) 생각이었다"며 "되게 합리적이지(않으냐)"라고 말해 노인비하 논란을 빚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춘천 간담회에서 "철없이 지내서 정치 언어를 잘 모르고 깊이 숙고하지 못한 어리석음이 있었다"고 하는 등 해명과 유감의 뜻을 밝힌데 이어 직접적인 표현의 사과를 한 것이다. 당에서 전날 대한노인회를 찾아 사과했지만,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당내에서도 직접 사과 필요성 목소리가 커지자 태도를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기자들에게 "어르신들 헌신, 경륜을 존중해야 한다는 말씀을 새겨듣겠다. 그런 생각에 한 치의 차이도 없다"며 "앞으로 이런 상황 일으키지 않게 더 신중히 발언하고 지난 며칠간 저를 질책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 감사의 말씀을 함께 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일각의 사퇴 요구에
경기도 대북사업 자료를 유출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입건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아내 백씨가 5~6차례 이어진 검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에서는 같은 사건에서 부부를 동시에 구속하지 않는 게 검찰 수사의 불문율이긴 하지만, 반복적인 출석 거부로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화영씨 부인 백씨가 받고 있는 혐의점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있는데, 이 전 부지사의 측근인 경기도 전 평화협력국장에게 경기도의 2019년 대북사업 자료를 달라고 요청한 혐의를 받는다. 다른 하나는 이 전 부지사 계좌의 자금 흐름을 조사하던 중 전업주부인 백씨 계좌에서 거액을 발견하고 자금 출처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부인 백씨는 검찰이 구속된 남편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회유와 협박을 가하고 있다면서 검찰과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어, 검찰로서도 더 이상 구속 중인 가족이라는 이유를 핑계삼아 드러난 범죄혐의에 대해서도 공격적인 증거인멸을 하고 있는 정황을 그냥 넘길 수도 없는 입장이다. 앞서 언급된 혐의들은 상당부분 범죄적 요소
‘재판 거래’ 의혹 등으로 대장동 사건의 수사 대상인 권순일(64·사법연수원 14기) 전 대법관이 작년 12월 대한변협에 변호사 등록을 마친 후 최근 변호사 활동을 시작했다. 권 전 대법관은 얼마 전 서초동 한 건물에 개인 사무실을 열었고 대법원 사건도 수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대법관 재임 중이던 2020년 7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과거 선거법 위반 재판에서 무죄 취지 파기 환송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무렵 대장동 사건의 핵심인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씨가 대법원의 권 전 대법관 사무실을 8차례 찾아갔다는 출입 자료가 공개되기도 했다. 권 전 대법관은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여러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2020년 9월 퇴임한 뒤 화천대유 고문으로 취업해 총 1억5000만원을 고문료로 받은 사실이 드러났고, 검찰은 권 전 대법관을 뇌물 수수, 변호사법 위반, 공직자윤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 중이다. 이 때문에 대한변협은 당초 권 전 대법관의 변호사 등록에 대해 부정적이었고, 권 전 대법관이 작년 9월 변호사 등록을 신청하자 변협은 두 차례 자진 철회를 공식 요구했다. 권 전 대법관이 자진 철회하지 않으면서 등록 신청 건은 등록심사위원회로 올라
고용노동부는 31일 민주노총이 국고보조금 약 30억원을 사무실 임차 보증금으로 쓰는 과정에서 규정 위반이 있었다며 민노총에 이를 바로잡으라고 요구했다. 고용부는 지난달 30일 민노총 사무실에서 현장 조사를 벌이는 등 민노총에 지급된 국고 보조금이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를 조사해서 일부 위반 사항이 확인됐다며 시정을 요구한 것이다. 고용부는 지난 27일 이런 내용이 담긴 공문을 민주노총에 전달했다. 경향신문사 건물 본관에 입주해 있는 민노총 본부는 보증금 19억1160만원 중 97%인 18억5000만원, 경향신문사 별관의 금속노조·사무금융노조는 보증금 11억5000만원 중 63%인 7억2424만원이 국고 보조금으로, 2001~2005년 정부로부터 약 30억원의 국고 보조금을 받아 민노총 본부와 일부 산별 노조들이 사무실 임차 보조금으로 쓰고 있다. 정부는 민노총에 보조금을 줄 때 빌린 사무실에 근저당권을 설정하라는 조건을 달았으나, 민노총 본부와 금속노조·사무금융노조은 물론 별도 건물에 사무실을 빌린 보건의료노조, 화학섬유노조, 서비스연맹도 국고 보조금으로 빌린 사무실 모두에 근저당권을 설정하지 않았다. 현행 규정상 사무실 임차 계약 기간이 끝나 다시 계약하거나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31일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받는 박영수(71) 전 특별검사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수재,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전 특검은 우리은행의 사외이사 겸 이사회 의장, 감사위원으로 재직하면서,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남욱 씨 등 민간업자들의 컨소시엄 관련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거액의 돈을 약속받고 8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최측근인 양재식 전 특검보와 공모하여, 2014년 11∼12월 우리은행의 컨소시엄 출자 및 여신의향서 발급과 관련해 남씨 등으로부터 200억원과 시가 불상의 땅과 단독주택건물을 약속받았고, 2015년 대한변협회장 선거 자금 명목으로 현금 3억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전 특검은 우리은행의 역할이 축소된 뒤, 2015년 3∼4월 김만배 씨 등에게서 여신의향서 발급 청탁의 대가로 5억원을 받고 향후 50억원을 약정받은 혐의도 받는다. 한편 검찰은 박 전 특검의 딸이 2019년 9월∼2021년 2월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총 11억원을 수수한 것에 대해서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차 · 일 · 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