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서경찰서는 14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아파트 입구에 흉기 등을 놓고 간 혐의를 받는 피의자 A(42)씨를 서울 강동구 성내동 주거지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특수협박, 주거침입죄다. 체포된 A씨는 지난 11일 한 장관 자택 현관 앞에 들고 온 흉기 등을 내려놓았다. 경찰의 CCTV 조사 결과, A씨는 공동 현관을 통해 아파트로 들어온 뒤 비상 계단을 통해 한 장관 자택 앞까지 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한 장관 집 주소를 알아 낸 경위에 대해 인터넷 매체인 ‘더 탐사’를 통해 알아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범행에 앞서 사전답사까지 했으며 도피를 위해 CCTV등을 피할 수 있는 동선도 미리 짜놨다고 자백했다고 한다. 이번 사건을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팬카페에서는 ‘자작극’으로 의심하는 목소리가 주를 이루었다. ‘재명이네 마을’ 이용자들은 관련 뉴스에 대해 “일시에 뉴스 나오는 것도 그렇고, 자작극일 가능성이 높다” “자작나무 타는 냄새가 난다” “주작(자작극)에 한표. 어그로를 끌려고 하네” “믿지도 않는다” “주상복합이 그리 허술한가? (진위 여부가) 매우 의심이 가네”라고 했다. 또한 더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위례 개발사업 특혜와 성남FC 불법 후원 의혹 관련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 혐의 첫 공판에 출석했다. 이 대표가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첫 재판에 나선 가운데, 공범으로 나란히 법정에 선 정진상씨를 두고 재판부에 신체접촉 허가를 요청하여 허락을 받은 후, 등을 두드리고 포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재판정의 분위기에 대해 일반적인 재판과정에서 특히 공범 의혹을 받는 피의자간에는 신체접촉이나 대화 등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데 반해, 야당대표라는 신분을 의식해 특별대우를 하는 것이 아니냐하는 비판이 있었다. 또한 일반 잡범이라고 칭하는 타 비리혐의자나 조직폭력배들이 따라할지 걱정된다는 법조계의 시각도 있다. 또한 이 대표는 이날 공판에서 재판부로부터 발언권을 얻어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 대표는 “검사 수십명이 투입돼서 수백번 압수수색했다”며 “제가 살아있는 한 계속하지 않겠습니까”라며, “민간사업자였던 사람들은 제가 혐오해온 부동산 투기 세력”이라며 “상식적인 입장에서 말이 되는 소리인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이들이 성남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는
국회 절대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폭주가 계속되고 있다. 사법 역사상 처음으로 대법원장 공석사태에 이어, 입맛에 맞는 후보를 추천하지 않을시 계속 부결시키겠다고 협박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국회로 인한 대한민국호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지만, 이를 제어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 윤석열 정부가 고심에 빠졌다. 국정동력을 상실한 채 표류할 것인가 아니면 ‘다시 대한민국호’의 시동을 가속할 것인가가 관건인 가운데, 정권심판격이 되어버린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도 며칠앞으로 다가왔다. 행정공백을 메우기 위해 하루가 급한 인사청문회도 파행이다.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는 여당의 보이콧이 예정되어 있고 야당은 단독이라도 강행할 태세다. 어느 곳 하나 폭탄이 없는 곳이 없는 상황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구속영장 기각 이후 민주당은 연일 정부·여당을 상대로 강공 일변도다. 여기서 밀리면 끝이다 라는 인식이 깔려 있는 듯하다. 거기에 민심동향도 예사롭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연일 물가상승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데다 공공요금도 줄줄이 인상이 예고되어 있다. 코로나 펜데믹 사태로 말미암은 ‘재난지원금’등으로 엄청난 자금들이 시중에 풀렸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곡
26일 헌법재판소에서는 국가보안법 제7조 등에 대한 헌법소원·위헌법률심판제청 사건 선고를 통해 제7조 1항과 5항에는 합헌 결정을 내리고 제2조 1항과 제7조 3항은 각하했다. 헌법재판소가 심판한 법률은 '반국가단체'를 정의한 국가보안법 제2조 1항, 반국가단체 활동과 이를 찬양·고무하는 행위, 관련 표현물을 소지·유포하는 행위를 각각 처벌하는 내용인 제7조 1항과 3항, 5항이었다. 헌재 결정문을 보면, ‘한반도 상황을 고려할 때 북한을 반국가단체로 본 국가보안법의 전통적 입장 등 종전 선례를 바꿀 규범이나 사실 상태의 변화가 있다고 볼 수 없고 이에 따라 이적행위와 이적표현물 조항에 대한 기존 판단은 지금도 타당하다.’고 밝혔다. 또한 문재인 정부 당시 북한 ‘김여정 하명법’이라는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었던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은 위헌으로 결정되었다. 헌법재판소가 사건을 접수한지 2년 9개월 만에 결론을 낸 것이어서 주목을 끈다. 헌재는 26일 오후 재판관 7(합헌)대2(위헌) 의견으로 위헌을 최종 결정했다. 재판관 다수 의견으로 “제한되는 표현의 내용이 매우 광범위하고, 최후의 수단이 되어야 할 국가형벌권까지 동원한 것이어서 표현의 자유를 지나치게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양산으로 내려간 후 처음으로 서울을 찾았다. 다름 아닌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녹색병원에 입원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위문차 방문이었다. 단식중인 이 대표의 건강을 살펴보고 단식중단을 권유하기 위해 찾았지만, 병원앞에 모여있던 소위 ‘개딸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힌 손피켓에는 ‘문재인 출당이 이재명 힘 실어주는 것’ 등의 내용이 적혀있었다. 그리고 ‘출당하라’고 외치는 목소리에는 적개심마저 느껴졌다. 당황한 민주당은 이날 저녁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병원을 방문할 당시, 손피켓을 들고 문 전 대통령의 출당을 요구한 일각의 행태에 대하여 강하게 비판했다”며 “이재명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님은 당의 큰 어른이다. 민주당이 하나로 단결해 적과 싸워야 할 지금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해주시는데, 민주당 지지자라면서 어찌 비난하는가’라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날 이재명 대표의 손을 잡고 “내가 열흘까지 단식을 했었는데 그때도 힘들었다. 20일째니까 얼마나 힘들까 싶다”며 “단식의 진정성이나 결의는 충분히 보였다. 기운을 차려서 다시 또 다른 모습으로 싸우는 것이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싶다”고 단식
더불어민주당이 비상의원총회에서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고,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기로 결의했다. 그러면서 16일로 단식 17일차를 맞은 이재명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요청했지만 이 대표 측은 단식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결의안을 통해 ‘대통령실 등의 순직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은폐 특검법’ 관철을 위한 절차에 돌입하고, 불법을 저지른 검사에 대한 탄핵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현 정권의 부당한 정치수사, 야당탄압과 정적제거 시도 등에 맞서 싸운다는 의지와 정권의 실정과 폭압에 맞서 시민사회를 포함한 모든 세력과 함께 국민항쟁에 나선다는 내용 등 5개 요구사항을 채택했다. 민주당은 의총을 거친 뒤 지도부가 이 대표를 찾아 “이 대표가 단식을 중단할 것을 모든 의원이 결의했다”고 전했지만, 이 대표의 반응은 단식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단식현장에서 이 대표에게 직접 의원들의 입장을 전달했던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장기 손상을 가져올 수 있고, 건강에 치명적 악화를 초래할 수 있으니 더 이상 지속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전했다”며 “이 대표를 설득한 것이 아니라 ‘결정’을 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
‘대선 개입 여론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이 ‘윤석열 수사 무마’ 가짜 뉴스를 보도한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와 JTBC 등이 있는 서울 중구와 마포구 소재지에 검사와 수사인력들을 보내 현장을 압수 수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소속검사들과 수사관들은 현관앞에서 ‘지키가 뉴스타파’등의 피켓을 든 관계자들과 2시간여 대치 끝에, 뉴스를 보도하고 있는 보도국을 제외하는 조건으로 압수수색 절차에 돌입했다. ‘윤석열 수사 무마’ 가짜 뉴스는 ‘윤석열 대통령이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하면서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천화동인 6호 실소유주)씨에게 커피를 타 주고 수사를 덮었다’는 것이 주요내용이다. 이는 당사자인 조씨가 2021년 11월 24일 문재인 정부 검찰에 “(2011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조사를 받으면서 윤석열 검사를 만나거나 조사받은 적이) 없다. 윤석열 검사를 만난 적이 없다”며 “박모 검사에게 조사를 받았다”고 진술함으로써 가짜 뉴스로 밝혀진 바 있다. 뉴스타파의 가짜뉴스 인터뷰 당사자로 대장동 사건 핵심 피의자로 재판중인 언론인 출신 김만배씨도 지난 6월 검찰 조사에서 “ 당시 부산저축은행 사건의 주임검사가 누군지도
최근 교사들의 극단적 선택이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근본적인 치유에 대해서는 접근조차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는 여론이 증대하고 있다. 교육계 등의 대응을 보면 정부가 서이초 교사 사망 이후 교권보호 종합대책을 발표했지만 교사들이 극단적 선택으로 숨지는 사례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한 교사 가운데 일부는 학부모의 ‘악성 민원’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같이 이유가 명백하다면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들이 왜 이렇게 급증하게 되었는지 잘못된 정책과정들을 살펴보는 것이 당연한 수순일텐데, 학교현장에서는 아직 체감되는 노력들이 보이지 않는다는 불만들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오히려 현장교사들이 누적됐던 스트레스와 무력감 등으로 유사사례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문가들이 진단들이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근본적인 해결방법에 대한 접근없이 땜질식 처방으로는 악순환만 계속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서울 서대문구의 학교 운영위원으로 봉사했던 한 시민은 “학생인권조례안이라는 것이 탄생할때부터 이런 부작용은 예견되었던 일”이라며, “학교생활의 주체는 학생과 교사라는 인식이 점점 옅어져가는 현실에서, 학생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대정부질문 답변이 연일 화제다. 지난 5일 "가짜뉴스 유포나 선거 공작 같은 것이 흐지부지되고 처벌을 받지 않고 넘어가니 정치·경제적으로 '남는 장사'가 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검찰이 반드시 투명하게 수사해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 공작이 실제로 있었으면 중대범죄"라며 "검찰 수사로 진실이 규명되고, 그에 따른 책임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가짜뉴스로 처벌을 받은 사례는 많지 않다. 언론에 대한 자율성과 표현의 자유를 지나치게 넓게 해석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불공정 재판으로 의심받는 김명수 사법부의 행태도 한몫을 한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가장 핵심적인 재판지연 및 불공정 재판사례라고 여겨지는 송철호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은, 1심 재판만 3년 8개월째 진행 중이며, 이미 4년 임기의 울산시장이 바뀐 전례가 없는 희한한 김명수 사법부 흑역사로 남아있다. 울산시장 ‘선거개입’ 핵심 인물로 기소된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은, 임기 4년의 국회의원직을 1년도 채 남기지 않고 있는 지경이다. 차 · 일 · 혁 <취재기자>
현직 국회의원인 윤미향 의원(무소속)이 관동(關東·간토)대지진 100주년 행사와 관련해 지원은 한국 정부로부터 받고 참석은 친북 성향의 행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1일 일본 도쿄에서 친북(親北) 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주최한 관동(關東·간토)대지진 100주년 행사에 참석했다. 오히려 이날 한국 정부와 한국계 동포 단체인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이 도쿄에서 연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도 행사에는 불참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 1시 30분 일본 도쿄 스미다구에 있는 요코아미초 공원에서 조총련이 연 ‘간또대진재 조선인학살 100년 도꾜동포 추도모임’(북한식 표현)에 남측 대표단 자격으로 참석했다. 추도식에는 허종만 의장, 박구호 제1부의장 등 조총련 지도부가 참석했다. 허 의장은 2020년 북한 최고 등급인 ‘노력 영웅’ 칭호와 국기훈장 1급을 받은 인물이다. 고덕우 조총련 도쿄본부위원장은 이날 추도사에서 한국 정부를 “남조선 괴뢰 도당”이라고 지칭했다. 행사에 참가한 ‘간토 학살 100주기 추도 사업 추진위원회’ 측은 한·일 정부가 “역사, 정의와 평화를 향한 양국 시민의 노력과 열망을 짓밟고 (한·일 및 한·미·일) 군사동맹에 박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