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이 처음부터 끝까지 참석한 노동당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총화 결론이 화제다. 그는 전원회의 총화를 통해 ‘전쟁 준비 완성에 박차를 가할 것'과 ’남북관계‘를 '동족관계'가 아닌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했다. 연말 치러진 전원회의 석상에서의 발언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그는 "우리가 동족이라는 수사적 표현 때문에 미국의 식민지 졸개에 불과한 괴이한 족속들과 통일 문제를 논한다는 것이 우리의 국격과 지위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북남 관계는 더 이상 동족관계, 동질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로 완전히 고착됐다"고 했다. 이에 대해 조선중앙통신은 "불신과 대결만을 거듭해온 쓰라린 북남관계사를 냉철하게 분석한 데 입각하여 대남부문에서 근본적인 방향 전환을 한 데 대한 노선이 제시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는 "우리 제도와 정권을 붕괴시키겠다는 괴뢰들의 흉악한 야망은 '민주'를 표방하든, '보수'의 탈을 썼든 조금도 다를 바 없었다"며 "장구한 북남관계를 돌이켜보면서 우리 당이 내린 총적인 결론은 하나의 민족, 하나의 국가, 두 개 제도에 기초한 우리의 조국통일노선과 극명하게 상반되는 '흡수통일', '체제통일'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는, 지난 26일부터 제8기 제9차 전원회의를 열어 2024년도 투쟁 목표를 확정 짓는 회의가 30일 현재 5일째 계속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전원회의에서 ‘2023년도 당 및 국가정책집행정형총화와 2024년도 투쟁방향, 2023년도 국가예산집행정형과 2024년도 국가예산안, 현 시기 당의 령도적’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일련의 문제 등 6개의 주요의정이 상정되었으며, 상정된 의안들을 일치가결로 승인하고 첫째 의정에 대한 토의사업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어 통신은 김정은 총비서가 내린 결론에서 ‘지난 3년간의 완강한 투쟁으로 쟁취한 유리한 형세와 국면을 더욱 확대하고 적극 활용하여 당 제8차대회의 투쟁강령을 성과적으로 실현하며 앞으로의 새로운 전진을 위한 발판을 닦는 것을 금후 총적투쟁방향으로 규정하고 5개년 계획수행의 명백한 실천적 담보를 확보해야 할 결정적인 해인 2024년에 혁명과 건설의 각 방면에서 틀어쥐고나가야 할 전투적 과업들을 제시하시였다.’고 했다. 또한 연말인 30일에도 회의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전체 참가자들의 높은 정치적자각과 열의속에 2024년도 투쟁목표를 확정짓는 사업이 진행되고
피랍탈북인권연대(대표 도희윤)가 2018년 12월 20일 동해상에서 벌어진 일본 초계기 관련 사건 5주년을 맞아, 당시 국군통수권자였던 문재인 전 대통령과 임종석 비서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등을 국가보안법과 형법상의 직무유기,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지난해 8월에는, 당시 동해상에서 북한선박을 나포하여 북한에 송환한 당사자들인 광개토대왕함 함장과 해경 삼봉호 501 함장을 군형법 등으로 고발한 바 있지만,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에서 별다른 조치가 없자, 서울경찰청에 이들과 함께 당시 국가안보 컨트롤타워였던 대통령을 비롯한 핵심관계자들을 추가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전 대통령 등에게 제기된 혐의는, “2018년 12월 20일 북한 선박과 일본 초계기 등으로 야기된 사건의 국가 컨트롤타워 및 당사자들로, 당시 대한민국 대통령, 비서실장, 국가안보실장, 통일부장관, 국방부장관으로 재직 중이었으며, 이들은 대한민국 헌법 및 북한이탈주민법 등의 법률에 근거하여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는 북한이탈주민(망명자 포함)에 대한 보호조치 및 인도적 지원, 안정적인 구호제공이라는 책무를 방기한 범행을 저질렀고, 공해상에서 구조신호를 보낸 북한
북한이 유엔 안보리 공개회의에서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의 위협에 정당한 대응 차원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결행했다고 주장했다.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 명의의 연설에서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강도적요구에 따라 유엔안전보장리사회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합법적인 자위권행사를 부당하게 취급하는 불공평하고 비정상적인 관행이 또다시 되풀이된데 대하여 강력히 규탄하며 전면배격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대한민국이 복잡다단하고 불행스러운 올해의 마감이라도 평온속에 보내려는 국제사회의 지향과 념원에 역행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정권종말》을 운운하며 핵동력잠수함을 조선반도지역에 들이미는 용납못할 도발을 걸어오지 않았더라면 새해를 불과 10여일 앞둔 시점에 유엔성원국대표들이 이스라엘의 대량학살만행과 같은 국제평화와 안전보장과 직결된 실질적인 문제토의에 더 필요한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면서 유엔성원국의 정당한 자위권행사에 대하여 왈가불가하는 이처럼 황당무계하고 불법무도한 회의장에 앉게 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했다. 연설의 말미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앞으로도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가하는 그 어떤 위협에 대해서도 즉시적이고 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조치로
북한이 17일 늦은 밤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기습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이날 밤 10시 41분 쯤 국방부 출입기자들에게 긴급 메시지를 통해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1발 발사했다”라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22일 탄도미사일 발사에 실패한 이후 약 한 달 만에 또다시 무력도발을 감행했다. 올해 17번째 탄도미사일 발사다. 이번 도발에 대해서도 조선중앙통신은 미국의 적대정책에 대한 자위권 발동 차원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앞서 한미가 제2차 핵협의그룹(NCG) 회의에서 내년 8월 한미연합연습 때 북한의 핵사용을 상정한 훈련을 실시하기로 한 것과, 부산기지에 미 핵 추진 잠수함인 미주리함이 입항한 데 대한 반발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한편 합참은 “우리 군은 경계태세를 격상한 가운데 미·일과 북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 성 · 일 <취재기자>
북한은 3일 한국의 9·19 군사합의 일부 조항 효력 정지로 한반도 정세가 극도로 악화했다면서 대한민국의 적대 행위는 '완전소멸'로 이어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군사논평원은 "지난 5년간 유지되어오던 군사분계선 완충지대는 완전히 소멸되고 예측할 수 없는 전쟁 발발의 극단한 정세가 팽배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올해 들어 10월까지 한국이 전방지역에서 수천회 확성기 방송 도발과 군함·정찰기의 영해·영공 침입을 감행했다면서 "적들이 북남군사분야합의를 난폭하게 위반한 사실들을 입증할 수 있는 각종 증거물들이 충분하다"고 강변했다. 또한, 전날 한국의 첫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언급, "우리의 위성발사가 북남군사분야합의서에 대한 '위반'으로 된다면 (중략) 이미 정해진 11월 30일에서 12월 2일로 미루면서도 미국상전에게 기대여 끝끝내 실행한 군사정찰위성발사는 어떠한가"라며 "그 어떤 철면피한도 이를 '합의준수'라고 우겨댈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군사합의 효력 정지가 한국군이 직접 대북전단을 살포하는 등 대북심리전을 본격 강행하기 위해서라며 "적들이 시도하는 우리측 지역에 대한 무인기투입과 삐라살포는 전쟁도발
북한 노동신문은 26일 도·시·군 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일을 맞아, 김정은이 함경남도 제55호 선거구 제26호 분구 선거장에서 투표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번 지방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서 반대표가 나왔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이는 전례가 없는 일로 정상사회와 같이 민주적인 선거를 치뤘다는 선전용으로 보여진다. 또한 조선중앙통신은 “각급 인민회의 대의원선거법에 따라 2만7858명의 노동자, 농민, 지식인들과 일군들이 도(직할시), 시(구역)·군 인민회의 대의원으로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직전 선거인 지난 2019년 7월 21일 선출된 대의원 수는 2만7876명으로, 이번에는 이보다 18명 감소했다. 통신은 이어 “전체 선거자의 99.63%가 투표에 참여했으며, 해외 체류 중이거나 먼바다에 나가 투표하지 못한 선거자가 0.37%, 기권한 선거자가 0.000078%”이라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투표자중 도(직할시) 인민회의 대의원후보에 대해 찬성 99.91%, 반대 0.09%이며, 시(구역)·군 인민회의 대의원후보에 대해선 찬성 99.87%, 반대 0.13%였다. 한국의 통일부는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이번 선거) 투표율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투표 참여
북한 김정은이 23이 발사한 정찰위성 성공을 격려하고자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을 찾아 기술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사랑하는 자제분과 함께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에 도착하시자, 전체 참가자들은 천리혜안의 예지와 강철의 신념으로 우주강국화의 광활한 대공을 펼쳐주시고, 공화국의 자존과 권위,주체조선의 국력을 우주만리에 장쾌히 뻗쳐주신 김정은 동지께 최대의 경의와 영광을 삼가 드리며 우렁찬 환호를 터쳐,올리였다.”고 했다. 이어 “김정은동지께서는 정찰위성의 보유는 우리 국가의 안전환경과 발전리익,인민의 안녕과 행복을 억척으로 지키며 적대세력들의 각양각태의 위험천만한 침략적 행동들을 주동적으로 억제하고 통제 관리해 나가야 할 우리 무력에 있어서 추호도 양보할 수 없고 순간도 멈출 수 없는 정당방위권의 당당한 행사로 된다고 말씀하시였다.”고 언급했다. 조선중앙통신이 보도내용을 접한 한 탈북민은 “백성은 굶주리고 있는데 위성은 무슨 위성”이라며, “높이 올라간 위성으로 태평양 괌 기지를 보면 아마도 탈북의 마음이 더 깊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탈북민은 “예전에도 군사위성이 지구궤도를 돌며 ‘장군님의 노래’를
북한이 6차례 핵실험을 했던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23일 규모 2.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북한의 핵실험장이 있는 길주군 풍계리 일대에서는 2017년 9월 6차 핵실험 이후 지금까지 이곳에서 50회에 가까운 자연 지진이 발생한 것이다. 북한은 단단한 화강암 지대인 길주군 풍계리 지하에 핵실험장을 만들었다. 강력한 폭발 진동을 견뎌야 핵 물질 유출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06년 1차 핵실험부터 2016년 5차 핵실험 때까지 풍계리 일대는 인공 지진만 기록됐다. 그런데 6차 핵실험 이후엔 자연 지진이 빈발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2017~2020년까지 이 일대 자연 지진은 한 자릿수였지만, 2021년 10번, 2022년 11번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한바 있다. 6차 핵실험이 있었던 2017년 전까지 한 번도 지진이 없던 안정된 지대가 북한에서 가장 불안정한 땅으로 변한 것이다. 연이은 핵실험으로 지반이 계속 무너지고 뒤틀리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김 · 도 · 윤 <취재기자>
북한이 21일 오후 10시경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기습 발사했다. 지난 5월과 8월 두 차례 실패 이후 3번째 만에 정찰위성 발사에 나선 것이다. 이번 발사체는 러시아의 기술이전을 통해 성공률이 높을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2023년 11월 21일 22시 42분 28초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천리마-1형은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정상비행해 발사후 705s(초)만인 22시 54분 13초에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고 했다. 발사현장에는 북한 김정은이 참관하고 항공우주기술총국 과학자, 기술자들을 축하했다고 한다. 통신은 또 항공우주기술총국이 빠른 기간 내 수개의 정찰위성 추가 발사 계획을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 제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을 국빈 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현지에서 화상을 통해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하고, “오늘 NSC 상임위에서 논의된 대로
북한에 억류됐다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부모들이 아들을 잃은 지 6년 반이 지났지만, 그들의 투쟁은 멈추지 않고 현재진행형으로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웜비어 부모는 2018년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법원으로부터 5억 달러의 손해배상액을 인정받은 것을 기점으로, 전세계 곳곳에 흩어진 북한 자산을 추적해왔다. 2019년 북한산 석탄을 불법 운반하다 인도네시아 당국에 억류된 선박 ‘와이즈 어네스트 호’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해 매각 대금 일부를 회수한 것도 이같은 활동의 일환이다. 부유한 집안의 유대계 출신인 이들은 아들 오토 웜비어의 죽음으로 북한 김정에 대한 ‘웜비어식 정의구현’을 실천하고 있는 샘이다. 언론 인터뷰에서 신디 웜비어가 “김정은, 내가 죽을 때 까지 싸우겠다. 지옥에서 만나자.”라고 말한 것은 지금도 화제가 되고 있다. 독실한 유대교 신앙인인 신디 웜비어가 왜 ‘지옥’을 언급했을까 하는 것도 당시에는 세계적인 궁금증을 자아냈다. 북한 주민들에게 전무후무한 독재권력인 김씨 왕조들은, 모두 그들의 생전 악행으로 분명 ‘지옥’에 있을 테고, 선한 일만 행하고 살아가도 들어가기 힘든 ‘천국’인데, 악마들과 싸운 자신도 스스로 악마가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조철수 외무성 국제기구국장 명의로 기자대담 형식의 규탄문을 발표했다. 지난 8일 일본 도쿄에서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확대를 강력 규탄”하고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는 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의 대담 형식을 빌어 이같은 규탄문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규탄문은 기자와의 문답을 정리한 것인데, 총 세가지 문항을 기자가 질문하고 이에 조철수 국제기구국장이 답변하는 형식을 취했다.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세가지 질문은, 먼저 북한에 대해 비방중상한 것에 대해 의견을 물었고, 두 번째는 G7의 기타 성원국들에 대한 평가, 그리고 G7이 이같은 성명을 발표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질문했다. 조철수 국제기구국장은, ‘자신들의 존엄과 자주권을 엄중히 침해하는 근거없는 부당한 비난으로 일관된 G7외무상회의 《공동성명》을 단호히 배격하며, 가장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반도와 그 주변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지역에 프리게트함을 비롯한 각종 군함들과 초계기,전투기 편대를 들이밀면서, 일본과 괴뢰들과의 련합훈련들을 주기적으로 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