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지옥에서 만나자..

- 웜비어 모친, 신디 웜비어의 발언 새삼 주목
- 웜비어식 정의구현, 북한 자금 220만 달러 또 회수

 

북한에 억류됐다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부모들이 아들을 잃은 지 6년 반이 지났지만, 그들의 투쟁은 멈추지 않고 현재진행형으로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웜비어 부모는 2018년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법원으로부터 5억 달러의 손해배상액을 인정받은 것을 기점으로, 전세계 곳곳에 흩어진 북한 자산을 추적해왔다.

 

2019년 북한산 석탄을 불법 운반하다 인도네시아 당국에 억류된 선박 ‘와이즈 어네스트 호’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해 매각 대금 일부를 회수한 것도 이같은 활동의 일환이다.

 

부유한 집안의 유대계 출신인 이들은 아들 오토 웜비어의 죽음으로 북한 김정에 대한 ‘웜비어식 정의구현’을 실천하고 있는 샘이다. 언론 인터뷰에서 신디 웜비어가 “김정은, 내가 죽을 때 까지 싸우겠다. 지옥에서 만나자.”라고 말한 것은 지금도 화제가 되고 있다.

 

독실한 유대교 신앙인인 신디 웜비어가 왜 ‘지옥’을 언급했을까 하는 것도 당시에는 세계적인 궁금증을 자아냈다.

 

북한 주민들에게 전무후무한 독재권력인 김씨 왕조들은, 모두 그들의 생전 악행으로 분명 ‘지옥’에 있을 테고, 선한 일만 행하고 살아가도 들어가기 힘든 ‘천국’인데, 악마들과 싸운 자신도 스스로 악마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기에 결국 김씨 왕조들이 있을 ‘지옥’에서 보자는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었다.

 

이같은 그들의 결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미국 뉴욕남부 연방법원 재판부는 지난달 23일 “미국 은행에 예치된 북한 자금을 웜비어 부모에게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소유권 이전이 승인된 자금은 미국 뉴욕멜론 은행에 예치된 220만3258달러로 원 소유주는 ‘러시아 극동은행’으로 알려졌다.

 

웜비어 가족은 “극동은행이 북한 고려항공의 대리·대행 기관이다”라고 주장하며 해당 자금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했는데 법원이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지난해 5월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극동은행이 북한 고려항공에 재정·물질·기술 지원을 제공했다며 소유한 자금을 동결한 바 있다.

 

김 · 도 · 윤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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