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탄도미사일 기습 발사

- 올해 17번째 미사일 기습 도발

 

북한이 17일 늦은 밤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기습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이날 밤 10시 41분 쯤 국방부 출입기자들에게 긴급 메시지를 통해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1발 발사했다”라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22일 탄도미사일 발사에 실패한 이후 약 한 달 만에 또다시 무력도발을 감행했다. 올해 17번째 탄도미사일 발사다. 이번 도발에 대해서도 조선중앙통신은 미국의 적대정책에 대한 자위권 발동 차원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앞서 한미가 제2차 핵협의그룹(NCG) 회의에서 내년 8월 한미연합연습 때 북한의 핵사용을 상정한 훈련을 실시하기로 한 것과, 부산기지에 미 핵 추진 잠수함인 미주리함이 입항한 데 대한 반발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한편 합참은 “우리 군은 경계태세를 격상한 가운데 미·일과 북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 성 · 일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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