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 坤 · 大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여파가 미치기도 전에 3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667명을 나타냈다. 역대 4번째 확진자 규모로, 2500명 이상 확진자는 지난 9월 30일(2561명) 이후 34일 만, 전날과 비교하면 1078명 폭증한 것이다... 언제 적부터인지 주위에서 웃는 얼굴을 찾아보기가 힘들어졌다. 당연하지 않냐고? 그렇다. 마스크를 쓰고 있는 덕인지 탓인지...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돌림병과 함께’하는 판이 펼쳐졌지만, 저변의 불안감은 여전한 듯하다. 앞으로 벌어질 상황에 대해서도 예측하기 어렵다고들 수군거린다. 돌림병을 맞이하고부터 많은 어려움을 체험해 왔다. 더군다나 요즘 들어서는...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012년 1월(3.3%) 이후 9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3.2%를 기록하면서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하루가 다르게 뛰는 금리도 서민 부담을 키우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는 하루에 약 0.2%포인트 오르고 있다. ‘먹고 사는’ 문제마저 간단치 않게 느껴진다. 압박감이 심하다. 부동산 가격과 전·월세 급등, 늘어가는 청년 실업(失業) 등등 나아질 기미가
2020년 세계언론자유지수 기준 세계에서 42위, 아시아에서 3년 연속 1위... 다수의 해외 유력 언론사 아시아지국이 한국으로의 이전을 타진하고 있어 한국이 아시아 지역의 미디어 중심지임을 시사하고 있다... 발 빠른 비상 대응 체제 전환 및 국가적 역량 집중으로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한 거의 유일한 나라... 국민 앞에 겸손한 권력과 공정사회의 토대를 마련했다... OECD 평균 집값 상승률이 7.7%인데 한국은 5.4%에 불과하다. 다만 이를 설명한다고 해도 국민들께서 쉽게 납득 못 하는 상황... “더불어민주당이 [8월]26일 ‘2021년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문재인 정부의 4년 성과를 공유”했다고 한다. 크게 놀라워하거나 흥분할 바가 아니다. ‘문주주의’(文主主義) 4년 동안 ‘내로남불’과 ‘진실(眞失)+공정(空正)’의 드라마에서 엑스트라이자 뻘쭘한 관객으로 지내 온 이 나라 대다수 ‘국민’들은 그저 고개를 가로저을 뿐이다. 더구나 마스크를 덮어쓴 주제에 뭔 시비를 하겠나. 이어서 저들이 ‘문주주의(文主主義) 시즌 2’를 완벽하게 준비하고 있다는 설레는(?) 소식에 밤잠을 설치고 시름에 잠긴 국민들이 늘어만 간단다. 이른바 ‘문재명’
‘말이 씨가 된다’고 했던가... ‘4‧7 주물럭 심판’이 시민들의 승리로 끝나고 나서였다. 국민의 ‘짐’에서 벗어나 비로소 국민의 ‘힘’이 될동말동하던 시기였다. 그 무리의 우두머리 경선(競選)이 끝났고, 세간의 주목과 함께 언론매체의 인터뷰가 계속되는 과정에서 이런 말이 튀어나왔다. 그는 “어릴 때 유시민 장관의 모습을 많이 봤는데 ‘맞는 말도 기분 나쁘게 한다’는 평가가 있었다”며, “저는 유시민 장관의 모습이 대한민국에 꼭 필요하다”고 했다... 그저 지나가는 농담, 우쭐함의 한 표현 정도로만 받아들였다. 이 꼰대는 젊은피에 대한 기대 반 걱정 반의 심정으로 어쭙잖게 옛 현자(賢者)의 말을 빌려 한마디 던졌었다. 바로 이 칼럼난을 통해서였다. ‘올바른 말을 제때에 제대로 하는 것’과 ‘싸가지 없거나 촐랑대거나 경솔한 언행’은 엄연히 다르다는 사실이 꼭 기억돼야 할 것이라는 전형적인 꼰대성 멘트와 함께... 그 현자의 말대로 되지 않기 만을 진심으로 바라면서... “청춘을 청춘들에게 주기에는 너무도 아깝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채 두어 달 남짓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과거 발언이 속속 공개되면서
실로 오랜만에 들어본다. 아니 당분간은 듣지도 보지도 못할 거 같았다. 그러더니 며칠 전부터 주요 언론매체를 크게 장식하고 있다. ‘국가보안법 위반’, ‘간첩’, ‘간첩단’.... 그 무슨 ‘자주통일충북동지회’란 그럴듯한 이름의 조직이다. 충북도민들이 화를 낼지 모르지만, 간략하게 ‘충북간첩단’이라고 하자. 전모(全貌)는 아니더라도, 북녘의 지령(指令)을 비롯해서 수년간의 활약상이 여러 언론과 기타 매체를 통해 상세히(?) 소개되고 있다. 다시 별도의 언급이 필요치 않을 듯하다. 다만, 이제는 생소해진 ‘간첩단’ 사건이 이 시점에서 불거진 이유가 무얼까. 아무개 일간신문이 ‘여권 관계자’의 말을 빌려 떠벌렸다. 박지원 국정원장이나 국회 정보위 소속 여당 의원들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여러 증거를 보고받고 어쩔 수 없었을 것... 현 정권에 불리하더라도 이를 감추려고 했다면 오히려 뒷감당이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하지 않았겠냐... 뭐 그렇다 치자. 하지만... 그 ‘간첩단 사건’이 세간에 널리 퍼진 즈음에도 그 무슨 ‘남북통신연락선 복원’과 관련해서 ‘한미연합훈련 연기’를 주문하는 다양하고 거센 움직임이 이곳저곳에서 벌어졌다. 정보의 수장(首長)이란 양반네는 “훈
李 · 坤 · 大 벌써 1년여가 지난 이맘때쯤이었다. 북녘에서 그 무슨 ‘전선장거리포병부대’의 ‘화력전투훈련’을 했다. ‘단거리 발사체’ 2발도 쐈다. ‘남쪽 정부’에서 ‘강한 유감’ 표명과 함께 ‘중단’을 촉구했다. 그러자 ‘평양누이’가 쏘아붙였단다. 제목은 ‘청와대의 저능한 사고방식에 경악을 표한다’였다나. “우리는 누구를 위협하고자 훈련한 것이 아니다. 주제넘은 실없는 처사. 적반하장의 극치. ‘겁을 먹은 개’가 더 요란하게 짖는다...” 3개월여가 지났다. 그해 6월이었다. “나는 못된 짓을 하는 놈보다 못 본 척하거나 부추기는 놈이 더 밉더라... 광대놀음을 저지할 법이라도 만들고 애초부터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지지 못하도록 잡도리를 단단히 해야 할 것...” 여기서 ‘광대놀음’이란 북녘에 삐라를 날려 보내는 것이다. 곧이어 ‘남북연락사무소’가 폭파됐다. 몇 개월 지나서 이름도 그럴 듯한 ‘남북관계발전법’의 개정안이 ‘문의(文意)의 전당’에서 통과되었다. 삐라를 북녘에 보내거나, 전방에서 확성기를 틀 경우 최대 3년의 징역살이를 해야 한다. 일명 ‘대북전단금지법’이다. ‘평양누이 하명법(下命法)’이라고들 한다. 올해 1월에는 북녘에서 그 무슨 ‘로동당
李 · 坤 · 大 오늘도 전후방(前後方) 각지에서 가족과 애인과 친구를 멀리한 채, 조국의 땅과 바다와 하늘을 지키고자 불철주야(不撤晝夜) 청춘을 태우고 있을 아들 딸 조카 손주들에게 감사와 성원을 보낸다. 그나마 자네들이 있기에 이 꼰대도 한가로이(?) 자판(字板)을 두드릴 수 있질 않는가. “사나이로 태어나서 할 일도 많다만 / 너와 나 나라 지키는 영광에 살았다 / 전투와 전투 속에 맺어진 전우야 / 산봉우리에 해 뜨고 해가 질 적에 / 부모형제 너를 믿고 단잠을 이룬다...” 지금도 병영(兵營)에서 널리 불리고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이 나라 꼰대들은 어릴 적부터 듣고 부르던 노래다. 그러나... 불과 몇 해 전(前)부터 ‘나라 지키는’이 아니라, ‘합의(合意) 지키는’으로 바뀌었다고들 한다. 2018년 9월 19일이었다고 했다. ‘역사적인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라고... 호사가(好事家)들은 북녘 ‘인민의 군대’는 뭔 짓을 해도 괜찮은데, 남녘 ‘국민의 군대’만은 꼭 지켜야 하는 금과옥조(金科玉條)라고 비아냥거렸다. 크게 틀림이 없지 싶다. 그러던 차에... 지난해 ‘철책 귀순(歸順)’에 이어, 엊그제 ‘산책 귀순’이 발생했다고 호들갑
李 · 坤 · 大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영문 표기를 ‘체어맨(chairman)’에서 ‘프레지던트(president)’로 바꿨다... [통치이념을] 인민대중제일주의로 바꾸고 시스템 통치를 강화하고 있다...” 엊그제 국가정보원님께서 ‘문의(文意)의 전당’[정보위원회]에 보고하신 내용 중 일부라고 한다. 언제 적부터 이 나라 꼰대들은 정보기관의 힘과 무서움을 경험으로 학습해 온 탓에 함부로 부르질 못하는 버릇이 있다는 점을 먼저 고(告)한다. 그건 그렇다 치고... 북녘 ‘최고 돈엄(豚嚴)’의 양키식 표기가 달라졌다고 해서, 크게 바뀌는 게 있을까? 더구나 ‘인민대중제일주의’와 ‘시스템 통치 강화’라는 언사 앞에서는 그저 썩은 웃음만 나올 뿐이다. 엊그제 아무개 일간지의 기사 토막이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경제 실패 책임을 물어 간부들을 질책하고 화를 주체 못 하는 모습을 북한 매체들이 여과 없이 내보냈다. 김정은은 얼굴이 붉게 상기돼 손가락질을 하고 손을 책상에 내려치는가 하면 간부들을 일으켜 세워 공개 망신을 줬다. 당 경제 책임자는 임명 한 달 만에 해임했다..." 북녘의 그 무슨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2차 전원 회의’[1월 8일~11일
李 · 坤 · 大 “2020년에 OECD 모든 국가가 다 마이너스 성장을 했지만, 한국은 그래도 가장 선방해서 이른바 최상위권 성장률을 유지했다... 우리 한국은 올해 상반기 안으로 코로나 상황 이전 수준을 회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아무개 논객의 말마따나 “없었던 일”로 하는 게 낫지 싶었다는 ‘신년 기자회견’의 마무리 멘트였다. 말이야 그럴 듯하지만, 정작 피부에 와 닿은 ‘국민’들이 얼마나 될까? 그저 ‘정신승리’(精神勝利)와 ‘희망고문’(希望拷問)이라는 지적에 크게 어긋나질 않을 듯하다. 살림이 팍팍해진 요즈음을 겪으면서는 오히려 어느 경제학자의 지적이 더욱 설득력 있게 들릴 수밖에 없다. “경제는 벼랑길을 걸어왔다. 경제성장률은 점점 하락하고, 소득분배는 악화됐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기업규제는 경제성장과 분배개선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부동산 정책의 실패로 자산 분배의 불평등이 커졌다. 팬데믹이 우리 사회의 취약 계층에 가장 큰 타격을 주면서 서민의 고통은 커졌다. 가계와 기업의 재무건전성은 계속 악화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돌림병’은 모든 경제적 삽질의 흔적을 덮어주는 거적때기 역할을
李 · 坤 · 大 “박근혜(69) 전 대통령의 징역 형량이 총 22년으로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14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재상고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20년과 벌금 180억 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그리고 이런 기사들이 언론에 보도됐다. 편의상 번호를 매겨보았다. 다소 지루하겠지만, 읽어두면 도움이 될 듯해서 펼쳐놓는다. ①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론 카드를 꺼냈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박 전 대통령은 국민의 깊은 상처를 헤아리며 국민께 진솔하게 사과해야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면과 관련해선 “적절한 시기에 사면을 (대통령에게) 건의 드리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그에 대해서 당은 국민의 공감과 당사자의 반성이 중요하다고 정리했다. 저는 그 정리를 존중한다”고 했다. ② 유 전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낙연 대표가 전직 대통령 사면을 말했을 때 나는 적극 환영했고 진심이기를 바랐다”며, “이제는 국민통합과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할 때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③ 박 전 대통령 사면 이야기가 나
李 · 坤 · 大 “사람이 먼저다” 2012년 여름에 출간된 책이다. 그동안 기회가 닿을 때마다 강조한 말씀이기도 하다. 그런데 요즘 들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혹시 ‘내’ 사람이 먼저다... 그건 이미 고전(古典)이 됐다고? + + + + + + + + “자랑 끝에 불난다”는 속담(俗談)이 있다. 근간에 이르러 옛 조상님들의 혜안이 재평가 받은 적이 여러 차례다. 그 무슨 ‘K-방역’이나 ‘모범 국가’ 또는 “터널 끝이 보인다” 등등의 단어와 말씀이 나오면 가슴부터 울렁거린다는 국민들이 많아졌다. 섬뜩한 기분이 들기도 한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자랑에 목마르신 듯하다. 속담은 영원하려나? “방역 모범 국가에 이어, 백신과 치료제까지 세 박자를 모두 갖춘 코로나 극복 모범 국가가 되는 것이 우리의 당면 목표”이런 말씀과 함께... “청와대는 미국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 백신 2000만명 분을 확보해 내년 2분기부터 국내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극적 타결’이라며, ‘대통령이 비밀리에 직접 나서서 모더나 백신 확보에 공을 들인 결과’라고 말했다...” 바로 그날이었지 아마. “살려주세요. 질병관리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