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 정담(政談)] 니들이 ‘백신’을 알아?
李 · 坤 · 大 요즘 글로발 대유행의 한 축을 담당하는 건 누가 뭐래도 ‘백신’이다. 모더나, 화이자, 얀센, 아스트라제네카, 시노백... 부르기도 어렵지만 각각 특색이 있다고 한다. 양키나라를 비롯해서 영국, 독일 등 이른바 ‘선진국’이라고 하는 나라들이 앞 다투어 개발·생산, 보급을 하고 있단다. 심지어 뛔국도 가세하였고... 그렇지만 ‘백신’에 대해서만은 이 나라, 대한민국이 저들 나라들보다 수 십년 앞서 유행시켜 왔다는 사실(史實)을 알만한 ‘국민’들은 다 안다. 벌써 유행이 지난 지가 오래다. 물론 가물가물한 기억이지만, 이 나라에서 유행하던 ‘백신’은 아마 ‘말’(馬)표가 대표격이었지 싶다. 그 ‘말’표 ‘백신’은 고즈넉한 모양새와 발 치수가 좀 작거나 커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넉넉함이 이 땅의 정서를 듬뿍 담고 있다는 평을 듣곤 했다. 쓰임새 또한 다양했다. 비오는 날에는 ‘장화’, 산에 가면 등산화, 눈 쓸 때면 제설화... 초상집 문상에도, 잔칫날에도 동반자였다. 한복이나 막걸리와는 너무 잘 어울렸고... 특히, 이 나라 꼰대들은 직접 경험했거나 듣고 봐서 잘 아는데, 선거에도 요긴하게 쓰였다. 그 ‘백신’ 받고 소중한 한‘표’(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