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강력한 비판을 쏟아냈다.

오 시장은 이 대표가 주도하는 '독도 지우기 의혹'을 두고 "정부·여당에 반일 프레임을 씌운 후, 이제는 서울시까지 끌어들이려 한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오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언제까지 괴담에 의지하려는가"라는 글을 게시하며 이재명 대표의 정치 행보를 비난했다. 그는 "독도 모형 '리모델링'을 '지우기'라고 주장하는 것은 황당하다"며, 제1야당의 대표가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애처로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민주당이 과거에도 광우병, 사드 등에 대한 괴담에 편승해 왔으나, 사실이 아님이 드러났음에도 정치적 불이익을 받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대표가 한때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대해 "제2의 태평양 전쟁"이라고 언급했지만, 근거 없는 주장으로 밝혀진 후에도 사과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괴담정치가 이익이 된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외교를 정치적 이득을 위해 이용하는 행태를 비판했다. 그는 국익 관점에서 외교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정치 지도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논란은 서울 지하철 역사 및 전쟁기념관에 있던 독도 조형물이 잇따라 철거된 것과 관련이 있다. 민주당은 이 조형물의 철거에 대해 '독도 지우기 의혹' 진상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울교통공사는 독도 조형물 철거의 이유를 혼잡도 개선 등으로 설명하며, 디자인을 전면 리모델링해 재설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논란을 지켜본 한 시민은 "국회 제1당이 친일, 반일 이외에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되는 시간"이라며, "친북, 종북은 대놓고 못하니까 결국 일본을 타깃 삼은 것 뿐" 이라고 말했다.

김 · 희 · 철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