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방부가 주요 대통령 및 부통령 후보에 대한 경호 지원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가 발생하면서 불거진 경호의 부실 논란에 대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국방부는 비밀경호국(SS)에 추가적인 군사 지원 능력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후보자들의 안전을 더욱 철저히 보장하겠다는 방침이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국토안보부의 요청을 승인해 미국 전역에서 경호 지원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린 유세 중 총격을 받으며 경호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됐다. 이 사건으로 인해 SS는 국토안보부의 감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경호 작전의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앤서니 굴리엘미 SS 대변인은 "최고 수준의 안전과 보안을 보장하기 위해 경호 작전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경호 지원은 북부사령부가 담당하며, 과거의 국가적 특별 보안 행사에 대한 지원과 비교해 더욱 강화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구체적인 군사 지원 내용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대선 이후, 대통령 및 부통령 당선인에 대한 경호 지원은 내년 1월 취임 때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경호 시스템의 신뢰성을 높이고, 대선 후보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안 · 희 · 숙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