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중국 정부에 위구르인 인권 침해 중단 촉구

- 위구르인과 기타 소수 민족 · 종교인에 대한 탄압 지속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은 신장 지역에서의 인권 상황에 대한 보고서 발표 2주년을 맞아 중국 정부에 위구르인에 대한 박해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미국과 여러 인권단체들은 이 기념비적인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인권 침해와 반인륜 범죄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우려를 재차 강조했다.

 

미국 국무부는 1일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의 신장 문제 해결에 대한 진전이 없는 상황에 실망감을 표명하며, 무슬림 위구르인과 기타 민족 및 종교 소수 집단에 대한 탄압을 종식할 것을 베이징에 촉구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소셜미디어 X에 “두 해 전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이 발표한 보고서 이후 중국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대규모 임의 구금과 강제 노동 등 여러 학대 행위를 상세히 설명하며, 중국 당국의 이러한 행동이 반인도 범죄에 해당할 수 있음을 명확히 했다.

 

당시 유엔 인권고등판무관 미셸 바첼렛은 임기 종료 직전, 신장 지역의 인권 상황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하라는 압력을 견뎌냈다.

 

보고서 발표 이후 중국 정부는 국제 사회의 강력한 정치적 압력을 받으며 신장에서의 인권 침해를 중단할 가능성을 내비쳤으나, 2년이 지난 현재 인권 단체들은 상황이 전혀 개선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더욱 악화될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유엔과 인권단체들은 중국 정부가 신장에서의 인권 침해를 해결하고 실질적인 개혁을 이행할 것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으며, 국제 사회의 관심과 압박이 더욱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장 · 춘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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