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실시되는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를 지키고 성공시키려면 과반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면 21대 국회 의정 활동과 다를 바 없다. 1990년 1월 22일 3당(민정·민주·공화) 합당으로 민주자유당으로 치른 선거에서 총 299석 중 221석을 얻은 적이 있다. 한마디로 헌법을 바꿀 수 있는 여대 야소의 위치였는데, 당시 호남 맹주로 군림한 김대중 대표의 평화민주당 소속의 소수 의원만으로 거대 여당과의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음을 기억한다. 한마디로 소외 받고 살아왔다는 호남인들과 이심전심으로 뭉친 투사들만으로 정부 정책에 대한 공격은 거대 여당의 숫자가 무색할 정도로 국회를 좌지우지한 기억들은 헌정사에 지워지지 않고 있다. 아마도 ‘호남은 김대중 당이다!’ 호칭이 붙은 계기가 아닌가 생각한다. 이러한 지난날을 기억한다면,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에서도 난공불락인 호남지역에서 30% 이상의 국회의원을 배출해야만 종북 좌파로 결성된 위성 정당 의원과 전과자 당대표가 이끄는 전체주의식 이념으로 뭉친 이재명 민주당의 막가파식 투쟁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공천에서 친명횡재(親明橫財)·비명횡사(非明橫死)에도 당당한 이재명의 모습이야말로
오늘은 일본과 북한이 진행중인 납치피해자 문제에 대해 살펴볼까 합니다. 저희가 지난번에 이산가족 문제를 다루면서 일본과 북한의 협상에 대해 언급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사실 이 문제는 2002년에 열렸던 고이즈미 총리와 김정일 국방위원장간 정상회담에서 일단락된 것으로 되어 있는데, 그 후 일본에서는 여전히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고 북한으로서는 선대의 결정을 명분없이 뒤집을 수도 없는 입장이어서 서로간에 좁혀지지 않는 간극이 존재하는 게 사실입니다. 우리에게 있어서도 일본과 북한의 협상이 좋은 지렛대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 과정을 면밀히 지켜봐야겠는데요. 현재로서는 약간의 희망은 있지만 그렇게 낙관적으로만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하지만 일본과 북한 모두 자국민들의 관심과 당국 스스로 원하는 바가 있기 때문에 서로의 이해관계 차원에서 협상이 급진전될 수도 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일본 납치피해자의 문제는 가장 많이 발생했던 1970년도 이후 그렇게 국내적으로 이슈가 되지를 못했습니다. 피해자 가족들과 이를 지원하는 단체들이 많은 노력을 거듭한 결과, 2002년 9월에 정상회담이 이루어졌고 일본으로서는 국가적 책무로 부상하게 되었는데요. 북한은 오늘
개발연대(開發年代)에 ‘근대화’는 가히 ‘국가적 신앙’이었다. 하지만 어느 정도 경제 발전을 이루었고, 대학가에서 민족·민주를 전면에 내걸고 지식인 사회에서 구미(歐美)의 ‘포스트 모더니즘’을 수입하기 시작한 1980년대 이후 ‘근대화’는 철 지난 얘기가 되고 말았다. 이와 함께 ‘근대화’를 내걸고 이룩했던 대한민국의 성취도 폄하되었다. 《월간조선》에 ‘이념과 정치’ ‘역사와 문명’을 연재해온 저자는 이 책에서 ‘문명사적 관점’에서 근대화를 부정하는 작금의 논의들에 대해 정면으로 도전한다. 저자는 먼저 ‘중화주의(中華主義)’에 포획되어 있던 전근대(前近代) 조선이라는 나라가 얼마나 낙후되어 있었는지부터 고발한다. 조선에는 주판도, 서점도 없었다는 것은 조선이 경제적으로는 물론 지적으로도 얼마나 한심한 지경이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어서 저자는 왜 서구는 근대화에 성공한 반면, 중국은 실패했는지를 살펴보면서 자유·민주·평등·공화와 같은 가치들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이러한 논의는 자연스럽게 근대화에 실패했던 구한말(舊韓末)에 대한 반성과 대한민국 건국 이후의 성취들에 대한 조명으로 이어지면서 한국 근대정신의 계보는 이승만에서 박정희로 이어진다는 것을 논증한
우리는 얼마 전 민족의 명절인 설을 보냈는데요. 북한도 마찬가지로 설 명절을 우리와 비슷하게 보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항상 이 같은 명절 때에는 가장 안타까운 것이 이산가족들의 아픔일텐데요. 이산가족의 범위에는 국군포로, 납북자, 실향민, 그리고 탈북인들의 아픔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고 하겠습니다. 가족과 헤어져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그런데요. 특히 가족들의 생사조차 모르는 이산가족들은 그저 북쪽만 바라보며 차례상을 올리고 건강과 건승을 기원할 수밖에 없는데, 앞으로는 이산가족에 대한 북한과의 협상이나 접촉이 더욱 어렵게 될 가능성이 높아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사실 지난 정부 때에도 금강산에 이산가족의 상시상봉을 위한 장소도 마련하고, 화상을 통해서라도 만날 수 있도록 한다는 거창한 계획들이 있었는데 당시에도 시험적인 사례 외 정식 상봉들은 제대로 시도해보지도 못하고 끝나고 말았었죠. 지금부터는 이런 시도조차 하기 힘든 과정으로 들어가고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마냥 기다릴 수는 없는 노릇이기에 국제적으로도 보다 진전된 조치들을 만들어 나가야하는 책무가 대한민국 정부와 국제사회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북한은 오늘 이 시간, 시대의 아픔인 이산가족문제에 대한 해
3호선 남부터미널을 나서서 조금 걸어가면 낯익은 이름의 간판이 보인다. ‘홍익표’... 지금 더불당 원내대표이시다. 생긴 모양새는 영판 강남 부잣집 도련님인데... 하는 짓거리는 소위 ‘강남좌파’의 전형이다. 그런 그가 영락없이 어이상실의 질문을 국민에게 던졌다. 그것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의 발언이다. "운동권과 정치검찰 중 누가 룸살롱 많이 갔나?“ 아마도 홍 대표는 당연히 ‘정치검찰’들이 접대 받느라 룸살롱을 들락날락 했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이런 발언을 공개적으로 했을 것으로 보여진다. 그런데 누가 룸살롱 앞에 앉아 들락날락 거리는 사람들, 그것도 검사나 운동권을 가려내어 세고 있을까. 아니 세고 있었을까? 당연히 답이 없는 선동일 게다. 얼마 전 청담동 첼로리스트 사건과 너무나 흡사하다. 지금도 수사가 진행되고 있겠지만... 그런데 여기에서 한번 답을 내고 싶어지는 마음이 간절해진다. 정말로 궁금하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운동권에 ‘민노총’도 포함시키자고 말하고 싶다. 항간에는 ‘민노총’이 단골로 다니는 식당이며 다방이며 룸들이 즐비하다는 소문들이 많다. 심지어 돌고 돌린다는 차원에서 직접 운영(?)까지 한다는 이야기도 들려왔었다. 사실이
미국 의회 산하 초당적 협의체인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CECC)’가 이례적으로 유엔에서 진행했던 보편적 정례검토(UPR)에 대해 이를 점검하는 자체 청문회를 개최했습니다. 핵심적으로 유엔의 정례검토가 형식적으로 끝나서는 안되고 국제사회가 중국의 인권문제와 그에 대처하는 방식, 의지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감시가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이 같은 청문회가 개최되었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지난달 23일 유엔 인권이사회가 개최한 중국에 대한 4차 보편적 정례인권검토에서는 한국과 영국, 체코 등이 중국의 탈북민 강제 북송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었는데, 당시 정례검토에서 중국정부의 보고와 실제 상황 간 괴리가 크다는 것이 국제사회의 인식이고, 탈북인 강제북송과 신장 위구르족과 티베트 등 소수 민족을 탄압하고 홍콩의 민주화를 억누르며 국내 정치범들을 박해하는 문제를 정식으로 제기했습니다. 중국으로서는 상당히 곤혹스러운 일이 될텐데, 이 같은 노력으로 탈북인에 대한 강제북송 조치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하면서, 북한은 오늘 이 시간, 미국 의회에서 열린 중국인권 청문회에서의 탈북인 강제북송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미국이나 영국 등에서 북한과 관련한 의회
‘아수라’라는 영화가 나왔을 때가 언제였던가?? 안남시장이라 불리던 1000만 관객의 ‘황정민’ 배우가 열연했던 그 영화를 보며, 참으로 기막힌 우연이리라 생각했었다.. 대장동 그 분(糞) 사건이 터지기 전 영화였지만, 실제 대장동의 판도라가 열렸을 때 영화감독이라는 직업이 참으로 대단하다고 여겼었다. 그 후 일주일에 몇 번씩이나 재판을 받는 그 분(糞)의 지지자들을 열받게 하는 두 개의 영화가 세상에 나와, 또다시 영화감독이라는 직업의 존경스러움이 새삼 화제다. 우선 ‘아수라’ 이야기가 나왔으니 먼저 살펴보자. 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이라는 영화를 두고 대장동 그 분(糞) 지지자들은 왜 난리를 부리는 걸까.. 이유인즉슨, 드라마 제작자가 7화의 등장 인물인 ‘형성국 회장’이란 인물을 표현하면서, 의도적으로 이재명 대표가 연상되도록 각종 장치와 설정을 넣은 것 아니냐는 것이 분노의 핵심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대표의 형수를 떠올리는 ‘형성국 회장’의 딸 이름도 불만이다. 그 이름이 ‘형지수’ 란다.. ‘형수**’와 먼 상관이지? 별로 연결되는 것도 없는 것 같은데, 지네들이 자세히 설명을 하니 그렇게 보이는 것도 틀린 것도 아닌 것 같지만 말이다. 특
최근 한국의 민간연구단체에서 북한당국이 교육용으로 제작한 영상들을 입수해 공개를 했는데요. 북한의 청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내용들이어서 충격을 더하고 있습니다. 영상들은 대부분 2022년경을 기점으로 제작된 것으로 보여지는데, 우선 하나는 한국의 영화나 드라마를 시청하거나 유포한 청년들에게 중형의 노동교화형을 내렸다는 것과, 북한의 어느 지역의 교사가 반체제 세력을 결집시켜 정당까지 만들었다는 내용이어서 국제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지금 북한내부가 심각한 동요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인데요. 당분간은 이같은 세력들의 활동이나 이를 단속하려는 보안당국의 탄압으로 주민들 사이에서 크나큰 참극이 벌어지지 않을까 염려가 되는 시점입니다. 북한당국으로서는 절대 용납하지 못하는 일들로 취급할 것이고, 그렇다고 해서 마냥 당국의 탄압에 굴복하는 청년층들이 아니기 때문에 충돌은 불가피하다고 봐야겠는데요. 북한당국이 예전처럼 강력한 통치체제를 유지하면 모를까 약간의 틈만 보여도 북한사회는 심각한 혼돈상황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북한은 오늘 이 시간, 북한 내부 교육용으로 제작된 영상을 통해 북한 청년층들의 고통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한국의 민간
우리 사회의 비전을 위해 쓴소리를 하는 고마운 목소리들이 있다. 유명인사도 적지 않다. TV를 비롯해 언론 및 SNS에 자주 나타나는 사람도 있다. 요즈음에는 유튜브에도 많이 있다. 그런데 그들 중에는 진정성이 있어 보이는 분도 있지만 자세히 보면 언어만 번지르하게 말하는 정치적 기회주의자도 엿 보인다. 그들 중에 ’방산‘ 이라는 필명을 가진 분도 있고, 전라도 시인이라는 정재학이라는 분도 있다. 방산의 글을 단톡방을 통해 다른 사람들이 올린 글을 접하다가 보니, 간접적이 아니라 직접 빨리 접하고 싶어 출처가 어디인지 알아보고자 했는데 아직 알지를 못했다. 본명이 무엇인지 얼굴은 어떤 모습인지 알 수가 없다. 여하튼 좋은 글로 세상을 비평하고 있다. 이에 비해 정재학 시인은 출신지도 밝히고 얼굴도 보여준다. 전업 시인인지는 모르지만 스스로 전라도 시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그는 최근에 ’호남 해법을 위한 제언‘이라는 글을 쓰고 있다. 1월 29일자 쓴 글이 다섯 번 째이다. 제목은 ’5부, 큰 해법 둘 작은 해법 세 개‘이다. 이 글을 읽으며 시인은 피끓는 심정으로 썼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호남인으로서 호남인을 위하고 대한민국을 위한 절규이다. 보통의
“이승만은 친일 매국세력의 아버지이고, 박정희는 군사 쿠데타로 국정을 파괴하고 인권을 침해했던 독재자입니다... 친일 매국세력의 아버지, 인권침해 독재자에게 고개를 숙일 수는 없었습니다...” 지난 2017년 1월의 어느 날 국립현충원에서 내뱉은 대사다. 7년이 지난 올해 2024년 1월 1일에는... 이날 한 위원장과 이 대표는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새해 일정을 시작했다. 한 위원장은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前) 대통령의 묘역을, 이 대표는 김대중 전(前) 대통령의 묘역(만)을 참배했다... ‘1948년 8월 15일 건국된’ 이 나라를 과연 진정한 ‘조국’(祖國)으로 받아들이는 걸까? 그리고... 한 달이 지난 1월의 끄트머리... 그 ‘집권 야당’(執權 野黨)의 대표께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셨다. “이번 총선은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마지막 기회... 위기 속에서 치러지는 이번 총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민주주의와 사람을 죽이는 ‘죽임의 정치’를 끝내고 사람과 경제, 평화와 민주주의, 희망과 미래를 살리는 ‘살림의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 그 입(차마 주디나 아가리라고는 못하겠다)에 ‘대한민국’을 올렸다. 한 차례가